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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의 죽음 앞에서, 남편은 사랑을 선택했다

시부모의 죽음 앞에서, 남편은 사랑을 선택했다

시부모님이 납치당하던 날, 내 남편은 첫사랑을 위해 요리하는 중이었다. 나는 남편이 이런 ‘선의’를 베풀도록 막지 않았지만, 대신 조용히 경찰에 신고했다. 왜냐하면 나는 다시 회귀했기 때문이다. 이전 생에서 나는 남편이 첫사랑을 만나러 가는 것을 막았다. 그날 남편은 외출하려던 시부모님을 붙잡아, 두 분이 납치당하는 비극을 피하게 했다. 하지만 남편의 첫사랑은 손을 베인 상처가 감염되어 결국 팔까지 절단하는 비극을 맞이했다. 그 사건 이후에도 남편은 나를 탓하지 않았다. 하지만 1년 뒤, 내가 출산을 불과 며칠 앞둔 어느 날, 남편은 나를 외진 절벽으로 데려가, 벼랑 끝에서 밀어버렸다. “그날 밤 당신이 나를 막지만 않았어도, 설아는 그런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았을 거야. 이 모든 게 다 당신의 잘못이야!” “왜 설아가 팔을 잃어야 해? 죽어야 할 사람은 너였어. 독한 년아!” 나는 아이를 품은 채 절벽 아래로 굴러떨어졌고, 억울함 속에 죽음을 맞이했다. 이번 생에서 나는 남편에게 마음껏 첫사랑을 아끼고 돌보도록 내버려두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몇 년 만에 갑자기 한꺼번에 10년은 늙어버린 얼굴로.
Short Story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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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후에 찾아온 복수와 사랑

죽은 후에 찾아온 복수와 사랑

내 남자친구는 내가 바다에서 건져 올린 사람이다. 남자친구의 기억상실증을 치료하기 위해 나의 모든 저축을 써버렸다. 기억을 되찾자, 심동현은 순식간에 재벌 총수로 변신했다. 신분 차이가 크다는 이유로, 그는 망설임도 없이 나와 헤어졌다. 심동현이 말했다. “냄새나는 생선 장수에 불과한데, 어떻게 감히 나와 어울릴 수 있겠어?” 심동현이 치료비를 돌려주지 않았고, 나는 할머니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장기 매매 조직의 속임수에 넘어가 온몸의 장기를 적출당했다.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날, 심동현은 내 유품을 꼭 붙들고 놓지 않았다. “수아야, 네가 지금 나랑 숨바꼭질하는 거지?”
Short Story ·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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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의 렌즈

파멸의 렌즈

동생 유진이 5개월째 컬러렌즈를 빼지 않고 있다. 나는 문제가 생길까 두려워 유진이를 직접 병원에 데려갔다. 다행히 각막이 손상되진 않아 우리는 안약만 좀 처방을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유진이가 이 일로 나에게 원한을 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유진은 내가 잠든 틈을 타 나에게 복수했다. “눈은 재생 가능한 기관이야. 곧 염색에 성공할 뻔했는데 너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잖아!” 죽기 전, 나는 피투성이가 된 유진의 얼굴에 나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았다. 다시 눈을 떴을 때, 유진이는 소파에 앉아 친구에게 자신의 컬러렌즈를 자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유진이 착용한 것은 그녀를 죽음으로 이끌 렌즈였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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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은 뒤에야 그녀가 후회했다

내가 죽은 뒤에야 그녀가 후회했다

나의 약혼녀는 법의관, 그리고 나는 강력계 형사다. 나는 목숨을 다해 그녀를 사랑했지만 그녀의 눈에는 오직 첫사랑뿐. 첫사랑의 죄를 씻어주려고 시신까지 대신 처리해줬다. 하지만 그 시신의 주인이 나라는 것을 그녀는 꿈에도 몰랐다.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된 그녀는 완전히 무너지고 마는데...
Short Story ·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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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에서 멈춘 아이의 시간

베란다에서 멈춘 아이의 시간

내 아내는 육아 인플루언서로 평소 아들에게 무척 엄격하다. 아들이 유치원에서 첫사랑의 딸을 밀었다는 이유로 아내는 아들을 베란다로 내쫓았다. 그녀는 아들을 베란다에 가두어 반성하도록 한 다음, 첫사랑의 딸을 데리고 외출했다. 베란다의 보호난간을 통과해 18층에서 아래로 떨어진 아들의 작은 몸은 산산이 부서졌다. 떨어지면서 아들은 도와달라고 엄마를 불렀지만, 그녀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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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의 끝, 배신한 대가

불륜의 끝, 배신한 대가

유치원 가족의 날, 남편 송지헌은 회사에 일이 있다는 핑계로 나랑 딸한테도 참석하지 말라고 했다. 실망이 가득한 딸아이의 얼굴을 보자 가슴 아픈 나머지 혼자서라도 데리고 가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유치원에 들어서는 순간 남자아이를 안고 소꿉친구 안소정과 손을 잡고 걸어가는 남편을 목격하게 될 줄은 몰랐다. 웃음꽃을 피우며 화기애애한 모습은 마치 진정한 가족 같았다. 곧이어 나랑 딸을 발견하자 송지헌은 눈살을 살짝 찌푸리더니 안소정의 손을 놓아주었다. “유미야, 오해하지 마. 소정은 싱글맘으로 독박 육아가 결코 쉽지 않거든. 오늘 아들의 5번째 생일인데 아빠랑 놀러 가는 게 소원이래.” 나는 의미심장하게 그를 바라보고 허리를 숙여 딸아이의 작은 손을 붙잡았다. “아리야, 아저씨한테 인사해.”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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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된 시공간 속의 우정

교차된 시공간 속의 우정

최근, 내 옆자리에 앉은 친구가 자꾸 이상한 눈길로 나를 보고 있다. 식당에 가서 밥을 먹든, 체육 시간에 운동을 하든, 언제나 나를 멀리하고 나와 거리를 두려고 한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나는 궁금한 마음에 친구를 붙잡고 물었다. “혹시 내가 뭘 잘못한 거야? 도대체 왜 그러는지 말라도 좀 해줄래?” 친구는 깜짝 놀라며 몸을 움찔하고 몇 걸음 물러섰다. 그녀는 내 눈을 피하며 대답했다. “아니, 아니야. 네 잘못이 아니야!” 그러나 그 친구는 다음 날 바로 다른 반으로 옮겼다. 나는 의아한 마음에 그녀를 찾아가 다시 물어보았다. 그녀의 새 반 앞에 서자, 원래 다른 친구들과 여유롭게 대화하던 그녀가 갑자기 몸을 떨며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리고 놀란 듯이 비명을 질렀다. “정말 너랑은 상관없으니 제발 더 이상 찾아오지 마!”
Short Story ·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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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의 오해와 복수의 끝

새엄마의 오해와 복수의 끝

새엄마가 우리 집에 들어오던 날, 나는 학교에서 아빠가 보낸 생활비를 받았다. 하지만 예상치 못하게 첫 만남부터 그녀는 전교생과 교사들 앞에서 내 머리카락을 거칠게 잡아당기며 폭력을 휘둘렀다. “이 뻔뻔한 년아!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누군가한테 매달리고 싶어? 그것도 유부남을 유혹해?!” 억울해도 변명조차 할 수 없었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경멸과 혐오로 가득 차 있었고, 누구도 나를 도우려 하지 않았다. 결국 나는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맞았고, 새엄마는 그제야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전혀 개의치 않고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네 아빠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야. 앞으로는 내가 네 엄마고, 엄마가 자식을 때리는 건 당연한 거야.” 그녀는 아빠가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 나의 친엄마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아빠는 단지 엄마가 돌아가신 뒤 내가 혼자 외로울까 봐 재혼이라는 이름으로 나를 돌봐줄 가정부를 들인 것뿐이었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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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의 비밀

지하실의 비밀

결혼 첫날밤, 남편은 나와 함께 보내지 않았다. 그는 너무 피곤해서 나중에 보내자고 했다. 하지만 매일 밤, 그는 몰래 지하실로 내려갔다. 돌아오면 꼭 샤워를 하고, 몸에는 말할 수 없는 냄새가 났다. 나는 남편한테 뭘 하러 갔는지 물었다. 남편은 운동하러 갔다고 말했다. 한밤중에 운동이라니? 나는 참을 수 없어 어느 날 밤 몰래 지하실로 내려갔다. 그가 내게 다가오더니 내 잠옷을 잡고 소리쳤다. “올라와!” “지하실에 들어가면 안 돼!” “아니면 우리 이혼해!”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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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전화를 끊은 엄마

119 전화를 끊은 엄마

내 아들 준우는 땅콩을 잘못 먹고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켰다. 나는 집에 있던 항히스타민제를 모두 버리고, 남편이 걸었던 119 응급 전화마저 끊어버렸다. 그리고 눈앞에서 준우가 호흡 곤란으로 질식사하는 것을 지켜봤다. 이것이 내가 기억하는 이번 생의 결말이었다. 하지만 이전 생에서, 준우가 호흡 곤란 증상을 보였을 때, 나는 곧바로 차를 몰아 병원으로 데려갔었다. 긴급한 치료 끝에 준우는 간신히 목숨을 건졌고,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나를 뒤쫓아 병원으로 온 시어머니는 날 향해 울부짖으며 소리쳤다. “너 같은 게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니? 넌 내 손자를 죽인 살인자야!” 나는 황급히 해명했다. “아니에요, 준우는 무사해요. 치료도 끝났고 곧 퇴원할 수 있어요!” 그러나 내가 의사의 진단서와 퇴원 확인서를 꺼내 보이려는 순간, 그것들은 갑작스레 ‘응급 치료 실패’, ‘사망’이라는 문구가 적힌 사망 진단서로 바뀌어 있었다. 게다가, 조금 전까지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던 준우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준우가 있는 곳은 차가운 병원 영안실이었다. 나는 믿을 수 없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준우는 분명 살아 있었는데...’ 진실을 찾기 위해 병원 CCTV를 확인했지만, 모니터 속에서 내가 본 건 끔찍한 현실이었다. 화면 속에서 준우는 애초에 수술실에서 나오지도 않았고, 나 혼자만 아들이 아직 살아 있다고 믿으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나는 점점 더 큰 혼란에 빠졌다.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았고, 결국 나는 정신이상자로 몰려 정신병원에 갇혔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병원 내에서 발작을 일으킨 사람들이 내게 몰려들었다. 나는 산 채로 이들에게 잔인하게 물어뜯겨 끔찍하게 살해되었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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