เข้าสู่ระบบ설련이 궁인의 소매를 잡았다.잡아서, 찢었다. 무향의 소매가 어깨에서 갈렸다. 그 안에서 작은 향낭이 떨어졌다. 궁인이 그것을 주우려 몸을 숙였고, 설련은 그 틈으로 병풍을 밀었다.병풍이 넘어갔다."…아가씨!"궁인이 소리쳤다. 황후가 일어섰다. 월령도. 청아도. 넷이 동시에 병풍 뒤를 보았다.*숙비가 앉아 있었다.봄을 안고. 아이는 자고 있었다. 숨이 고르게 오르내렸다. 연둣빛 저고리 가슴이 오르고, 내리고. 숙비의 손이 그 등을 아주 천천히 두드리고 있었다. 아이 재우는 손이었다.아무 일도 없었다."…소란하구나."숙비가 고개를 들지 않고 말했다."애를 겨우 재웠는데."설련이 그 앞에 섰다. 넘어진 병풍을 밟고. 숨이 거칠었다."…고모님. 주세요.""두 시진이 안 됐다.""주세요, 고모님."숙비가 그제야 고개를 들었다. 조카를 보았다. 물건을 읽는 눈으로. 오래 읽었다. 그러고는 아이를 내밀었다.*설련이 봄을 받았다.가벼웠다. 따뜻했다. 자고 있었다. 설련은 아이를 안은 채 잠깐 서 있었다. 그러다 저고리 가슴께에 손이 갔다. 옷깃 안. 뭔가가 만져졌다.꺼냈다.붉은 실 한 오라기였다. 짧은. 저고리 안섶에 꿰여 있던 것. 설련이 그것을 손바닥에 놓았다. 손바닥이 떨렸다.숙비가 그것을 보았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찻잔 뚜껑을 한 번 열었다가, 닫았다."…이건, 고모님.""액을 걷었지. 붉은 실은 액을 걷는 것이다. 몰랐느냐.""…알아요. 뭘 걷는지도요."설련이 봄을 안고 돌아섰다. 월령에게 갔다. 월령이 팔을 내밀었다. 그 팔에 봄이 옮겨졌다. 무게가 돌아왔다. 월령은 아이의 숨을 손바닥으로 확인했다. 오르고, 내리고.*"…가겠네. 숙비."황후가 말했다. 낮고 짧았다."법도는 다 지켰다. 안았고, 재웠고. 그러니 이제 우리가 간다.""예. 마마. 고맙습니다. 이 늙은이가."숙비가 고개를 숙였다. 다 숙였다. 그러고는 들었다."…설련아."설련이 걸음을 멈췄다."너는 남아라. 조카가 병중의 고모
황후가 오래 답하지 않았다.법도였다. 어길 수 있는 법도와 못 어기는 법도가 있었다. 이건 후자였다. 황후가 후궁 앞에서 황실 법도를 어기면, 그 말이 그날로 종친부에 갔다. 대황자 때처럼."…안게."황후가 말했다. 팔이 풀리지 않은 채로."안고, 돌려주게. 바로."숙비가 손을 내밀었다. 야윈 손. 그 손에 봄이 옮겨졌다. 연둣빛 저고리가 무향의 소매 위에 얹혔다.봄이 울지 않았다.*"…이 늙은이가 죽기 전에."숙비가 아이를 내려다보며 말했다."황실 어린것을 안아 보니, 여한이 없네. 그런데 마마. 법도가 하나 더 있지요. 궁 어른이 여아를 안으면, 그 아이를 제 처소 안쪽에 들여 잠깐 재우는 것. 액을 걷는다고요.""…그런 법도는—""있습니다. 선대 태후마마께서 하셨지요. 마마도 아시는."황후의 얼굴이 굳었다. 알았다. 있었다. 아무도 안 쓰는 법도가, 이 방에서 두 개째 나왔다."두 시진입니다, 마마. 병풍 뒤에서요."*숙비가 일어섰다.궁인 둘이 병풍을 세웠다. 접혀 있던 병풍이 도로 펴졌다. 그 뒤로 숙비가 봄을 안고 들었다. 궁인 하나가 병풍 앞에 섰다."…법도상, 아무도 못 드십니다."월령이 일어섰다. 설련이 일어섰다. 황후가 손을 들어 둘을 막았다. 황후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앉아라. 둘 다.""마마—""앉으라 하였다. 여기서 내가 법도를 어기면, 저 여인이 이긴다. 그 아이를 안은 채로."월령이 앉았다. 앉는 무릎이 저렸다. 저리는 것을 들키지 않게 앉았다. 설련은 앉지 않았다. 앉지 않고, 병풍 앞 궁인을 보았다.*첫 반 시진은 조용했다.병풍 뒤에서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아이 소리도, 여인 소리도. 청아가 빈 팔을 안고 있었다. 방금까지 무게가 있던 팔이었다. 그 팔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 제 배 앞에 겹쳐 두었다.월령은 찻잔을 보았다. 식어 가는 차. 뚜껑 꼭지 오른쪽. 마시지 않았다.담 밖에서, 강무진이 담에 귀를 대고 있었다. 위지헌이 말 위에서 그를 보았다."…소리는.""없
자녕궁 담 밖에 북경군이 섰다.한 초. 창을 세우지 않고, 칼을 뽑지 않고, 다만 서 있었다. 검은 갑옷이 담을 따라 줄을 지었다. 궁 안 회랑에서 그것을 본 궁인들이 걸음을 멈췄다가, 도로 걸었다. 더 낮게.위지헌이 그 줄 앞에 말을 세웠다. 내리지 않았다. 담 안으로 가마 넷이 드는 것을 보았다. 황후. 월령. 청아와 봄. 설련.강무진이 말 곁에 섰다. 붕대는 풀었으나 왼팔을 아직 조금 굽히고 있었다."…왕야. 소리가 나면요.""들어간다.""어느 정도 소리를—""네가 안 되겠다 싶은 소리."강무진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엔 되묻지 않았다.윤백이 말 뒤에 서 있었다. 손에 보자기가 없었다. 처음이었다. 위지헌이 그것을 보았다."…준비한 게 없느냐.""이번엔요. 뭘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윤백이 답했다. 조금 상처받은 얼굴로. 강무진이 그 옆에서 아무 말도 안 했다.*안쪽 방에 병풍이 서 있지 않았다. 접힌 채 벽에 기대어 있을 뿐이었다.숙비가 병풍 없이 앉아 있었다. 찻상이 넷 앞에 놓였고, 잔이 다섯이었다. 황후 것, 월령 것, 설련 것, 숙비 것. 그리고 하나 더. 작은 잔. 아이 것이었다."…황후마마께서 몸소. 이 늙은이가 무슨 복으로."숙비가 말했다. 야윈 목소리가 곱게 다 맺혔다."병중이라 하기에 왔다."황후가 말했다. 낮고 짧았다."병중인 사람이 다회를 연다기에. 그것도 보러 왔고."숙비가 웃었다. 옅게. 두 여인이 서로를 보았다. 젊어서부터 한 사내를 사이에 둔 사이였다. 그 세월이 잔 다섯 사이에 놓였다.*궁인 셋이 차를 냈다. 그중 하나의 소매가 무향이었다. 향방 사람의 소매. 설련이 그 소매를 먼저 보고, 그다음에 잔을 보았다.월령 앞의 잔. 뚜껑 꼭지가 왼쪽이었다. 설련의 손끝이 소매 안으로 들어갔다.월령이 그 잔을 들었다. 들어서, 숙비 앞의 잔과 바꿔 놓았다. 뚜껑 꼭지가 오른쪽인 것을 제 앞에, 왼쪽인 것을 숙비 앞에."…마마 잔이 식은 듯하옵니다. 신첩의 것이 더 뜨겁사옵니다."방
"안 된다."위지헌이 말했다. 궁인이 아직 마당에 서 있는데."아이까지 오라는 청은, 청이 아니다. 그건.""알아요."월령이 답했다. 궁인을 보지 않고 위지헌을 보았다."그런데 안 데려가면요. 병중의 어른이 죽기 전에 한 번 안아 보겠다는 걸 정비가 거절한 게 돼요. 종친부가 그걸로 또 상소 쓰겠지요. 데려가면 그 손안이고요.""그러니 안 간다.""…셋째 길이 있어요."*궁인을 돌려보낸 뒤, 월령이 그 길을 말했다."황후마마요.""…황후.""곤원전 어른이 함께 가시면 자녕궁 다회가 아니라 황실 다회가 돼요. 봄이는 황후마마 곁에 있고, 숙비가 손을 내밀면 황후마마 손을 거쳐야 해요. 법도로 법도를 막는 거예요."위지헌이 그녀를 보았다. 잠자코 보았다."…황후가 응하시겠느냐. 그 처소에, 제 발로.""아뢰어 봐야지요. 그런데 마마는 대황자 이야기를 하셨어요. 저한테. 그 말을 하시는 분이, 안 오실 리가요."*곤원전은 반 시진 만에 답을 주었다.간다고. 황후가 직접 쓴 짧은 글이었다. '내가 안는다. 그 다음에 누가 안든.'월령이 그 글을 위지헌에게 건넸다. 그가 읽고, 접지 않고 탁자에 놓았다."…그럼 나는 담 밖이다. 이번엔 강무진 하나가 아니고.""몇이요.""북경군 한 초(哨)."월령이 잠깐 숨을 멈췄다."…그건, 후궁 처소 담 밖에 군을 세우는 거예요. 종친부가—""세운다."위지헌이 말했다. 짧았고, 흔들리지 않았다."형님이 뭐라 하시든, 종친부가 뭐라 쓰든. 내 딸이 그 담 안에 드는 날, 담 밖에 내 군이 선다. 그건 내가 정한다."월령은 더 말하지 않았다. 대신 그의 소매를 잡았다. 잠깐. 그가 무엇을 걸었는지 알았다. 조정에서 그를 치려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좋은 구실은 없었다. 그는 그 구실을 제 손으로 주고 있었다.*설련이 마루 끝에 서 있었다."저도 가요.""…너는.""고모 다회에 조카가 안 가면 그게 더 이상해요. 그리고요, 그 방 잔이 어느 쪽으로 놓이는지, 저만 알아요. 마마님이
설련이 대문을 두드린 것은, 상이 다 물러난 뒤였다.청아가 문을 열었다.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엎어 둔 그릇을 바로 놓았다. 밥은 담지 않았다. 대신 더운물 한 대접을 그 자리에 놓고, 젖은 수건을 짜서 설련 쪽으로 밀어 놓았다."…늦었어. 미안."설련이 말했다."늦게 오는 사람 자리부터 놓는다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언니 자리예요, 이거. 얼른 손부터 닦으세요, 땀범벅이잖아요."청아가 답했다. 설련이 대접을 두 손으로 쥐었다. 뜨거웠다. 데도 되는 온도였다. 설련은 데면서 쥐고 있었다. 담 밖에 하루 서 있던 손이었다. 소나기에 젖었다 마른 손.*"담 밖에서 뭘 봤느냐."월령이 물었다. 설련이 대접을 놓았다."아무것도요. 궁인 셋이 드나들고, 고모는 안 나오고. 사흘째 진지를 안 드신다고요.""그래서 서 있었어?""고모가 저를 자녕궁 찻상 뒤에 숨겨 줬어요. 어릴 적에요. 셈방이 무서워서 울면. 그 손이 지금 혼자 병풍 뒤에 있는 거예요."설련이 소매 안으로 손끝을 접었다."그런데 저는 그 손이 봄 아기씨 이름 적은 걸 알아요. 그래서 못 들어갔어요. 그런데… 돌아설 수도 없어서요.""그러니 서 있었구나.""…예.""다음에 또 서 있고 싶으면 서 있어라. 비는 피하고. 비는."설련이 고개를 들었다. 월령은 부채로 대접의 김을 흩고 있었다. 설련을 보지 않은 채로."마마님은 안 미우세요? 제가 고모 담 앞에 서 있는 게요.""미워할 만큼 한가하지가 않아서."설련의 입가가 아주 조금 풀렸다. 청아가 그것을 보고, 못 본 척 대접의 물을 갈아 왔다. 더 뜨거운 것으로.월령은 더 묻지 않았다. 설련의 젖은 소맷단을 보고, 제 마른 겉옷을 그 어깨에 얹었다. 청아가 그것을 보고, 부채질을 설련 쪽으로 돌렸다.*밤에, 위지헌이 궤를 다시 열었다.마른 꽃잎 봉지를 꺼냈다. 그러고는 그것을 월령의 손에 놓았다. 탁자에 놓지 않고, 손에."이건 네가 가져라.""부군 건데요, 이거.""네 손에서 온 거다."월령이 봉지를 쥐었
청화각에서 자녕궁까지는 회랑 하나였다.혜귀인 류담희가 그 회랑을 지났다. 소매에서 유자 향이 옅게 났다. 자녕궁 문 앞에 궁인이 하나 서 있었다. 예전엔 여섯이 섰던 자리였다.류담희가 걸음을 늦췄다. 늦추다가, 도로 걸었다. 스물둘의 얼굴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그 얼굴만 봐서는 알 수 없었다. 다만 찻잔 뚜껑을 비뚤게 놓고 제 손으로 바로잡는 버릇처럼, 그녀는 지나가며 소매를 한 번 여몄다. 향이 그 문 안으로 들어가지 않게.*자녕궁 안은 조용했다.궁인 셋의 발소리가 낮았다. 낮아서, 이제는 그 발소리가 숙비를 대신 말하지 못했다. 말할 사람이 너무 적었다.숙비는 병풍 뒤에 있었다. 찻상은 그대로였다. 잔 둘. 왼쪽으로 놓인 뚜껑 꼭지."…마마. 진지를 좀.""두어라.""사흘째이십니다, 마마.""두라 하였다."궁인이 물러났다. 숙비는 소매 안의 찌그러진 자물쇠를 만졌다. 오래. 그러고는 손을 뺐다.*왕부에서는 밥상이 컸다.방어멈이 큰 상을 마당에 내다 놓았다. 안채 상으로는 모자랐다. 사람이 많았다.초비와 묵아가 장작을 패고 온 손으로 앉았다. 은매가 무나물을 놓았다. 서윤이 심가에서 건너와, 아란의 손을 잡고 들었다. 송란영이 그 뒤에 섰다. 처음 오는 집이었다. 유씨가 그 등을 밀었다."앉아라, 란영아. 남의 집 아니야. 뭘 서 있어."청아가 소반을 날랐다. 기윤이 그 소반을 받았다. 한 걸음 물러나지 않고. 방어멈이 그것을 보고 혀를 찼다. 혀를 차면서 웃었다.독고진겸이 상 한 귀퉁이에 앉았다. 별채 사람이 안채 마당 상에 앉은 것은 두 번째였다. 아란이 그 옆에 앉아, 직구로 물었다."아저씨는 누구야? 처음 보는데.""…셈하는 사람이오.""셈이 뭐야?""…값 매기는 거요. 얼마짜리인지.""당과도 값 매겨? 이것도?"독고진겸이 잠깐 말을 못 했다. 그러다 낮게 답했다."…당과는, 안 매기오. 그건."아란이 만족한 얼굴로 당과 하나를 그 앞에 놓았다. 독고진겸은 그것을 오래 보다가, 먹었다.허도겸이 늦게 왔
그 말은 아직 공중에 있었다.그대가 내 곁에 있다면.이 황궁도 외롭지 않을 것 같군요.위명서의 목소리는 살구꽃잎처럼 가볍게 내려앉았다.너무 가벼워서, 처음 듣는 사람은 그것이 칼집에 숨은 소리라는 것을 모를 터였다.한때의 월령도 몰랐다.그녀는 그 말을 오래 품었다. 황궁의 붉은 담 안에 한 사람의 온기를 들이면, 그 외로움이 조금은 녹을 줄 알았다.높은 처마와 긴 회랑과 밤마다 닫히는 문들 사이에 자신이 봄을 들일 수 있을 줄 알았다.이제는 안다.황궁의 외로움은 사람 하나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었다.사람 하나를 삼
"월령 언니, 여기 계셨어요?"문밖의 목소리는 봄비처럼 부드러웠다.심서윤은 늘 저렇게 말했다. 조심스럽게. 다정하게. 마치 자신이 누군가를 해칠 수 있다는 생각조차 해 본 적 없는 사람처럼.그때의 월령은 그 목소리를 좋아했다. 친자매처럼 가까운 사촌이라 믿었고, 어머니의 방 앞에 흰 천이 걸린 뒤에는 서윤의 품에 얼굴을 묻고 운 적도 있었다. 등을 토닥이던 작은 손의 감촉은 오래도록 남아 있었다.그리고 황후전의 어느 밤, 비녀함 안쪽에서 밀서를 꺼내던 그 손도.그 손등에 비치던 차가운 등불도.그래도 월령은 그 손을 기억할
살구꽃 향이 났다.빗물에 젖은 진흙 냄새도, 목 안쪽을 태우던 비린 독향도 아니었다. 부드럽고 희미했다. 오래 닫혀 있던 창문 틈으로 먼 봄이 숨을 죽이고 들어오는 듯했다.심월령은 숨을 들이켰다.그리고 곧바로 기침을 토했다."아가씨!"누군가 비명을 질렀다.월령은 손으로 목을 움켜쥐었다. 칼날이 닿기도 전부터 속을 태우던 열기가 아직 목 안쪽에 남은 것 같았다. 피와 비가 뒤섞이던 형장의 냄새가 혀끝에 되살아났다.아니.칼이 아니었다.그녀를 끝까지 붙들고 놓지 않던 것은 칼날보다 조용한 것이었다. 탕약의 밑바닥에 가라앉
해시가 가까워질 무렵, 남쪽 연못에는 안개가 내려앉았다.봄밤의 안개는 사람을 해치지 않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얇고 희어서, 손을 뻗으면 손바닥 위에서 곧장 풀어질 듯했다.그러나 그 안에 오래 서 있으면 숨이 조금씩 낮아졌다.물 위의 달도,버드나무 아래 그림자도,멀리 별채 처마에 걸린 등불도 한 겹씩 지워졌다.소리가 먼저 숨었다.벌레 우는 소리는 물가의 돌 틈으로 잦아들었고, 회랑 아래 고인 밤공기는 젖은 약재처럼 싸늘했다.월령은 회랑의 어둠 속에 서 있었다.흰 장삼 위에 짙은 남색 겉옷을 걸쳤다. 밤 안으로 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