เข้าสู่ระบบ아침에 눈을 뜬 온세아가 휴대폰에 도착해 있는 권태혁의 답장을 확인했다.[저녁에 데이트해. 내가 데리러 갈게.]답장이 온 시간은 그녀가 어젯밤 메시지를 보낸 후였다.‘설마 어젯밤에 계속 내 답장을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메시지를 물끄러미 보던 온세아가 본능적으로 미간을 찌푸렸다.‘기어코 나랑 데이트하겠다고? 대체 언제까지 이럴 셈이지?’그녀가 이혼했다는 사실을 그가 알게 되면 더 골치 아픈 일들이 생길 거라 예상하여 내내 숨겼던 것이었다.역시나 온세아의 예상이 맞았다. 권태혁이 본격적으로 들이대기 시작했다.그와 관계를 깨끗하게 정리하려던 계획이 아무래도 순탄치 않을 것 같았다.온세아는 더 이상 답장하지 않고 침대에서 내려와 씻으러 갔다.동의도, 거절도 하지 않았고 알아서 눈치채길 바랐다. 만약 그가 데이트를 까먹어준다면 처음부터 없던 일로 치면 그만이었다....해 질 녘 퇴근 시간, 온세아가 권태혁의 전화를 받았다.그의 차가 이미 진호 그룹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도망칠 방법이 없다는 걸 온세아도 잘 알고 있었다. 부딪쳐야 할 일은 결국 부딪쳐야 했다.회사 정문을 나서자마자 길 건너편에 서 있는 롤스로이스가 한눈에 들어왔다.다행히 동료들이 거의 다 퇴근한 후에 내려왔다. 안 그러면 저런 어마어마한 외제 차가 서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어모았을 것이다.게다가 온세아가 그 차에 올라타는 걸 누군가 본다면 내일 당장 회사 전체에 소문이 쫙 퍼질 게 뻔했다.온세아가 조심스레 주위를 살폈다.아무도 그녀를 신경 쓰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재빨리 길을 건너 롤스로이스에 올라탔다.차에 타자마자 권태혁의 잘생긴 얼굴에 흥미롭다는 듯한 미소가 번졌다.“뭘 그렇게 주변을 살펴? 스파이 영화라도 찍는 줄 알았네.”온세아가 자세를 고쳐 앉고 헛기침했다.“빨리 출발이나 해요.”사람들의 눈에 띌까 봐 회사 앞을 한시라도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권태혁의 눈짓에 운전기사가 즉시 액셀을 밟으며 핸들을 돌렸다.고급 세단이 바로
“날 원망해?”옆에서 구형민의 목소리가 불쑥 들려왔다.온세아가 걸음을 멈추고 그를 돌아봤다. 구형민의 칠흑 같은 눈동자가 알 수 없는 깊은 빛을 띠고 있었다.그가 온세아를 빤히 응시하며 다시 한번 물었다.“너랑 이혼하고 지금 심민서랑 만나고 있는 날 원망하냐고.”온세아의 맑은 눈동자 역시 차갑게 가라앉았다.“이미 이혼한 마당에 원망이고 자시고 할 게 어디 있어.”원망이라면 진작에 털어버렸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녀를 괴롭히던 병이 또 재발했을 것이다.구형민이 새 여자를 만나는 것쯤은 온세아도 이미 예상했던 바였다.그가 비웃음을 흘렸다.“하긴. 네가 날 원망할 자격이나 있어? 내 뒤에서 형부랑 눈이 맞은 주제에...”온세아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지더니 불쾌감을 숨기지 않고 따져 물었다.“지금 뭐라고 했어?”구형민의 눈빛이 어두워졌다.“아직도 내 앞에서 시치미를 떼? 진하성이랑은 언제부터 놀아났어? 혹시 우리 이혼하기 전부터 둘이 붙어먹었어?”온세아의 이마에 핏대가 다 튀어나왔다.구형민이 그녀를 이토록 쓰레기 취급하며 모욕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말조심해. 난 진 대표님을 항상 형부로만 대했어.”그녀가 설명해도 구형민이 믿지 않았다.“형부? 이혼까지 한 마당에 전 처제한테 이렇게 정성껏 일자리까지 챙겨주는 형부도 다 있나?”어이가 없었던 온세아가 눈을 치켜떴다.“그게 뭐 어때서? 진 대표님과는 그런 관계를 떠나서 그냥 친구로도 지낼 수 있어. 그리고 진호 그룹에 내 자리 하나 마련해주는 게 진 대표님 입장에선 일도 아닐 테고.”온세아는 진하성이 그녀를 특별하게 대우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이건 순전히 구형민의 억지였다.‘자기가 새 여자를 만나는 건 괜찮고 내가 다른 남자랑 있는 건 무조건 불륜이야? 내가 널 두고 바람을 피웠다고? 이게 바로 내로남불이라는 건가?’온세아가 주먹을 꽉 쥐었다.더 이상 변명할 가치도 못 느꼈다. 어차피 지금 무슨 말을 하든 구형민의 귀에는 얄팍한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을 테니까.그녀는
5성급 호텔 연회장.온세아가 진하성의 팔짱을 끼고 입장한 순간 모든 사람의 시선이 그들에게 집중되었다.그도 그럴 것이 두 사람이 과거에 형부와 처제 사이였기 때문이었다.진하성이 온아정과 결혼한 이후 이런 자리에 온아정을 데리고 온 적이 거의 없었다.그런데 오늘 전 처제를 파트너로 데리고 나타났으니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끄는 건 당연했다.온세아가 저도 모르게 발걸음을 늦추고 저마다 다른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둘러봤다.“괜찮아요. 내가 있으니까.”진하성이 온세아의 속마음을 꿰뚫어 본 듯 낮은 목소리로 다독였다. 그녀가 애써 미소를 유지했다.“오늘 저녁에 참석할 사람이 많을 거라고 미리 말해주셨어야죠.”비즈니스 모임이라고 해서 그저 여러 명이 둘러앉아 밥 한 끼 먹는 자리인 줄 알았다.이런 성대한 연회에 참석하는 것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온세아와 진하성이 과거 형부와 처제 사이였다는 걸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었다.진하성이 그녀의 언니와 이혼한 마당에 그녀와 함께 연회장에 드나들고 있으니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는가?아마 내일 헤드라인을 장식할지도 모른다.진하성이 덤덤하게 설명했다.“전부 우리 협력사 사람들이에요. 내가 소개해줄 테니까 가서 인사 나눠요.”온세아가 진하성의 곁에 서서 진호 그룹의 협력사 사람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다.한창 인사를 나누고 있던 그때 연회장 입구 쪽에서 갑자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온세아가 고개를 돌려보니 구형민이 새로 만나는 여자의 손을 잡고 들어오고 있었다.오늘 밤 구형민은 어두운 톤의 슈트를 입고 있었다. 잘생긴 얼굴이 깊게 가라앉았고 칠흑 같은 눈동자가 서늘하기 그지없었다.정말이지 온몸에서 어둡고 우울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그의 곁에 선 심민서는 공주풍의 하얀 드레스에 일자 앞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청순하면서도 발랄해 보였다.두 사람이 함께 서 있는 모습이 꽤 잘 어울렸다.온세아는 오늘 밤 이 연회장에서 그들과 마주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두 사람이 함께 나타난
온세아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다급하게 사과했다.조금 전 온세아 때문에 하마터면 직장을 잃을 뻔했던 허빛나는 그녀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다.이 틈을 타 온세아를 몰아세웠다.“온세아 씨, 지금 뭐 하는 거예요? 권 대표님께 일부러 찻물을 쏟은 거죠?”순식간에 모든 사람의 시선이 온세아에게 쏠렸다. 마치 온세아가 고의로 권태혁을 유혹하려 했다는 듯한 눈빛들이었다.온세아는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 그럴 마음이 추호도 없었는데.게다가 권태혁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설령 그를 유혹하려 한들 굳이 이런 수법을 쓸 이유가 없었다.그런데 문제는 다른 사람들이 허빛나의 말을 믿어버렸다는 것이었다.지금 온세아를 보는 사람들의 눈길이 몹시 기이해졌다. 꿍꿍이가 많은 여우 같은 여자라고 조롱하는 것 같았다.온세아의 얼굴에 당혹감이 번지더니 본능적으로 변명하려 했다.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하든 오히려 의심만 더 키울 뿐이라는 걸 깨달았다.다행히 그때 권태혁이 입을 열었다.“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고 믿어요, 난.”그의 한마디에 사람들이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권태혁이 온세아가 실수했다고 감싸준 이상 다른 사람들이 의심할 명분이 없었다. 오직 허빛나만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하지만...”“나가!”진하성의 명령에 허빛나가 흠칫 놀랐다. 감히 거역할 수 없어 고개를 푹 숙인 채 밖으로 나갔다. 그러면서도 온세아를 원망스럽게 흘겨보는 걸 잊지 않았다.온세아는 정말이지 어이가 없었다.분명 그녀의 잘못이 아닌데도 그녀가 허빛나에게 큰 죄라도 지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그런 기분이 든 것도 잠시 이내 다시 회의 내용에 집중했다.회의가 끝난 후 온세아가 진하성의 대표실로 불려 갔다.“이번에 우리 진호 그룹과 권일 그룹의 협업이 꽤 길어질 거예요. 세아 씨가 전담해 줬으면 하는데 할 수 있겠어요?”온세아가 흠칫 놀랐다.“제가요?”진하성이 눈썹을 치켜세웠다.“왜요? 자신 없어요?”“아니요. 이 업무를 맡게 되어 영광입니다.”권태혁과 다시 얽히게 되긴
‘데이트?’온세아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이 상황에서 감히 이런 요구를 하다니. 진작에 끝난 사이인데 이제 와서 무슨 놈의 데이트야?’“싫어요.”온세아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단칼에 거절했다.권태혁이 그녀가 거절할 것을 예상이라도 한 듯 돌연 온세아의 가녀린 허리를 단단히 감싸 안아 품으로 끌어당겼다.그녀의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쓸어 넘기자 희고 가는 목선이 드러났다.온세아는 그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그저 밖에서 들려오는 발소리가 점점 가까워져 본능적으로 애가 탈 뿐이었다.바로 그때 권태혁이 그대로 고개를 숙여 온세아의 목을 깨물었다.“읍...”온세아가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이 인간이 미쳤나? 날 물었어? 그것도 이렇게 아프게?’하지만 그렇다고 소리를 지를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행여나 밖에 있는 사람들이 듣기라도 한다면 지금 회의실 안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있다고 오해할지도 모르니까.“권태혁 씨, 적당히 해요.”온세아가 잔뜩 화가 난 목소리로 경고하며 온 힘을 다해 권태혁을 밀어냈다.이곳은 진호 그룹이었다. 게다가 온세아는 이제 막 입사했다.밖에 있는 동료들이 안 그래도 진하성이 그녀 때문에 허빛나를 해고했다는 일로 온갖 억측을 쏟아내고 있는데 권태혁과 회의실에서 이러고 있는 걸 들키기라도 한다면 사람들의 따가운 눈총과 험담에 버티기 어려울지도 모른다.권태혁이 온세아에게 밀려나긴 했지만 여전히 한 손으로 그녀의 옆쪽 벽을 짚고 서 있었다.그가 짙게 가라앉은 눈빛으로 온세아를 내려다보며 말했다.“오늘 밤 나랑 데이트해. 안 그러면 놔주지 않을 거야.”‘지금 협박하는 거야?’온세아가 주먹을 꽉 쥐었다. 당장 거절하고 싶었으나 문밖에서 손잡이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왔다.심장이 덜컥 내려앉으면서 온몸이 뻣뻣하게 굳더니 본능적인 두려움이 밀려왔다.‘망했다.’다른 사람들에게 권태혁과 엉켜있는 걸 들키기라도 하면 모든 게 끝이었다. 이제 더 이상 따지고 자시고 할 시간조차 없었다.“알
‘이따가 진하성이 회의하러 들어올 텐데. 대체 여기서 뭐 하려고?’“이거 놔요.”온세아가 권태혁을 밀어내려고 발버둥을 쳤으나 권태혁은 놔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타고난 키와 힘의 우위를 이용해 온세아를 옴짝달싹 못 하게 짓눌렀다.“왜 진호 그룹이야?”권태혁이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물은 그때 온세아가 미간을 찌푸렸다.“그냥 취직해서 온 것뿐이에요.”전에 권상진이 온세아의 부모와 합세해 그녀가 일자리를 구하는 걸 방해했었다. 진하성이 아니면 감히 그녀에게 일자리를 줄 사람이 없을 것이다.따지고 보면 진하성에게 고마워해야 할 일이었다. 그가 아니었다면 온세아는 아직도 직장을 구하지 못했을 테니까.“여기서 진하성이 뒤를 봐준다고 해서 편히 지낼 수 있을 것 같아?”권태혁이 온세아의 귓가에 대고 물었다.온세아도 당연히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저 하루하루 부딪혀 보는 것 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었다.“태혁 씨가 상관할 바가 아니잖아요. 당장 놔요.”온세아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그녀가 지금 어디서 일을 하든 그와 상관이 없었다.‘내가 뭐 자기 뭐라도 되는 줄 아나. 왜 이렇게 오지랖을 부려?’그 말에 권태혁의 안색이 차갑게 굳어졌다. 미간이 험악하게 일그러지더니 온세아의 턱을 거칠게 잡고 고개를 숙여 붉은 입술을 강제로 탐했다.“읍...”온세아가 눈을 동그랗게 뜬 채 경악한 표정으로 권태혁을 쳐다봤다.‘지금 진호 그룹 회의실에서 나한테 키스한 거야? 자기 구역이 아니면 자제 좀 해야지.’그녀가 주먹을 쥐고 필사적으로 권태혁의 가슴을 내리쳤다. 하지만 권태혁은 미동조차 하지 않고 오히려 더 깊고 맹렬하게 파고들었다.숨결을 고스란히 빼앗긴 온세아는 질식할 것만 같았다.바로 그때 회의실 밖에서 사람들의 발소리와 함께 웅성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온세아 대체 진 대표님이랑 무슨 사이일까요? 빛나 씨가 온세아를 건드렸다가 바로 잘렸는데 온세아가 선처해달라고 한마디 하니까 대표님이 또 금방 마음을 바꿨
온세아의 표정이 확 굳어졌다.구형민이 그녀의 두 눈에 스친 실망감을 보고도 차갑게 말했다.“미안한데 내가 여러 번 말했잖아. 결벽증이 있다고.”온세아가 다급하게 말했다.“하지만... 나...”지금 그녀가 앓고 있는 병을 치료하려면 남자의 도움이 절실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그냥 날 좀 도와준다고 생각해... 여보, 나 너무 힘들어...”온세아가 아랫입술을 깨물면서 그렁그렁한 눈망울로 애처롭게 바라봤다. 어느새 숨소리가 거칠어졌다.정말로 원했고 머릿속에 온통 그 생각뿐이었다.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고 지워지지도
온세아는 진료실을 나와 약을 받은 뒤 서둘러 병원을 떠났다.조금 전 진료실에서 남자 의사의 명령에 따라 바지를 벗고 검사를 받았던 장면이 떠오르자 얼굴이 또 저도 모르게 화끈거렸다.소문이라도 퍼진다면 온세아는 고개를 들고 다니지 못할 것이다.‘앞으로는 여자 의사한테 검사받아야겠어. 다시는 낯선 남자한테 검사받지 않을 거야.’바로 그때 검은색 벤틀리 한 대가 온세아의 앞에 서서히 멈춰 섰다.온세아는 그녀가 부른 택시가 도착한 줄 알고 유리창으로 안을 들여다봤다. 그런데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잘생긴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신이
“벗고 누우세요.”남자의 낮게 깔린 차가운 목소리가 귓전을 때렸다.그 순간 온세아는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이런 수치스러운 증세가 언제부터 나타났는지도 몰랐다.병이 도지면 욕구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 심지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오는 그 욕구 때문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다.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온세아가 용기를 내어 이 병원의 산부인과에 진료 예약을 잡았다. 병원의 보안이 철저한 대신 진료비가 일반 병원의 몇 배에 달했다.그런데 분명 40대 산부인과 여자 의사로 예약했는데 진료실에 앉아 있는 건 젊
온세아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날 비서로 승진시켰어? 날 높이 띄워준 뒤에 떨어뜨리려는 속셈은 아니겠지?’“대표님, 저 비서 업무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제대로 해낼 자신이 없어요...”온세아가 본능적으로 거절했다.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 온통 권태혁과 하고 싶다는 생각뿐인데 비서가 되어 매일 그를 마주한다면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권태혁이 깊은 눈으로 온세아를 쳐다봤다.“승진하기 싫어?”온세아가 붉은 입술을 깨물었다.“제 생각에는...”권태혁이 그녀의 말을 가로챘다.“이 회사의 대표가 나야, 세아 씨야?”그녀의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