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
열아홉 살, 한이서는 아버지의 빚 대신 비밀 훈련소에 팔려 갔다.
그곳에서 약한 자는 버려지고, 살아남은 자는 살인 병기로 길러졌다.
유일하게 믿었던 첫사랑 백시온은 그녀를 배신했고, 잔혹한 총교관 서강혁은 그녀를 자신의 소유물로 만들려 했다.
그리고 어느 날, 이서에게 한 남자를 죽이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유건우. 자신을 사람으로 대해 준 유일한 남자였다.
“그 남자를 죽이면 널 자유롭게 해 주지.”
하지만 이서는 처음으로 명령을 거역했다.
그 순간, 그녀를 길러 낸 지옥 전체가 그녀의 적이 되었다.
사랑했던 남자는 그녀를 되찾으려 하고, 소유하려던 남자는 끝까지 놓아주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은 몰랐다.
지옥에서 가장 위험한 괴물로 자란 여자가 이제 그 지옥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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