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
평생 사랑했던 세자에게 버림받았다. 이복여동생에게 남편을 빼앗기고, 뱃속 아이마저 잃은 끝에 차가운 별궁에서 죽음을 맞은 윤가연.
다시 눈을 뜬 날, 그녀는 세자와의 혼인을 거부하고 모두가 두려워하는 그의 숙부, 진왕 이무혁에게 청혼했다.
“전하, 저를 아내로 맞아 주십시오.”
잔혹하기로 이름난 진왕은 뜻밖에도 그녀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그런데 자신을 그토록 경멸하던 세자가 미친 듯이 매달리기 시작했다.
“가연아, 네가 사랑한 사내는 나였다!”
진왕은 가연의 허리를 끌어안으며 차갑게 웃었다.
“이제 네 숙모다. 감히 누구의 여인을 탐하는 것이냐?”
버린 여자를 되찾으려는 세자와 누구에게도 아내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진왕.
두 남자의 집착이 마침내 황실 전체를 피로 물들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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