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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사랑의 아이

나의 첫사랑의 아이

(네가 떠나는 날 나만 울고 있었어 네가 아프지 말라고 너만 괜찮으면 된다고 거짓말이었어 너도 나처럼 아프라고 하고 싶어 내가 망가져서라도 네가 미안해하길 그래도 넌 나의 뮤즈야 네 입술에 닿았던 내 손의 떨림이 너도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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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혁 중 º 단편

장순혁 중 º 단편

돼지다 한없이 게으르고 끝없이 나태하다 내가 아무리 늦게 일어나도 F보다는 빨리 일어났다 간호사가 F를 흔들어 깨우는 모습이 일상의 바뀌지 않을 것 같은 하나가 될 정도로 접힌 귀와 툭 튀어나온 코 잠에 들면 갈아대는 이 밤이면 코를 고는 소리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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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무정하면 나는 떠나리

그대가 무정하면 나는 떠나리

“청하야, 네 덕분에 내 몸이 나았구나. 생각해 둔 포상이라도 있느냐?” 그 말을 들은 심청하는 잠시 침묵하다가 장공주 앞에 경건히 무릎을 꿇었다. "소녀는 화리 성지를 받고 싶습니다." 장공주는 바닥에 무릎 꿇은 여인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경성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었다. 충의후부 세자가 세자비를 얼마나 지극히 아끼는지. 그녀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 다른 여인을 들이는 것마저 마다할 정도였다는 것을. "혹시 민구영이 너를 힘들게 한 것이냐?" 심청하는 잔잔하고 흔들림이 없는 눈빛으로 가볍게 웃었다. "힘들었다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소녀가 너무 속이 좁은 것뿐이지요." 그 사람은 분명 목숨을 걸고 맹세했었다. 평생 심청하 하나만을 사랑하며, 단 한 사람만을 부인으로 두겠다고. 그런데도 뒤에서는 심청하 몰래 아름다운 외실과 정을 나누었고, 심지어 그 외실의 아이를 그녀의 무릎 아래에서 키우게 하려 했다. 장공주는 심청하의 마음이 이미 굳어 있음을 보고, 그저 한숨을 내쉬었다. "좋다. 내가 허락하마." 심청하는 고마운 눈빛으로 심청하를 바라본 뒤, 다시 한번 머리를 조아렸다. "부디 다른 이들에게 화리 사실을 알리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닷새 뒤면 그녀는 충의후부를 떠나고, 경성을 떠날 것이다. 그리고 스승의 마지막 뜻을 이어받아, 한가로운 유랑 의원으로 살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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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닿지 않은 그대

마음이 닿지 않은 그대

이윤하의 생일날, 5살인 아들 군이는 손수 접은 종이 말을 전해 주기 위해 별원의 개구멍에서 기어 나왔다. 그리고 군이는 사람들 앞에서 이윤하에게 달려들어 고개를 들고 외쳤다. "아버지, 제가 생신 선물을 가져왔어요." 그러나 순식간에 온 집안이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 큰형님은 달려들어 군이의 뺨을 때리며 처절하게 울부짖었다. "천한 것! 네 어미가 내 남자를 빼앗더니, 이제 또 네가 와서 내 남자를 빼앗으려 하느냐? 너희 모자는 왜 함께 죽지 못했느냐?" 4년 전 후작 댁의 장남이 싸움터에서 목숨을 잃은 뒤, 그의 부인은 충격으로 정신을 놓았다. 그 후 큰형님은 이윤하를 아주버님으로 착각했고, 나를 아주버님을 유혹한 요사스러운 첩으로 여겼다. 큰형님의 평안을 지키기 위해 이윤하는 나와 군이를 별원에 가두었고, 군이의 생일에도 한 번 찾아오지 않았다. 내가 달려갔을 때, 사당 밖에는 찢어진 종이 말과 곳곳에 번진 핏자국만 남아 있었다. 나는 미친 사람처럼 핏자국과 끌려간 흔적을 따라 연못가까지 쫓아갔다. 달빛 아래, 군이의 작은 몸은 무자위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무자위가 돌아갈 때, 그 아래 흐르는 물은 이미 피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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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없어도 빛나는 나

당신 없어도 빛나는 나

“어디 뎄어? 빨리 보여 줘 봐. 많이 아파?” 소해나는 조금 전 스스로 꼬집어 붉게 만든 손을 내밀면서 눈물을 짜냈다. “몇 방울 튀었어. 흉터 남으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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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사랑, 용서받지 못할 너

치명적인 사랑, 용서받지 못할 너

그러나 나는 그녀를 감히 만질 수 없었다. 내 지금 상태가 내 딸을 해를 끼칠까 두려웠다. 나는 그저 조용히 노래를 불렀다. “새가 날고, 꽃이 피네.” “세상은 널 기다리고 있어.” “어서 자고, 빨리 커서.” “밝은 미래를 향해 걸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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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쓸 운명

다시 쓸 운명

“천박한 년! 쿨럭….” 극심한 분노로 인해 최 노부인은 머리가 터질 것 같더니 그대로 쓰러졌다. 밖으로 향하는 설은비의 등 뒤로 어지러운 발소리가 들려왔다. “작은 마님, 노부인께서 쓰러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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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너를 붙잡다

다시, 너를 붙잡다

아무리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도 적어도 사람이면 걱정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 “지유는 쓰러지려고 했고 너는 멀쩡히 서 있잖아, 지금 나 안 따라 나오면 내일부터 출근 못 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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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마른 계절에 네가 날아들었다

메마른 계절에 네가 날아들었다

차가운 빗줄기가 그녀의 얇은 옷자락을 순식간에 흠뻑 적셔버렸다. 그녀는 빗속에 서서 굳게 닫힌 대문을 향해 절망과 악독함이 뒤섞인 마지막 비명을 질렀다. “강희주가 너희들을 용서해 줄 것 같아? 강희주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아!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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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뒤의 100일 밤

가면 뒤의 100일 밤

그리고 나서 콜렌이 전화 너머로 폭소를 터뜨렸다. – 정말 재미있네. 정말로 재미있어. 한밤중에 나를 깨워서 농담하려고? – 농담이 아니야. 네 제국이 무너지고 있어. 직원들은 울고 있어. 주주들은 도망가고 있어. 완전한 패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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