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완벽했던 밤
규희는 명랑하게 그렇게 말하고는, 손전등을 다리 사이에 갖다 댔다.
깜깜한 동굴 안에서 광부의 헤드랜턴이 켜지듯, 어둠과 밝음의 경계가 완전히 선명하게 구별지어져, 눈이 부시도록 환한 오렌지빛 불빛이 비현실적으로 규희의 음부만을 직접적으로 비추었다. 새초롬한 모양의 위에서 본 음부가 아니라, 반쯤 누운 몸에서 다리를 수평이 되도록 완전히 벌려 거기의 딱 가운데를 적나라하게 비춘 음부. 주변의 꼬부랑한
음모가 보이고, 가운데의 구멍도 보였다. 항문도 보이고 나뭇잎이 반으로 접혀서 두 개가 겹쳐 있는 것 같은, 음부의 앞부분도 보였다.
"어때? 넣고 싶지? 아직은 안돼. 일단, 발가락부터 시작해서 내 온몸을 핥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