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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B, 그녀의 남자를 훔쳐라

플랜 B, 그녀의 남자를 훔쳐라

외도한 아버지와 우울증으로 자살한 어머니, 두 자녀를 데리고 뻔뻔스럽게 집에 나타난 내연녀. 결국 엄마 친구의 손에서 자란 오서린은 강지후와 소꿉친구로서 허물없이 지냈다. 한 지붕 아래 살면서 사이가 점점 돈독해졌지만 22번째 생일에 혼사까지 운운하던 죽마고우가 제일 친한 친구와 연애를 선언할 줄이야. 반면, 그녀는 여동생이라는 낙인이 찍혀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웃음거리로 전락한 신세가 되었다. 강지후에게는 단지 불쌍한 기생충이자 뿌리칠 수 없는 찰거머리에 불과했다. 심지어 친구들의 무시도 한 몸에 받았다. 다들 철이 좀 들라는 둥, 마지막 정까지 저버리지 말라는 둥 한 소리 했다.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는 남자까지 소개해줬다. 하지만 진정한 타깃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존재, 진태하였다. 또한 배신을 한 친구가 좋아하는 남자이기도 했기에 마침 잘 되었다. 게다가 의학계에서 유명한 흉부외과 교수일 뿐만 아니라 하성시에서 가장 잘나가는 진씨 가문의 후계자이기도 했다. 그는 오서린의 또 다른 소꿉친구로서 이복 언니의 짝사랑 상대이기도 했다. ... 진태하는 건방지고 제멋대로인 오서린이 싫었다. 스스로 아낄 줄도 모르고 속셈은 또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런데 하필이면 미모가 뛰어나고 매력이 넘쳤다. 어쨌거나 성인군자는 아닌지라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달콤한 맛을 보고 나니 헤어 나올 수가 없었다. 결국 기꺼이 충성을 다하는 ‘노예’로 자처했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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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의 약혼자, 되돌릴 수 없는 선택

후회의 약혼자, 되돌릴 수 없는 선택

회사 월차 날, 심영호의 여비서가 SNS에 글을 올렸다. “회사에서는 네가 위, 내가 아래라 해도 밤에는 내가 위인걸!” 사진 속 그녀는 장미꽃으로 가득 채운 워터베드 위에 누워 있었고, 늘 엄격하기만 하던 심 대표는 무릎을 꿇고 그녀의 발을 주무르고 있었다. 그의 주머니에는 반짝이는 금목걸이도 들어 있었다. 바로 오늘 아침, 나는 금목걸이를 사서 심영호에게 우리의 관계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흔쾌히 받아들였지만 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으려던 순간 내 폰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심영호의 눈빛은 경멸로 가득했다. “네 꼴을 보고 말해!” “역시 애미는 있어도 애비 없는 년답게 나를 망치려고 별짓을 다 하는구나.” 그 순간 나는 지난 5년간, 그의 ‘회사 내 연애 금지’ 규칙을 철저히 따르며 살았던 내가 참 우스워 보였다. 그래서 다음 날, 나는 아버지께 메시지를 보냈다. [저 졌어요. 집에 돌아가서 가업을 이어받을게요.]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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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진 운명, 엇갈린 사랑

바꿔진 운명, 엇갈린 사랑

나는 진짜 딸, 가짜 딸 이야기에서 아무도 원하지 않는 진짜 딸이었다. 내가 여동생과 함께 납치되었을 때, 납치범들은 내 손가락 하나를 잘라 부모님께 보냈지만 부모님은 그 손가락이 여동생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했다. 그들은 여동생의 암시를 받아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 사실은 납치범들에게 발각되었고 부모님은 여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내가 납치 장소를 발설했다고 거짓말했다. 그래서 나는 납치범들에게 고문당해 죽었고 여동생은 성공적으로 구출되었다. 하지만 내 훼손된 시신을 본 부모님은 완전히 무너져 내리며 여동생과 납치범들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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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교대 근무

운명을 바꾸는 교대 근무

퇴근 시간이 가까워졌을 무렵, 동료 장윤아가 찾아와 저녁 근무를 대신 서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미 약속이 있던 나는 정중히 거절했다. 그날 밤, 윤아는 근무 중 자리를 비웠고 결국 그 일로 해고당했다. 그때부터 윤아는 나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출산을 앞둔 어느 날, 윤아는 계단 위에서 나를 밀며 말했다. “내가 힘들게 들어온 회사였는데, 너 때문에 잘린 거야.” “나만 고생하는 게 억울해. 너도 당해봐!” 결국, 나는 아이와 함께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눈을 떠보니, 놀랍게도 윤아가 내게 교대 근무를 부탁하던 그날로 돌아와 있었다. 그리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다. 윤아가 근무 중 자리를 비운 이유는... 내 남편을 몰래 만나기 위해서였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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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 과부의 비밀

분식집 과부의 비밀

진철운은 아래 분식집 과부 문나리에게 홀딱 빠져버렸다. 그녀는 특별한 아침을 만들어 주었고 그의 구부정한 걸음걸이나 쩝쩝거리는 추잡한 식습관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불만이 많았다. “우리 집사람은 NPC 같아. 가까이 가면 퀘스트만 줘.” “근데 나리는 달라. 나를 이해해주고 사람답게 살게 해 주거든.” 심지어는 문나리의 죽은 남편이 그녀와 결혼할 수 있었던 걸 부러워하기까지 했다. 나는 곧바로 그의 한심한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제정신으로 돌아올까 봐 나는 서둘렀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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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한 사모인생

환생한 사모인생

우리 집 가사도우미는 자칭 신 독립 여성이다. 그녀는 매일 네게 자립을 해야 한다며 스스로 빨래하고, 요리하고, 아이를 돌보고, 남편과 이혼하라고 조언했다. 나중에 그녀가 인터넷 방송 셀럽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동의도 없이 ‘부잣집 사모님 길들이기’라는 주제로 일련의 나를 가지고 노는 동영상들을 찍었고, 내 보석과 옷들을 몰래 훔쳤다. 제가 그녀를 쫓아버리자 그녀는 인터넷에서 나를 남자를 좋아하고 여자는 싫어하는 아주 밝히는 여자라고 욕했다. 그녀의 한 극성팬이 우리 집에 가사도우미로 들어와 독을 탄 물을 마시게 했고, 난 죽었다. 다시 눈을 뜨니 그녀가 인터넷 방송 셀렙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날로 돌아와 있었다. ‘그래 생방송으로 짧은 영상을 찍는 걸 좋아하니 독립 여성이 뭔지 이제 똑똑히 보여주지.’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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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지 못한 나

사랑받지 못한 나

우리 엄마는 경찰서에서 가장 뛰어난 아날로그 그래픽 디자이너이다. 그녀는 강직하고 정직했다. 그런데 내가 구조 전화를 걸었을 때, 엄마는 날 욕했다. “오늘이 네 여동생의 성년식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런 못된 수단으로 동생 성년식 망치고 싶어? 납치됐으면 납치범이랑 연기라도 해!” 엄마는 내가 장난친 것이라고 확신하고 경찰서에 가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미뤄서 나를 구할 최적의 시간을 놓쳤다. 나는 고역을 겪고 죽었고 나중에 DNA 검사 결과가 나오자, 엄마는 비틀거리며 현장에 도착했다. 그녀는 내 뼈에 기대어 두 손을 떨면서 내 얼굴을 한 획 한 획 그려냈다. “어떻게 하진일 수 있어? 내가 잘못 그렸나?” 하지만 몇 번이고 반복해도, 다 그리면 죽은 내 모습이 나왔다. 줄곧 나를 미워하던 엄마의 눈에서 드디어 눈물이 났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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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 속의 고통, 내연녀와의 음모

지하실 속의 고통, 내연녀와의 음모

남편이 옛날에 사랑하던 여자가 음주 운전으로 내 부모님을 치어 죽였다. 경찰에 신고하려다 남편에게 두 눈이 가려져 지하실로 끌려갔다. 3년 동안 나는 암흑 속에서 온갖 괴로움을 견뎠고 괴롭힘을 당할 때마다 귓가에 들려오는 싸늘한 남자 목소리. “혜진아, 아직도 가헤를 미워해?” 그날, 나는 차가운 바닥에 엎드려 전화기 너머로 열심히 빌었다. “안 미워해! 안 미워해!” 그쪽에서 남편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나를 데리고 나오는 날, 나는 남편의 포옹을 피했다. 내가 무감각해서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제의한 후에 남편이 오히려 미쳤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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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가족 사진

아빠의 가족 사진

박찬호에게 딸의 생일에 산에서 캠핑하자고 99번이나 부탁해서야 그는 겨우 허락했다. 다음 날 밤늦게 산 아래에서 딸을 찾았을 때, 그녀는 이미 죽어있었고 손에는 우리 가족을 그린 그림을 꼭 쥐고 있었다. 나는 딸의 시신 앞에서 통곡했지만, 박찬호는 오히려 SNS에 사진을 올렸다. ‘너와 아이는 나에게 보물 같은 존재야.’ 이 글과 함께 올린 사진 속에서 그는 그의 소꿉친구와 작은 여자애의 손을 잡고 일몰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진의 왼쪽 아래에는 작은 손이 보였는데 그건 내 딸의 손이었다. 이 잔혹한 사진은 내 딸이 찍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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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언니에게 내연녀로 몰려 치욕을 당하다

새언니에게 내연녀로 몰려 치욕을 당하다

오빠는 나를 아가라 부르며 내게 돈을 보낸다. 예비 새언니는 내가 오빠의 보호 속에 감춰 있는 여자인 줄 알았다. 새언니는 자신의 일가친척을 데리고 내가 정성껏 꾸민 새 집에 들이닥쳤다. “어린 애가 불륜녀로 살고 있다니, 오늘은 네 부모님 대신해 내가 제대로 가르쳐 줄게.” “너의 일은 학교 홈페이지에 올려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네가 남자 침대에만 올라가는 그런 년이란 걸 알려주겠어.” 그들은 내 새 집을 부수고 내 옷을 찢어버렸다. 그리고 내 학생증을 내 가슴에 걸고, 내가 당하는 굴욕적인 장면을 사진으로 찍었다. 이때 오빠가 달려왔다. 그의 눈은 붉게 충혈되어 있었다. “내 친동생을 괴롭혀? 너희들 죽고 싶은 거야?”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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