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박
서른 살 번역 기자 고은별. 남자에게 미련 따위 없다고 믿었던 그녀의 심장을, 어느 날 나타난 어리디 어린 남자가 속수무책으로 흔들어 놓는다.
매일 마시는 커피를 기억하고, 다친 손을 붙잡고, 아무렇지 않게 곁으로 파고드는 어린 남자 재훈. 능글맞은 눈빛과 위험할 만큼 직진하는 말에 은별은 번번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진다.
하지만 마음을 인정하는 순간, 그는 갑자기 카페를 그만둔다고 선언한다.
“서운해요?”
“설마요.”
“완전 거짓말.”
그리고 이어진 치명적인 한마디.
“나, 기자님 좋아해요. 나랑 사귈래요?”
도망치려던 순간, 더 뜨겁게 다가오는 남자.
은별의 평범했던 일상이, 이제 걷잡을 수 없이 달아오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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