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혼자에게 배신당해 가문이 멸망하고 약혼자 키오베의 계략으로 독약이 담긴 차를 매일 마시면서 나잔티아는 서서히 독으로 몸이 쇠약해진다.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었던 키오베의 배신으로 나잔티아는 죽는다.
7년 전, 20살에 회귀한 나잔티아는 약초학자가 아닌 다른 삶을 선택한다.
황제의 비밀 결사단인 오르반에 들어가게 되고
단발로 머리를 자른 여성 최초의 성오르가 된다.
나잔티아를 오르반에 들어갈 수 있게 도와준
테세르가 오르반의 신입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이번 세계도 멸망합니다.”
신탁은 늘 갑작스럽게 내려온다.
그리고 그 멸망의 원인은.
북부의 대공.
훗날 제국을 무너뜨릴 최악의 흑막.
엘라는 이미 세 명의 망나니 황자를 사람답게 만들어 황실 최고의 문제 해결사로 불리고 있었다.
그래서 황제는 이번에도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이번 임무는 북부 대공이다.”
“…싫습니다.”
“…거절은?”
“없다.”
그렇게 시작된 마지막 특명.
세상을 멸망시킬 흑막을.
사람으로 만들어라.
LA에서 도망치듯 한국으로 돌아온 윤해온. 사람도, 학교도, 다 귀찮았다. 전학온 첫날, 윤해온은 골목에서 피투성이로 쓰러진 남자를 주웠다. 하필이면 학교에서 제일 위험하다는 차이헌이었다. 모른 척하려 해도 자꾸 엮이고, 피하려 할수록 더 가까워진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상해졌다. 남들한텐 눈길조차 안 주는 차이헌이, 윤해온 일에만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남편의 폭언과 통제 속에서 음식조차 삼키지 못하게 된 백채린.
어느 날, 남편이 접대를 위해 부른 젊은 셰프 강도혁이 그녀의 메마른 입술과 미각을 깨운다.
주방에서 시작된 위험한 테이스팅은 어느새 금단의 관계로 번지고, 채린은 그를 통해 잃어버린 삶과 자신을 되찾기 시작한다.
8년간 모은 돈과 전세대출로 겨우 마련한 첫 집.
이삿날 윤서아는 자신의 집에 먼저 살고 있던 강도현과 마주친다.
같은 주소, 같은 집주인, 두 장의 계약서. 집주인은 잠적하고 보증금은 묶였다.
갈 곳 없는 두 사람은 피해가 해결될 때까지 한집살이를 시작한다.
냉장고 칸부터 생활비까지 사사건건 부딪히던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의 상처를 가장 먼저 알아보는 사이가 된다. 그러나 경매 소식과 함께 동거의 끝이 다가온다.
아버지가 남긴 빚이 사람값으로 환산되던 날, 나는 짐승의 집에 담보로 끌려왔다.
눈을 마주치지 말 것. 먼저 말하지 말 것. 냄새를 죽일 것. 그게 살아남는 법이었다.
그런데 이 집의 주인이라는 남자가 내 목덜미에 코를 묻고 멈춘다. "익었네. 내 짝이다."
"……사람 잘못 보셨어요. 저는 그냥 빚입니다." 매뉴얼대로 받아쳤다. 그가 웃었다.
도망치면 빚이 부르고, 안기면 그가 문다. 그 송곳니가 내 안에서 잠든 무언가를 깨우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