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 후 봉제 공장 직원으로 온갖 어려움을 겪는 유나의 유일한 위로이자 힘은 한장의 CD 그리고 그 CD 속 주인공 가수의 목소리.
세월이 흘러 주인공은 성공한 디자이너가 되고 유나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아이돌 도윤은 이제 잊혀진 B급 가수가 되지만 유나에게는 늘 힘의 근원이다.
이들이 우연히 맺어지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스무 살 윤서아는 마흔 살의 남자와 사랑 없는 결혼을 했다. 보호라는 이름 아래 그의 세상에 들어간 어린 아내. 하지만 함께한 시간 속에서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가장 행복하다고 믿었던 순간, 그의 사랑은 집착과 통제로 변하기 시작한다. 결국 모든 것을 버리고 사라진 서아. 그제야 남자는 깨닫는다. 자신이 얼마나 미친 듯이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는지를. 그리고 도망친 아내를 되찾기 위한 그의 추적이 시작된다.
패트리샤는 아우구스투 아벨라르가 혼수상태에 있는 동안 그의 아내가 되었다. 그가 깨어난 뒤 자신의 인생이 영원히 바뀔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녀의 마음은 강인하면서도 신비로운 그 남자에게 점점 이끌리게 된다. 그러나 과거는 두 사람을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전 연인 에스텔라는 그를 되찾겠다는 집념으로 두 사람을 갈라놓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시련과 음모, 그리고 예상치 못한 순간에 피어난 사랑 속에서 패트리샤와 아우구스투는 자신들의 결혼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아니면 처음부터 운명처럼 파멸을 향해 정해져 있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끝까지 싸워야 한다.
여자는 넘쳤고, 사랑은 필요 없었다.
CH건설 이사이자 사뇌파 행동대장 배덕배, 서른넷. 돈도 힘도 통하지 않는 스무 살 플로리스트 서여름을 만났다.
“아저씨, 차 좀 빼주세요.”
겁은 먹으면서도 눈 하나 피하지 않는 맹랑한 여자. 처음엔 짜증 났고, 그다음엔 오기가 생겼다. 그런데 정신 차리고 보니 자꾸 그 여자 앞에 서 있었다.
열네 살 차이. 평생 사랑 따윈 모르던 거친 남자에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여름이 찾아왔다.
“교수님, 저 이번엔 진짜 퇴사할 겁니다.”
성형외과 의사를 꿈꾸던 한채이.
어쩌다 흉부외과의 미친개, 강태혁 교수에게 낚여 4년째 죽도록 구르는 중이다.
이제는 정말 탈출하려는데, 이 남자가 자꾸 앞길을 막는다.
“한채이. 누가 마음대로 그만두래?”
분명 지독하게 싫었던 교수님인데,
어째서 요즘은 자꾸 심장이 제멋대로 뛰는 걸까?
퇴사하고 싶은 전공의 한채이와, 그녀를 절대 놓치기 싫은 흉부외과 교수 강태혁의 아슬아슬하고 달콤살벌한 병원 로맨스!
신예린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다.
그녀와 원나잇을 한 남자는 다름 아닌 그녀가 다니는 대학교의 교수님이었다. 게다가 더욱 아찔한 점은 그날 밤 그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덜덜 떨며 임신이라는 글이 적힌 결과지를 그의 앞에 내놓았을 때 주시우는 그녀에게 두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 하나는 아이를 지우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와 결혼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신예린은 얼떨결에 교수님과 결혼하게 되었다.
결혼 후 두 사람은 서로 다른 방에서 잤는데 어느 날 갑자기 주시우가 베개를 들고 그녀의 방문 앞에 섰다.
“난방에 문제가 생겼나 봐. 내 방이 따뜻하지가 않아. 그래서 오늘 밤은 여기서 자도 될까?”
신예린은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그를 방 안으로 들였다.
그리고 다음 날 저녁, 주시우가 또다시 나타났다.
“아직 수리가 덜 됐나 봐. 오늘도 신세 좀 질게.”
그렇게 주시우는 자연스럽게 그녀와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 난방비를 아껴서 아이를 키우는 데 돈을 한 푼이라도 더 쓰겠다는 허울 좋은 핑계를 대면서 말이다.
...
주경의 화정대 의대는 명문대였고 주시우는 화정대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화정대 의대의 최연소 교수였다.
그는 약지에 결혼반지를 끼고 있었지만 그의 곁에 여자가 있는 걸 본 사람은 없었다.
그러다 한 학생이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수업 도중에 물었다.
“교수님, 이미 결혼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언제 저희한테 아내분을 소개시켜줄 거예요?”
그런데 주시우가 갑자기 출석 체크를 하기 시작했다.
“신예린.”
한 여자가 본능적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벌떡 일어났다.
“네.”
학생들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주시우는 부드러운 눈빛을 해 보였다.
“여러분께 소개할게요. 제 아내 신예린이에요. 아주 훌륭한 심장외과 의사죠.”
윤서아의 아버지가 도박으로 진 빚을 갚으러 온 남자들이 집을 뒤집어엎었다.
깨진 접시. 엎어진 식탁. 그리고 이미 어디론가 튀어버린 아버지.
한 남자가 서아의 턱을 거칠게 들어 올렸다. 그 순간.
“손 치워.”
낮고 서늘한 목소리가 들렸다.
문가에 선 남자 하나. 검은 셔츠. 무표정한 얼굴. 그리고 이곳에 있는 누구도 감히 거역하지 못하는 눈. 강태준이었다.
“애는 건들지 말랬지.”
그 한마디에 남자가 서아에게서 손을 뗐다. 태준은 더 볼 것도 없다는 듯 몸을 돌렸다. 도망친 서아의 아버지를 찾으러 가려는 순간이었다.
“…잠깐만요.”
서아가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태준의 시선이 천천히 그녀에게 내려왔다.
“저 좀 데려가세요.”
남자의 눈썹이 아주 조금 움직였다.
“뭐?”
“납치해 달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