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
결혼 7년째, 윤서희는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날 남편 권재헌에게 이혼서류를 받았다. 남편은 첫사랑의 곁으로 떠났고, 피를 흘리며 병원에 실려 간 아내의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 서희는 두 아이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사라졌다.
5년 후, 세계적인 아동복 브랜드 대표가 된 그녀가 쌍둥이와 함께 돌아왔다. 자신을 똑 닮은 아들을 본 재헌은 그제야 잃어버린 시간을 깨닫고 세 사람을 되찾으려 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를 아버지라 부르지 않고, 서희는 차갑게 웃는다.
“당신이 버린 건 나 하나가 아니었어요.”
뒤늦은 후회와 광기 어린 집착 속에서 재헌은 처음으로 돈과 권력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배운다. 첫사랑이 숨긴 비밀까지 드러나자, 다섯 해 전의 악몽은 이제 어린 아이들을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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