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남편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사람은 두려울 것도 없다는 거 몰라요? 그렇게 몇 번이고 자꾸 시비를 걸어오는데, 거기에 응해주지 않으면 송미진 씨한테 너무 미안하잖아요. 저 때문에 팔 다친 걸로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면서요?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그냥 더 완벽하게 망가지는 게 오히려 더 나을지도 모르죠.”
말을 마침과 동시에 우둑, 하는 소리와 함께 송미진의 귀를 찌를 듯한 비명이 튀어나왔다.
“꺄아
! 조수아, 너, 너 지금 내 손 부러트렸어? 내 손이 얼마나 비싼 손인지 모르는구나, 너! 니네 가문의 모든 재산을 다 탈탈 털어도 내 손 못 갚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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