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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자를 사랑하지만, 나와 결혼하려는 남편

다른 여자를 사랑하지만, 나와 결혼하려는 남편

결혼식 날, 성재의 여동생이 갑자기 쓰러져, 성재는 나를 버리고 동생을 안고 병원으로 갔다. 엄마는 이 모습을 보고 심장병이 발작했지만, 옆에 있던 모든 사람이 신경 쓰지 않았고 도와주려 하지 않았다. 내가 엄마를 병원에 데리고 갔을 때, 이미 최적의 응급처치 시간을 놓친 상황이었다. 이때 성재한테서 전화가 왔다. “강소라, 어디 있어? 세연이 병세가 악화해서 네 골수가 필요해!” “육성재, 우리 헤어지자!” 나는 통화를 끊고 성재 곁에서 떠났다. 이번에는 다시 고개를 돌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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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나

버려진 나

김지후와 결혼한 지 7년, 그의 첫사랑이 돌아왔다. 그제서야 나는 이 가정에서 내가 처음부터 끝까지 단지 대역에 불과했다는 걸 깨달았다. 이혼 신청을 마친 그날 나는 티켓을 끊었다. 유일하게 걱정되고 마음이 쓰였던 아이가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아빠는 이제 인아 이모와 결혼할 건가요?” 역시 김지후의 친아들답다. 여자 보는 눈도 똑같다.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짐을 챙겨서 집을 떠났다. 3개월 후, 나는 딸과 함께 그들 부자와 우연히 마주쳤다. 딸이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엄마, 저 오빠는 왜 계속 엄마를 보고 울어요?” 나는 딸의 손을 잡고 돌아서며 말했다. “몰라, 본적이 없는 사람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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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굶어 죽은 뒤 부모님이 후회했다

내가 굶어 죽은 뒤 부모님이 후회했다

아주머니가 나를 소파에 묶어놓고 아빠랑 같이 발렌타인데이트를 나갔다. 나는 총 세 번 전화를 걸었다. “아주머니, 제발 나 좀 풀어줘요. 저 정말 힘들어요.” 하지만 아주머니는 아빠와 엄마를 갈라놓는 데 바빠서 조금만 더 참으라고 했다. “아빠, 저 배고파 죽겠어요. 와서 밥 좀 해주면 안 돼요?” 아빠는 아내를 붙잡으러 다니느라 바빠서 돈만 보내고 해결하라고 했다. “엄마, 저 진짜 죽을 것 같아요. 한 번만 보러 와주세요...” 냉정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 네 아주머니를 엄마라고 부르기로 했잖아?” 뚝, 전화가 끊겼다. 결국 나는 더럽고 냄새 나는 배설물 속에서 굶어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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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녀에서 태비가 되다

시녀에서 태비가 되다

나는 송씨 가문 아가씨 송미정의 발을 씻겨주는 시녀였다. 아가씨가 영인대군과 혼인하여 부부인이 되었다.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아가씨가 임신한 후, 그녀는 나를 영인대군에게 선물로 보냈다. 나는 드디어 이 고난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송미정이 세자를 낳은 그날 밤, 영인대군은 나를 그의 병사들에게 보냈다. 그 후로 세상 사람들은 영인대군이 송미정을 엄청나게 사랑하며, 평생을 송미정만 사랑할 것을 약속하고 절대 사생아를 두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무도 몰랐다. 병사들에게 보내져 고문을 받으며 죽음을 맞이한 내가 영인대군의 아이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나는 송미정이 나를 영인대군의 침대에 보내기 몇 시간 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번 생에 나는 병든 황제의 침대에 올라 그의 유일한 자식을 낳기로 결심했다. 예전에는 형이 죽으면 동생이 황위를 계승한다고 했다. 그러니 나는 이번 생에 영인대군과 송미정을 모두 지옥으로 떨어뜨릴 것이다.
단편 스토리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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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쓴 남자

가면을 쓴 남자

임신한 뒤로 남편은 내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 하지만 수치스럽게도 내 몸은 점점 예민해졌다. 저녁이 오면 나는 허벅지에 힘을 준 채 말 못할 상상에 잠겼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집에 가면을 쓴 남자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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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엄마!

구해줘, 엄마!

“엄마, 살려줘요! 아빠가 나를 차에 가둬놨어요.” 여름 오후 두 시, 태양이 가장 뜨겁게 내리쬐는 그 시간에 나는 딸의 전화를 받았다. 나는 즉시 생사를 가르는 구조에 나섰지만, 전화를 받은 남편은 상당히 짜증이 나 있었다. “수아의 딸이 기분이 별로라서 잠깐 놀이 공원에 왔단 말이야. 짜증 나게 왜 그래?” 남편이 전화를 뚝 끊어버리자 내 머릿속엔 오직 한 가지 생각뿐이었다. ‘너희들, 제발 내 딸이 무사하기만을 기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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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라이벌로 여기는 사촌언니

나를 라이벌로 여기는 사촌언니

내 남자친구 김현수의 사촌 누나, 김서현이 이혼 후 시댁에 들어와 살게 되었다. 김서현은 임신 중이었고, 다섯 살짜리 아들 김소우도 함께였다. 김서현은 당연하다는 듯이 김현수를 자신의 든든한 지원군처럼 여겼고, 나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김서현은 내가 자기 사촌동생을 빼앗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 모임에서 김소우가 내게 음료를 쏟고는 소리쳤다. “내 아빠 뺏어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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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은 뒤에야 그녀가 후회했다

내가 죽은 뒤에야 그녀가 후회했다

나의 약혼녀는 법의관, 그리고 나는 강력계 형사다. 나는 목숨을 다해 그녀를 사랑했지만 그녀의 눈에는 오직 첫사랑뿐. 첫사랑의 죄를 씻어주려고 시신까지 대신 처리해줬다. 하지만 그 시신의 주인이 나라는 것을 그녀는 꿈에도 몰랐다.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된 그녀는 완전히 무너지고 마는데...
단편 스토리 ·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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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날 용서해줘요

여보, 날 용서해줘요

남편이 출장을 간 후, 집엔 나와 남편 동생 두 사람만 있었다. 어느 날 저녁, 그 사람이 나에게 우유 한 병을 건네고는 나와 잠자리를 가지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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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받은 날 나는 바람둥이가 되었다

고백받은 날 나는 바람둥이가 되었다

누군가 학교 게시판에서 나에게 고백했다. 그런데 게시글 밑에 내가 전교 남학생과 잤다고 댓글을 남긴 룸메이트의 남자 친구. 나는 화가 난 나머지 경찰에 신고하려 했다. 룸메이트는 남자 친구를 용서해달라면서 남자 친구더러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리게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기다리던 사과는 없었고 야한 동영상 하나가 떠돌기 시작했다. 다들 동영상 속 여학생이 나라고 확신했다. 이 사건으로 나는 학교에 불려갔고 나에게 휴학하라고 했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부모님마저 나와 연을 끊었다. 모든 걸 잃은 나는 우울증에 걸렸고 결국 유언비어 속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런데 다시 눈을 떴을 때 학교 게시판에 고백 글이 올라온 그 날로 돌아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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