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자 재이에게
“그, 그러니까. 그분이 결혼을 이미 한 여자라, 는 거잖아. 그렇지? 남편은 웬 이단 종교에 미친 또라이 새끼고.”
막상 이야기의 당사자인 친구는 덤덤한데, 그 사건과 하등, 상관도 없는 도원이 더욱 열을 내며 분노했다. 그는 하필이면 어려운 인연을 이어가는 친구를 착잡하게 응시했다. 이 사랑을 응원해 줘야 할지 매우 혼란스러웠다. 마음 같아선 귀찮은 일에 끼어들지 말고, 여기서 멈추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진심이 느�
��지는 친구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어쩐지 전보다 성장하고 어른스러워진 얼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