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를 새로고침.
"아무리 잘생겨도 똥이라고 치자. 밟으면 지독한 흔적만 남는 그런 거."
고등학교 시절의 흑역사를 지우고, 대학 생활만은 조용히 살고 싶었던 홍이수.
그런 그녀의 잔잔한 호수에 역대급 비주얼의 불청객, 남현준이 나타났다.
"홍이수. 너 맞잖아. XXX 고등학교."
생전 처음 보는 미남이 나를 안다.
심지어 가장 지우고 싶은 그 시절을!
필사적으로 도망치는데, 생애 첫 알바 카페에서 그와 다시 마주쳤다.
"나 제대로 너에게 빠진 것 같다."
이수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다가오는 현준의 온기에
엉뚱한 자아가 살아나고, 급기야 아찔한 욕망까지 피어오르는데.
뜨거웠던 성탄의 밤,
축복인 줄 알았던 사랑이 잔인한 저주로 변해버렸다.
서툴고 미숙했던 스무 살, 얼룩진 첫사랑의 기억.
다시 새로고침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