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
혼례 전날, 세자에게 버림받은 윤서화는 이복동생 대신 흑룡담에 제물로 던져진다. 죽음보다 깊은 물속에서 그녀를 건져 올린 것은 천 년 동안 한 여자를 기다린 검은 이무기, 현무령. 그는 서화를 잃어버린 전생의 연인이라 부르며 흑룡궁에 가두고, 그녀를 지키겠다는 명분으로 마지막 가족과의 이별마저 빼앗는다. 사랑이라 믿었던 구원은 감옥이 되고, 서화가 도망칠수록 그의 광기는 세상까지 집어삼킨다. 그러나 서화는 깨닫는다. 천 년 전 그를 봉인한 사람이 바로 자신이었다는 것을. 다시 깨어난 봉룡검 앞에서 이무기는 선택해야 한다. 그녀를 소유할 것인가, 그녀를 살리기 위해 놓아줄 것인가. 세자는 신부를 되찾으려 하고, 백룡의 후예는 자유를 약속한다. 그의 질투가 땅을 삼키자 서화는 저주를 끊기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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