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월
오라버니라 부르던 남자를 사랑하게 된 순간, 윤소은의 운명은 무너졌다.
왕의 명으로 왕자 이경원의 정혼녀가 된 소은. 그러나 그녀의 마음은 오래전부터 자신을 지켜 주었던 장군 서무헌에게 향해 있었다.
금지된 사랑을 눈치챈 왕자는 소은을 옭아매고, 무헌의 혼인을 노리는 여인은 잔혹한 음모를 꾸민다.
끝내 역모의 누명을 쓴 소은에게 사약이 내려지고, 국경에서 소식을 들은 무헌은 모든 것을 버리고 달려온다.
“오라버니라 부르지 마라. 나는 단 한 번도 너를 누이로 여긴 적이 없다.”
그녀를 지키지 못한 남자의 사랑은 후회가 되었고, 후회는 광기가 되었다.
왕명도, 천하도, 자신의 목숨조차 그에게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제 무헌이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자신 때문에 지옥에 떨어진 소은을 되찾는 것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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