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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지기 소꿉친구와 자 버렸다.
주변 여자들과는 절대 잠자리를 갖지 않는다던 이도경.
그런데 하필 그 원칙을 깬 상대가 나였다.
“우리 그냥 지금처럼 지내면 안 돼?”
친구로 지내기엔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연인이 되기엔 잃을 게 너무 많았다.
그래서 우리는 딱 세 가지만 약속했다.
감정은 금지, 사생활은 존중, 잠자리는 언제든 환영.
하지만 몸을 섞을수록 친구라는 관계를 유지하기는 점점 어려워졌다.
“골라 봐. 계속 친구로 지낼래, 아니면 잠자리 파트너로 지낼래?”
“둘 다 하면 안 돼?”
“안 돼. 그게 연인이지.”
“……알겠어.”
친구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관계.
과연 누가 먼저 선을 넘게 될까?
3년 전, 가장 사랑했던 남자를 떠났다.
다시는 만나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도망치듯 들어간 새 집에서
한서윤은 가장 피하고 싶었던 남자,
강태준과 다시 마주친다.
“이번엔 절대 안 놓쳐.”
끝난 줄 알았던 사랑은
후회와 집착이 되어 돌아왔고,
그의 시선은 여전히 뜨거웠고,
서윤은 그 온도를 모른 척할 수 없었다.
같은 집,
같은 공기,
같은 밤.
그리고 다시 시작된 감정.
한서윤은 이번에도 그를 밀어낼 수 있을까?
"내 고백을 거절했던 남자.
이번에는, 당신이 기다릴 차례."
내 고백을 거절한 남자가 면접실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곱 해 동안 그의 비서였던 문설온.
퇴사한 지 반년, 작은 회사의 대표가 된 그녀 앞에 옛 상사 공서겸이 지원자로 나타난다.
“운영 자문을 구하는 겁니다. 대표 자리는 아니고요.”
“그 자리에는 이미 사람이 있네요.”
계약 기간은 석 달.
일만 하려던 설온에게 그는 자꾸 업무 밖의 질문을 건넨다.
“당신이 그리운 건 나예요, 내가 해 주던 일들이에요?”
다시 믿어 보고 싶어진 순간, 함께 맡은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고 그의 과거 결정이 책임의 중심에 놓인다.
이번에는 설온도 그를 대신해 답하지 않는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끝까지 지켜볼 생각이다.
이혼한 지 1년. 전남편은 어느새 100만 유튜버가 되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그의 영상에서 믿을 수 없는 말이 흘러나왔다. “저, 결혼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그 사람을 잊지 못했습니다.” 끝났다고 생각했던 결혼이 세상에 공개된 순간,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