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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뒤에 남겨진 나, 아빠의 조각이 되다

죽음 뒤에 남겨진 나, 아빠의 조각이 되다

나는 누군가가 뿌린 유산을 맞고, 지하실에서 죽었다. 가족들은 나를 알아보지 못했고,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엄마는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수술용 칼을 들어, 내 살과 뼈를 분리해 냈다. 아빠는 흥분한 표정으로 내 뼈대를 석고 속에 묻어 넣어 정교한 석고 조각상을 만들었다. 언니는 그 조각상을 가지고 수많은 상을 휩쓸며 모두가 칭송하는 천재 소녀가 되었다. 그런데, 조각상이 산산조각이 나면서 안에 숨겨져 있던 반쯤 잘린 손가락이 드러났다. 이에 그들은 혼란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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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진 운명, 엇갈린 사랑

바꿔진 운명, 엇갈린 사랑

나는 진짜 딸, 가짜 딸 이야기에서 아무도 원하지 않는 진짜 딸이었다. 내가 여동생과 함께 납치되었을 때, 납치범들은 내 손가락 하나를 잘라 부모님께 보냈지만 부모님은 그 손가락이 여동생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했다. 그들은 여동생의 암시를 받아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 사실은 납치범들에게 발각되었고 부모님은 여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내가 납치 장소를 발설했다고 거짓말했다. 그래서 나는 납치범들에게 고문당해 죽었고 여동생은 성공적으로 구출되었다. 하지만 내 훼손된 시신을 본 부모님은 완전히 무너져 내리며 여동생과 납치범들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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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옆집 남자

야한 옆집 남자

옆집에 잘생긴 남자가 이사 온 이후로 내 방에는 자주 이런 소리가 들린다. 상황이 치열한 건 둘째 치고 한번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반나절은 걸린다. 목소리를 낮추라고 몇 번이나 벽을 두드렸지만 그럴수록 소리가 더 커질 줄이야. 나를 화나게 한 대가를 치르게 해 주지. 곧장 달려가서 문을 요란하게 두드리는데 문이 열리자마자 보이는 광경에 나는 두 눈을 크게 떴다. 내가 봐도 되는 건가 이걸? 내 입을 막겠다고 죽이지는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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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선택

돌이킬 수 없는 선택

늦은 밤, 주서예는 재발한 암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남편에게 간절히 애원했다. “제발,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그러나 남편은 그녀를 외면한 채 서슴없이 첫사랑에게로 향했고, 차가운 한마디를 남겼다. “네 연기가 점점 더 실감나는데?” 그녀가 바쳐온 지난 10년의 사랑은, 결국 비수가 되어 돌아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의 첫사랑이 교통사고를 당했고, 생명을 구하려면 긴급한 심장 이식이 필요했다. 서예는 주저 없이 자신의 심장을 내어주었다. 그렇게 생을 마감한 그녀. 그러나 서예가 사라지자, 한때 그녀를 철저히 외면하던 남편은 서서히 무너져 갔다. 미쳐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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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방송의 늪

라이브 방송의 늪

내가 자리에 앉아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는데, 탁자가 갑자기 뒤집혔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우리를 둘러싸고 핸드폰을 들고 손가락질하고 있었다. “뻔뻔한 놈아, 남편이 집에서 고생하는데 술 마시러 왜 나와?” “나쁜 년아, 오늘 우리가 얼마나 센지 보여줄게!” “뭘 째려봐? 누굴 겁주려고? 다 때려 부숴! 우리는 약자의 화풀이를 해야 해!” 사람들은 미친 듯이 부술 수 있는 물건을 모두 부쉈다. 심지어 옆 의자를 집어 들고 친구의 머리를 내리쳐 피를 철철 흘리게 했다. 나는 친구를 뒤에 두고 핸드폰을 들고 경찰에 신고하고 변호사를 불렀다. “지현과 얼굴을 붉히면서 싸울 거면 이혼 절차를 밟아, 한 푼도 가져가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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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된 학폭 가해자

연예인이 된 학폭 가해자

내 남편은 밥상 앞에 앉기만 하면 입을 다물지 못하는 사람이다. 내가 학교 다닐 때 겪었던 끔찍한 일들은 그와 친구들의 ‘안줏거리’가 되었다. “예전에 화장실에서 옷 다 벗겨지고, 사람들이 개처럼 길바닥에 기어가게 만들었는데도 한마디도 못했지. 내가 아니었으면...” 결국 나는 참을 수 없어서 이혼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으로 말했다. “농담 좀 한 거 가지고 뭘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어차피 오래된 일인데,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잖아.” 웃자고 하는 말? 나만 과거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네 친구도 너와 마찬가지로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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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약혼자에게 복수하고, 벤츠남과의 사랑을 찾다

쓰레기 약혼자에게 복수하고, 벤츠남과의 사랑을 찾다

결혼 3개월 전, 남친이 SNS에 내 동생과의 혼인신고서와 배 불룩한 채 찍은 화보 사진을 올렸다. [합법적으로 맺은 결실. 우리에게 작은 생명이 찾아왔습니다.] 내 동생은 그 게시물 아래 부끄러워하는 이모티콘을 달았고, 내 엄마는 그 게시물에 하트까지 누르셨다. [아이 낳으면 내가 대신 키워주마. 너희는 둘만의 세상을 즐겨.] 나는 참지 못하고 댓글에 물음표 하나를 달았다. 그러자 다음 순간, 남친이 나를 향해 버럭 소리치며 달려들었다. “그냥 1년 동안만 결혼하는 거야. 아이만 낳으면 다시 나를 놔준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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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교대 근무

운명을 바꾸는 교대 근무

퇴근 시간이 가까워졌을 무렵, 동료 장윤아가 찾아와 저녁 근무를 대신 서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미 약속이 있던 나는 정중히 거절했다. 그날 밤, 윤아는 근무 중 자리를 비웠고 결국 그 일로 해고당했다. 그때부터 윤아는 나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출산을 앞둔 어느 날, 윤아는 계단 위에서 나를 밀며 말했다. “내가 힘들게 들어온 회사였는데, 너 때문에 잘린 거야.” “나만 고생하는 게 억울해. 너도 당해봐!” 결국, 나는 아이와 함께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눈을 떠보니, 놀랍게도 윤아가 내게 교대 근무를 부탁하던 그날로 돌아와 있었다. 그리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다. 윤아가 근무 중 자리를 비운 이유는... 내 남편을 몰래 만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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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신 양녀를 믿은 두 오빠

나 대신 양녀를 믿은 두 오빠

생리통 때문에 진통제를 시켰는데, 핸드폰에 여자 라이더님이라고 표시되어 있었는데 술 취한 남자가 왔다. 이번에 나는 두 오빠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전화를 걸지 않고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 전생에 두 오빠와 경호원들까지 급히 돌아왔고 결국 양녀의 연극을 놓쳐 양녀는 오빠들이 안 온 것을 보고 소품으로 자기를 찔러 죽었다. 두 오빠는 나를 위로했다. “자책하지 마, 적어도 넌 무사하니까.” 하지만 오빠들은 나를 묶어서 술 취한 사람들에게 넘겼다. “술주정뱅이일 뿐인데 쫓아내면 되지, 왜 우리를 부른 거야? 이제 됐어, 소유가 죽었으니 넌 살 생각하지 마!” 눈을 뜨자, 나는 다시 술 취한 사람이 문을 부수던 날로 돌아왔고 이번에는 내가 전화를 안 해서 드디어 양녀의 연극을 보고 응원을 해주었다. 하지만 연극이 끝난 뒤 그들은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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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킨 인연의 매듭

엉킨 인연의 매듭

나는 이름도, 신분도 없이 이상혁을 따라다닌 지 7년이 되었지만, 그는 나를 아내로 삼을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그러던 중 그는 백이현이 속한 재벌 가문과 결혼을 통해 정략결혼을 하려 했다.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었는데, 바로 상혁이 늘 몸에 지니고 다니던 그 단목 팔찌를 버리라는 것이었다. 이에 상혁은 아무런 표정 없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저 물건일 뿐이야. 나도 질렸어.” 그렇게 말하고는, 손쉽게 팔찌를 발코니에서 옆쪽 다락방으로 던져버렸다. 그런데 하필 다락방에 불이 났고, 모든 사람이 놀란 건 내가 그 팔찌를 찾겠다고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는 사실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네티즌이 그 팔찌가 내가 한겨울 폭설 속에서 대조사에 가서 무릎을 꿇고 빌어 얻은 것이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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