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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팔찌, 다시 돌아온 복수

금팔찌, 다시 돌아온 복수

딸과 조카의 백일잔치를 함께 열었는데, 시어머니가 그 자리에서 금팔찌 두 개를 꺼내셨다. “우리 사랑하는 손녀와 큰 외손자, 하나씩 선물 줄 거야. 소희야, 내가 편애한다고 말하면 안 돼, 알았지?” 시어머니는 기분 좋게 아이들에게 팔찌를 채워주셨다. 그러나 딸이 팔찌를 찬 지 30분도 되지 않아 울음을 그치지 않았고, 손목에는 붉은 반점이 가득했다. 나는 다급한 마음에 즉시 119에 전화를 걸었지만, 시어머니가 한사코 나를 붙잡고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라고 했다. 시어머니의 억지로 딸은 제때 응급 처치를 받지 못한 채 내 품에서 숨을 거뒀다.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그날의 백일잔치 현장으로 돌아와 있었다. ‘이런 좋은 물건은 역시 당신의 사랑하는 외손자에게나 줘.’
Short Story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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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자락

사랑의 끝자락

엘리베이터 안에서 폐소공포증에 덜덜 떨던 나. 그때 강시헌은 어디 있었을까? 그는 나를 두고, 나이 어린 비서 송나은에게 감기약을 챙겨주고 있었다. 결국, 나는 이혼을 결심했다. 그리고 강시헌은 아무런 망설임 없이 이혼 서류에 서명했다. 그는 친구들에게 웃으며 말했다. “그냥 좀 삐진 거야. 부모도 없는 애가 어디 갈 데나 있겠어? 이혼숙려기간도 있잖아? 좀 지나고 나서 내가 받아주면 다 끝날 일이지.” 다음 날, 그는 송나은과 찍은 커플 사진을 SNS에 올렸다. [너의 모든 수줍은 순간을 기록해.] 나는 조용히 하루하루 날짜를 세었다. 그리고 마침내, 짐을 모두 정리한 후, 전화를 걸었다. “삼촌, M국 가는 비행기 티켓 좀 예매해 주세요. 이제... 집으로 돌아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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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가 내 자궁을 갈아버렸다

시누이가 내 자궁을 갈아버렸다

결혼 전, 우희는 채선에게 자궁경부염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는 채선의 사생활이 깨끗하지 않다고 말했다. 채선의 남자친구 진성은 제멋대로 우희를 채선의 집도의로 배치했다. 채선은 수술 후 자신의 자궁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 그녀는 화가 나 진성에게 따졌지만 오히려 핀잔을 들었다. “우희가 첫 수술이라 작은 실수를 할 수도 있잖아. 새언니 될 사람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어?” 채선은 참을 수 없어서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 하지만 진성은 우희의 앞날을 위해 채선을 독살했다. 그렇게 죽은 채선이 다시 눈을 뜨니 수술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Short Story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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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심장 예뻐요?

엄마, 내 심장 예뻐요?

고작 내가 동생보다 닭다리를 하나 더 먹었다는 이유로 나는 폭설이 내리는 날 집에서 쫓겨났다. 그 후 고고학을 연구하는 아빠가 직접 내 시체를 파냈지만 머리가 없었던 지라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분명 시체에 나와 똑같은 흉터가 있었는데도 아빠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엄마는 직접 내 심장을 파서 학생들에게 보여주셨다. “이건 선천적인 심장병을 앓고 있는 심장입니다. 다들 함께 연구해 봅시다.” 오래 전 엄마는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지 다 알아볼 거라고 했다. ‘엄마, 전 이제 심장밖에 남지 않았는데 알아보겠어요?’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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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멜로디를 훔친 그녀, 천재의 반격

내 멜로디를 훔친 그녀, 천재의 반격

음악 예능 무대에서, 경쟁자가 한발 앞서 내 머릿속의 멜로디를 연주했다. 나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그녀를 쏘아보며 물었다. “왜 내 곡을 표절했어?” 그런데 그녀는 오히려 태연하게 내게 되물었다. “제가 표절했다고요? 증거라도 있어요?” 나는 증거를 내놓지 못한 채, 갑질과 표절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말았다. 결국 나는 억울하고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죽는 순간까지도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떻게 그녀가 내 머릿속에만 있던 음악을 훔쳐갈 수 있었을까? 그리고 다시 눈을 뜬 순간, 나는 과거로 되돌아와 있었다. 바로 그 운명의 무대 위였다. 눈앞에는 나보다 한발 앞서 준비 중이던 그 인기는 있지만 실력은 없는 연예인이 보였다. 나는 그녀의 앞을 가로막으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번엔, 내가 먼저 할게.”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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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후 절친과 함께 이혼

유산 후 절친과 함께 이혼

나는 절친과 함께 최고 권세 있는 가문에 시집갔다. 나는 천재 의사 오빠에게 시집가고, 절친은 도도한 대표님 동생에게 시집갔다. 결혼식 날, 육성민은 갑자기 사라져 잃어버린 여신의 개를 찾으러 갔다. 이에 화가 난 할머니는 심경색증이 오셨는데 나는 육성민에게 전화해 돌아와 할머니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화가 나서 나에게 말했다. “신미아, 너 미쳤어? 아무리 내가 돌아가서 결혼식을 치르게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할머니 너를 저주할 수 있어? 유정이의 강아지가 없어져서 내가 찾아봐야 하니 전화 좀 그만해.” 그날 그녀의 개는 찾았지만 나는 할머니를 영원히 잃었다. 울다가 기절한 나는 깨어나 절친에게 물었다. “수경아, 나 이혼할 거야. 넌?” 절친은 나를 안으며 울었다. “나도 이혼할 거야.” 육씨 가문 두 형제는 이혼 합의서를 받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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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살의 나이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60살의 나이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결혼기념일, 나는 집 안 청소를 하다가 앨범 하나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내 남편은 매년 이맘때쯤 자기의 첫사랑과 웨딩 촬영을 하고 있었다. 40살부터 60살까지, 검은 머리가 흰머리가 될 때까지 장장 20년간 한 해도 빠짐없었다. 심지어 사진 뒤에는 남편의 유창한 필체로 쓴 문구가 적혀 있었다. [영원한 내 사랑.] 남편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도 남편을 위해 빨래하고 밥하고 아이와 손자를 길러줄 필요가 없어졌다. 어쩌다 보니 벌써 반평생을 함께 보냈지만, 지금 모든 걸 바꾸는 것도 늦지 않았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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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신

소녀신

언니는 마을 사람들에게 소녀신으로 떠받들리며, 아무 일도 하지 않아도 잘 먹고 잘 자며 평온한 나날을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언니가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었다. 언니의 체중이 정해진 수치에 도달하면, 곧 마을 사람들의 손에 의해 처참하게 살해될 운명이었다.
Short Story ·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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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가 나한테 고충을 먹여 내 아기를 바꿨다

시누이가 나한테 고충을 먹여 내 아기를 바꿨다

슈퍼마켓에서 쇼핑하던 중 갑자기 흰머리 할머니 한 분이 내 손을 꽉 잡았다. 나는 본능적으로 임신한 배를 보호했다. 할머니는 내 배를 보고 말했다. “네 배 속에 교체 태아의 고충이 들어갔어. 죽은 태아가 곧 네 몸에 기생할 거야.” 나는 할머니가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 순간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바로 구토를 유도해. 가능한 한 방금 먹은 생선살을 많이 토해내는 게 좋아.”
Short Story ·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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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굶어 죽은 뒤 부모님이 후회했다

내가 굶어 죽은 뒤 부모님이 후회했다

아주머니가 나를 소파에 묶어놓고 아빠랑 같이 발렌타인데이트를 나갔다. 나는 총 세 번 전화를 걸었다. “아주머니, 제발 나 좀 풀어줘요. 저 정말 힘들어요.” 하지만 아주머니는 아빠와 엄마를 갈라놓는 데 바빠서 조금만 더 참으라고 했다. “아빠, 저 배고파 죽겠어요. 와서 밥 좀 해주면 안 돼요?” 아빠는 아내를 붙잡으러 다니느라 바빠서 돈만 보내고 해결하라고 했다. “엄마, 저 진짜 죽을 것 같아요. 한 번만 보러 와주세요...” 냉정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 네 아주머니를 엄마라고 부르기로 했잖아?” 뚝, 전화가 끊겼다. 결국 나는 더럽고 냄새 나는 배설물 속에서 굶어 죽었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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