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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았지만, 내가 재벌이 된다

버림받았지만, 내가 재벌이 된다

“이모!” 아연은 정교한 투명 유리병 하나를 품에 안고 있었다. 유리병 안에는 작은 별들이 접혀 들어 있었고 밤이 되면 별들이 빛나는 것이었다. 아연은 연지아 앞으로 다가가 두 손으로 선물을 내밀며 말했다. “지아 이모한테 주는 생일 선물이에요. 별들이 지아 이모가 빨리 나을 수 있도록 축복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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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그림자

잿빛 그림자

아들은 얌전하게 유모차에 앉아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꽃을 옆에 내려놓고 살며시 다가가 아내를 침실로 안아 가려는 순간, 아내 옆에 있던 휴대폰 화면이 갑자기 켜지면서 메시지 알림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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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속에 핀 사랑의 꽃

눈물 속에 핀 사랑의 꽃

서연아는 김정우의 품에 안겨 도발적인 눈빛으로 허유영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애교 섞인 목소리로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그러니 여기서 뭐 하고 있어요? 장난감은 장난감 자리에 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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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물

마지막 선물

결혼식장 장식에 쓸 꽃 종류를 묻는 웨딩 회사에서 전화가 왔을 때, 나는 대답했다. “노란 장미로 해주세요. 이다니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에요.” 그러나 그들은 다니가 누구인지 몰랐기에 그저 모호하게 대답할 뿐이었다. 연아가 말하길, 결혼식 당일, 노란 장미를 보고 다니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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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소유

악마의 소유

“이거 착용해.” 그놈이 내게 파란 상자 하나를 건넸다. 얼떨결에 그것을 받아 들고 뚜껑을 열어보니, 아름다운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들어있었다. 섬세한 물방울 모양 디자인에, 정교하게 세공된 은색 테두리… 아름다웠다. 아마 내가 지금까지 소장했던 그 어떤 것보다—아니, 내 모든 물건을 다 합친 것보다 비쌀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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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을 닮은 달

태양을 닮은 달

여기 있어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검정 앞치마를 맨 웨이터가 다가왔다. "주문하시겠습니까?" 민호가 능숙하게 말을 건넸다. "오늘 추천 메뉴는 뭐예요?" "블랙라벨 스테이크와 블루밍 어니언이 가장 인기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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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끝, 사랑의 시작

악몽의 끝, 사랑의 시작

마오리어 원문과 영어 번역본이 있어서 나는 심심풀이 삼아 읽어보았다. 책자에 따르면, 눈 덮인 산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정상 근처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요정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뻔한 홍보용 이야기였기에 대충 훑어보고 옆으로 밀어두었다. 하지만 강시우가 내 귀에 계속 쉬지 않고 떠들어대는 바람에 짜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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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자락

사랑의 끝자락

내일이면 이혼숙려기간이 끝난다. 내일이 지나면, 나는 강시헌과 완전히 남남이 된다. 나는 베란다에 둔 작은 화분에 물을 주고 있었다. 그 순간, 손가락에서 뭔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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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빛미르

붉빛미르

천우는 주상의 말을 떠올리며 무의식적으로 마당을 천천히 돌았다. 새삼 얼굴에 수심이(愁心) 짙게 드리고 있었다. ‘물빛미르.’ 물의 색깔을 띠는 미르. 원하는 곳에 비와 물을 내려주는 선량하고 고결한 용. 불과 열기로 사람을 집어삼키는 포악한 용, 붉빛미르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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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위에 핀 눈물꽃

무덤 위에 핀 눈물꽃

별안간 오빠의 안광이 예리하게 빛나더니 내 손을 움켜잡았다. 그 순간 내 심장도 순간 목구멍까지 튀어 올랐다. ‘드디어 나를 알아보는 걸까?’ 내 손목 안쪽에는 옅은 초승달 모양의 흉터가 있었다. 어릴 적 같이 산에서 길을 잃었을 때 나뭇가지에 긁혀 남은 상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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