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의 은밀한 비밀
그 묘한 얼굴엔 숨기지 못한 약간의 호기심이 들어가 있었다.
"몇 살?"
뜬금없는 질문이었는데, 주하는 바로 알았다. 이 남자가 지금 나를 꼬시려고 하는 거구나. 그런 직감이 왔다. 주하는 취했다고 사람을 쉽게 보려는 남자를 더 열심히 노려보았다. 어딜 감히. 그런데 눈앞의 남자가 자신에게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니, 왜인지 그를 한 번 훑어보게 되었다. 잘생긴 얼굴 때문만은 아니었다. 어두운 골목길, 번쩍이는 조명 때문에 그
의 목덜미 뒷쪽에 그려진 문신이 보였다가 사라지길 반복하고 있었다. 주하는 천천히 시선을 내렸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헛웃음을 지었다. 4년 반을 학교생활에만 매진한 주하도 바지 위로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는 '물건'을 보고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이건, 절대로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이 미친 남자는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물건을 세우는 개변태이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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