เข้าสู่ระบบ다시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날, 윤초이는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 남편 민해준이 자신이 후원하던 여학생과 이미 또 다른 가정을 꾸렸다는 것. 그녀가 아이를 잃고 하루하루 말라 가는 동안, 그는 내연녀와 혼외자의 탄생을 축하하고 있었다. 윤초이의 손으로 일군 회사는 어느새 그 여자에게 넘어갔고, 세상에 하나뿐이라 믿었던 신혼집마저 민해준은 그 여자와 아이를 위해 똑같이 마련해 주었다. 그 순간, 윤초이의 마음에 남아 있던 사랑은 완전히 바스러졌다. 남은 것은 오직 증오뿐이었다. 윤초이는 임신 검사지를 숨긴 채, 망설임 없이 이혼을 요구했다. 그러자 민해준이 오만하게 말했다. “초이야, 지금이라도 후회하고 나한테 매달리면 그 이혼합의서, 없던 일로 해 줄게.” 윤초이는 차갑게 웃으며 돌아섰다. “민해준, 법원에서 보자.” 훗날, 먼저 고개를 숙인 사람은 민해준이었다. 눈부시게 빛나는 윤초이를 앞에 두고, 그는 처절하게 후회하며 애원했다. 제발 다시 한번만 자신을 봐 달라고. 하지만 윤초이는 낯선 사람을 대하듯 담담히 웃었다. “늦었어, 민해준. 난 이제 다시는 너 때문에 흔들리지 않아.”
ดูเพิ่มเติม오전 11시, 회의를 마친 민해준이 회의실에서 나오자, 남재희가 곧장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사모님께서 오셨습니다.”걸음이 뚝 멈췄다.“어디에 있지?”“사무실에 계십니다.”민해준이 짙은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그날 집에서 다투고 나온 뒤, 그는 바로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그동안 윤초이는 그에게 전화 한 통 걸지 않았다.평소 다툼이 생기면 전화를 걸어 빨리 돌아오라고 재촉하던 그녀였다. 그런데 이렇게 직접 회사까지 찾아온 건 처음이었다.“그 사람, 상태는 어때?”민해준은 잠시 망설이다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남재희는 오늘 본 윤초이의 모습을 떠올렸다.“좋아 보이셨습니다.”헤어스타일도 바꾸고 화장도 하자, 꽤 아름다워 보였다.그 말에 민해준의 굳어 있던 미간이 조금 풀렸다. 아무래도 윤초이가 마음을 고쳐먹은 모양이었다.‘화해하러 온 거군.’윤초이는 그를 무척 사랑했다.예전에도 부모의 뜻을 거스르면서까지, 세상 모두가 아니라고 하던 그를 선택하지 않았던가. 그러니 이혼도 쉽게 결심하지 못할 것이다.그 생각에 민해준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걸렸다. “그래.”그의 표정은 여전히 평소처럼 무심했다.“맞은편 가게에 사람 보내서 그 사람 좋아하는 솔트 케이크 하나 사 오라고 해.”남재희가 고개를 숙였다.“알겠습니다.”...사무실 문이 열리고 말끔한 정장 차림의 민해준이 안으로 들어왔다.소파에 앉아 있던 윤초이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붉게 충혈된 눈으로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민해준은 윤초이의 달라진 머리 스타일에 잠시 놀랐다.“머리는 왜 잘랐어?”윤초이는 그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다.그녀는 민해준을 바라본 채, 머릿속으로 임나경이 했던 말들을 몇 번이고 되새겼다. 애써 억누르고 있던 감정이 가까스로 버티고 있던 이성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물어볼 게 있어.”목소리는 잔뜩 쉬어 있었다. 말을 꺼내는 순간, 눈시울은 더 붉어졌고 눈물이 조금씩 시야를 흐렸다.민해준은 그런 윤초이를 바라보다가, 점점 싸늘한 표정
“누가 널 해고하겠대?”윤초이가 임나경을 바라보며 차갑게 입꼬리를 올렸다.“5년 전, 널 본부장 자리에서 부대표까지 끌어올린 사람이 나야. 이제 내가 돌아왔으니, 각자 원래 자리로 돌아가야지.”임나경은 억울하다는 듯 이를 악물었다.“지난 5년 동안 제가 회사에 얼마나 많은 이익을 가져다줬는데요. 무슨 자격으로 제 직위를 낮추시는 거죠?”“내 결정이 마음에 안 들면 사직서 내도 돼.”윤초이가 고유미를 힐끗 바라보았다.고유미는 곧바로 뜻을 알아차리고 앞으로 나서 임나경과 김루비를 몰아냈다.“얼른 나가. 여긴 우리 윤 대표 사무실이야. 앞으로 들어올 땐 먼저 노크부터 해!”고유미에게 떠밀린 임나경은 휘청거리다 하이힐 굽이 비틀리는 바람에 발목을 삐끗했다. 찌릿한 통증에 그녀는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대표님, 괜찮으세요?”김루비가 재빨리 임나경을 부축했다. 그러고는 고개를 돌려 고유미를 향해 소리쳤다.“기본 매너도 없어요? 어떻게 사람을 밀고 때릴 수가...”짝!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김루비의 뺨에 따귀가 날아갔다.김루비는 충격에 휘청거리다 바닥에 주저앉았다. 입가가 터지고 뺨은 순식간에 부어올랐다.한참 만에 정신을 차린 김루비는 화끈거리는 뺨을 감싸 쥐고 울부짖었다.“대표님, 저 사람들 완전히 미쳤어요. 회사를 저런 사람들한테 맡겼다간 조만간 망하고 말 거예요!”임나경이 고유미를 노려보았다.“당신이 뭔데 사람을 때려요?”“방금 내가 사람을 때렸다고 하길래, 원하는 대로 해 준 것뿐인데?”고유미는 방금 김루비를 때린 손목을 가볍게 돌리더니, 차갑고 날 선 눈빛으로 임나경을 바라보았다.“왜? 임 대표도 한번 맞아 보시게?”“당신...”임나경은 고유미의 눈빛에 압도되어 저도 모르게 한 걸음 물러섰다.고유미는 키가 172센티미터나 되는 데다, 방금 김루비를 후려친 손놀림을 보면 분명 운동을 해 본 사람이었다.정면으로 맞붙어 봐야 좋을 게 없었다.임나경은 허리를 굽혀 울음을 그치지 못하는 김루비를 일으켜 세웠다.“루비야,
임나경이 김루비와 함께 들어왔을 때, 마침 고유미가 그녀의 이름이 적힌 자리패를 쓰레기통에 던져 넣고 있었다.윤초이는 사무실 안쪽 통유리창 앞에 서서, 느긋한 자세로 창밖 풍경을 내려다보고 있었다.고유미는 손을 탁탁 털고는, 분노 어린 임나경의 시선을 태연히 받아냈다.“눈에 거슬리는 쓰레기가 있길래 치웠어. 고마워할 필요는 없고.”임나경의 얼굴이 굳어졌다.“여긴 회사예요. 두 분이 마음대로 소란 피울 곳이 아닙니다.”그때 윤초이가 천천히 몸을 돌렸다. 차갑게 가라앉은 시선이 곧장 임나경에게 꽂혔다.“임나경, 나는 지금 회사 안의 쓰레기를 정리하는 중이야. 이 사무실도, 이 자리도, 이 회사도 처음부터 네 것이었던 적은 없어. 내가 돌아왔으니, 너도 이제 네 자리로 돌아가야지.”정교하게 화장한 얼굴이 분노로 일그러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임나경은 곧 다시 침착한 표정을 되찾았다.사무실 문은 열린 채였고, 비서실 직원들은 밖에서 숨죽인 채 안쪽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임나경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그녀는 윤초이를 바라보며 일부러 목소리를 높였다.“언니, 오해하신 거예요. 저는 한 번도 언니 회사와 자리를 빼앗으려 한 적 없어요. 하지만 5년 동안 회사도 계속 앞으로 나아갔어요. 해준 오빠한테 들었어요. 언니가 지난 5년 동안 계속 약을 드셨다고요. 저랑 오빠는 그저, 지금 언니 상태로는 회사를 맡기 어렵다고 판단했을 뿐이에요.”“내가 오늘 당장 침대에 누워 움직이지 못하는 몸이 됐다고 해도, 네가 은혜를 원수로 갚고 남의 자리를 차지할 이유는 안 돼.”윤초이는 사무실 밖을 힐끗 보고는 차갑게 웃었다.“민해준 이름으로 나 겁주려 들지 마. 내 눈엔 너나 민해준이나 똑같아. 둘 다 내가 정리해야 할 대상일 뿐이니까.”임나경이 미간을 찌푸렸다.“언니, 하루 일 때문에 충격이 크셨다는 건 알아요. 언니가 화난 것도 이해해요. 하지만 그런 건 사적인 문제잖아요. 우리끼리 조용히 이야기해야지, 이렇게 매번 회사까지 찾아와 소란을 피우시면 안
민해준이 집에 돌아오지 않은 사흘 동안, 윤초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그녀는 이 집에 남아 있던 자신의 물건을 하나씩 정리했다. 가져가야 할 것은 단 하나도 남기지 않고 전부 포장한 뒤, 이삿짐센터를 불러 옮기게 했다.그 모습을 지켜보던 최연숙은 이번만큼은 윤초이가 단순히 홧김에 이러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차렸다. 다급히 민해준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받지 않았다.최연숙은 어쩔 수 없이 윤초이를 말리려 했다. 그러나 윤초이의 태도는 조금도 흔들리지 않았다.나흘째 되는 날, 최연숙은 캐리어를 끌고 2층에서 내려오는 윤초이를 보고, 긴장한 얼굴로 황급히 다가갔다.“사모님, 어디 가시려고요?”“이모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윤초이는 가방에서 두툼한 봉투 하나를 꺼내 그녀에게 내밀었다.“지난 5년 동안 제가 몸도 마음도 많이 무너져 있다 보니, 이모님도 고생이 많으셨을 거예요. 작은 성의니까 받아 주세요.”“아니에요. 이건 받을 수 없습니다!”최연숙이 놀라 급히 손을 내저었다.“사모님, 부부 사이에 다툼이야 있을 수 있는 일이잖아요. 대표님도 사모님을 신경 쓰고 계세요. 제발 홧김에 이러지 마세요.”“이모님, 저 홧김에 이러는 거 아니에요.”윤초이는 담담히 말하며 봉투를 최연숙의 손에 쥐여 주었다.“저 이제 가 볼게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건강하세요.”말을 마친 윤초이는 캐리어를 끌고 문밖으로 걸어 나갔다. 단 한 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사모님! 사모님, 잠깐만요! 이 돈은...!”최연숙이 봉투를 든 채 황급히 뒤따라 나왔지만, 윤초이는 이미 하얀 슈퍼카에 올라탄 뒤였다.차는 날렵하게 방향을 틀더니, 묵직한 엔진음만 남기고 순식간에 멀어져 갔다.최연숙은 한동안 멍하니 그 자리에 서 있다가, 결국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꺼내 민해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대표님, 큰일 났습니다. 사모님께서 집을 나가셨습니다!]...30분 뒤, 하얀 슈퍼카가 도심 한복판의 고급 주상복합 단지 ‘라움 팰리스’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섰다.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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