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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남 로맨스 の短編小説 & 小説

후회남 로맨스の魅力的な短編小説を配信中。すき間時間にサクッと読める短編を探している方にぴったり。没入感のある作品がそろっています!
너와의 재회에 흔들리지 않기를 - 로맨스 小説 & 故事
후회
환생
편애/이기적인
노른자 주먹밥
“윤서야, 너희 언니 이미 형부랑 약혼했으니까 앞으로 훼방 놓지 마. 그리고 엄마, 아빠가 항공권 예매해 놨어. 해외에서 몇 년 살다가 너희 언니 결혼하고 나면 그때 다시 돌아와.” 다 너를 위해서라는 듯한 표정을 짓는 부모님의 모습에 안윤서는 그제야 자신이 회귀하였음을 실감했다. 그렇다. 안윤서는 부모님 때문에 억지로 해외로 떠나 송규민을 포기해야만 했던 그때로 돌아왔다.
당신이 외면했던 온기의 기록 - 로맨스 小説 & 故事
결혼
후회남
가슴 아픈 사랑
연년
결혼한 뒤로 나와 남편은 줄곧 각방을 썼다. 처음에는 내가 먼저 안방으로 들어와 같이 자면 안 되겠냐고 물었다. 강준혁은 망설이지도 않고 거절했다. “안 돼. 미래가 싫어할 거야. 애초에 네가 아니었으면 우리도 그렇게 끝나지 않았어. 그냥 지금처럼 지내자.” 미래는 그의 첫사랑이었다. 나는 그 자리에 굳은 채 한참이 지나서야 알겠다고 대답했다. 나중에는 어차피 이 결혼도 자금줄이 막힌 우리 집을 살리고, 동시에 강준혁의 회사가 휘말린 골치 아픈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맺어진 관계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서로 필요한 걸 주고받은 셈이니 일이 다 끝나면 당연히 각자의 길을 가면 됐다. 그날 이후 나는 다시는 그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 뒤로 3년 동안 강준혁은 어디를 가든 늘 송미래를 데리고 다녔다. 가족 모임에도, 회사 연말 행사에도, 심지어 우리 엄마 생일에도 강준혁의 옆에 서 있는 사람은 송미래였다. 사람들은 대체 누가 이 집의 안주인이냐며 수군거렸다. 이제는 잘됐다. 해결할 일은 전부 끝났으니까. 나도 이제 떠날 때가 됐다.
짙은 안개 속에 잠겨 널 잊었다 - 로맨스 小説 & 故事
애잔물
가슴 아픈 사랑
나쁜 남자
은등
“고모, 저 생각해봤는데 민 씨 가문을 떠나서 고모랑 해외에서 함께 살려고요.”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오는 원정숙의 목소리에는 기쁨과 안도감, 그리고 어딘가 간절한 부탁이 담겨 있었다. [그래, 단비야. 내가 비자 준비를 바로 시작할게. 한 달 정도는 걸릴 것 같으니 조금만 기다려줘. 그동안 친구들도 많이 만나. G국으로 이주하면 다시 만나기 어려울 테니 작별 인사는 꼭 제대로 해야 해.] [특히 삼촌 말이야. 삼촌은 너를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키워줬잖니. 그 은혜는 절대 잊으면 안 돼. 진심을 다해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해.] “네.” 원단비는 잠시 말을 멈추고 조용히 대답했다. 전화를 끊고 베란다로 향했던 그녀는 천천히 거실로 돌아왔다. 그러다 무심코 테이블 위에 놓인 사진 한 장에 시선이 멈췄다.
신부의 카운트다운 - 로맨스 小説 & 故事
소꿉친구
백월광
가식적인
익명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남자 친구가 폭탄을 던졌다. “다른 여자랑 아이를 가질 거야.” 나는 이런 황당한 일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러니 그는 매일같이 같은 말을 꺼냈다. 그런데 결혼식을 보름 앞두고 산부인과 검사지 한 장이 날아들었다. 임신 3주, 산모 이름은 조민애였다. 처음부터 내 동의 따윈 필요 없었던 거였다. 그 순간, 수년간 쌓아온 감정이 한꺼번에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나는 조용히 결혼식을 취소하고 우리의 모든 흔적을 지웠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 아침, 달력 위에 단 한 줄만 남긴 채 캐리어를 끌고 공항으로 향했다. “우리 헤어져.”
사랑의 꽃비 - 로맨스 小説 & 故事
재벌 보스
후회남
가슴 아픈 사랑
늑대 구름
“안세은 씨. 개명하시겠습니까? 이름이 바뀌면, 학력, 증명서, 여권까지 모두 다시 변경해야 합니다.” 안세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네.” 직원은 그녀에게 계속 충고했다. “성인이 되어서 이름을 바꾸는 것은 사실 꽤 번거로워요. 게다가 원래 이름도 매우 아름다운데 다시 한번 고민해 보실래요?” “고민할 필요 없어요.” 안세은은 개명 동의서에 사인하며 말했다. “부탁드릴게요.” “네, 바꾸실 이름은... 안영이죠?” “맞아요.” 안영이, 꽃길만 걷자...
버림받은 약혼녀의 결혼 선언 - 로맨스 小説 & 故事
후회남
임신
불륜
생이
나는 석 달도 채 되지 않은 아이를 지웠다. 약혼자는 그 사실을 모른다. 강태준은 아직 정리하지 못한 첫사랑 서유리와 뜨겁게 얽혀 있었으니까. 서유리에게 집에 돌아온 듯한 기분을 주겠다며, 강태준은 내 안방을 비워 서유리에게 내주었다. 심지어 원래 우리 약혼식이었어야 할 자리까지 서유리의 귀국 환영회에 내주었다. 강태준은 내가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안중에도 없었다. 나는 뒤돌아 약혼드레스를 싹둑 잘라 버리고, 다른 맞선 상대와 결혼하겠다고 답했다.
몰래 간직한 사랑 - 로맨스 小説 & 故事
소꿉친구
편애/이기적인
후회남
꿀떡
올해 K대를 뒤흔든 가장 충격적인 사건은 조유진의 첫날밤 영상이 학교 단톡방에 유포된 일이었다. 영상은 최고급 호텔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에서 촬영됐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조유진은 자신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남자에게 통유리창 앞으로 밀린 채, 꼼짝없이 남자의 품에 갇혀 있었다. 방 안에는 두 사람의 거칠게 얽힌 숨소리만이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해당화 피는 계절 - 로맨스 小説 & 故事
가슴 아픈 사랑
반전
후회남
상강
최도진과 연애한 지 어언 3년이 되었음에도 최도진은 나에게 결혼하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그는 내 의붓동생에게 한눈에 반했고 대놓고 따라다니며 잘 보이려고 노력했다. 그 모습을 봐도 나는 울지 않았고 전처럼 놀다 질리면 다시 돌아오겠지 생각하면서 기다리지도 않았다. 그저 묵묵히 그가 줬던 선물을 버리고 몰래 산 웨딩드레스를 갈가리 찢어버렸다. 최도진의 생일날 나는 몸만 챙겨 혜민시를 떠나버렸다.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갑자기 최도진에게서 문자가 왔다. [왜 아직도 안 와. 다들 너만 기다리고 있어.] 나는 헛웃음이 나왔다. 그래도 씹은 뒤 그의 모든 연락처를 차단해버렸다. 최도진은 모른다. 내가 보름 전에 대학교 선배였던 강윤우의 청혼을 받아들였다는 것을. 비행기가 무사히 착륙하고 새로운 도시에 발을 디디면 나는 선배와 결혼할 것이다.
결국, 상처만 남은 우리 - 로맨스 小説 & 故事
막장
사이다 전개
쓰레기남
미우
결혼식을 보름 앞둔 어느 날, 강하진과 나는 격렬한 싸움을 벌였다. 모든 것은 강하진이 던진 한마디에서 시작되었다. “희선이 시험관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 감정이 들어가는 일은 아니야. 그냥 의학적인 도움을 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 남자의 담담한 목소리와는 달리, 내 심장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말이 돼? 결혼을 보름 앞두고 다른 여자랑 아이를 만들겠다는 게?” “희선이는 내 스승님의 딸이야. 스승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손주를 보고 싶어 하셔. 희선이는 혼자선 어렵대. 나만 도와주면 돼.” 나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그를 바라보다가 웃음이 터져 나왔다. “대단하다, 진짜. 그래, 너한텐 별거 아닐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난 널 내 남편으로 생각하고 있었어. 넌 결혼을 앞두고도 내 기분 따위는 전혀 신경 안 쓰잖아.” 쾅! 문을 세게 닫고 나가버린 강하진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핸드폰을 꺼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렸다. [보름 뒤 결혼하는데 신랑 바꾸고 싶네. 신청할 사람?]
버림받은 아내의 완벽한 실종 - 로맨스 小説 & 故事
이성적인
불륜녀/불륜남
후회남
잎새
대학만 졸업하면 나와 결혼하겠다 약속했던 소꿉친구는 내 졸업식 날, 우리 집안의 가짜 딸인 한고운에게 청혼했다. 그리고 만인의 존경을 받던 명망 높은 불자 고태현은 그 청혼이 성공하자마자 보란 듯이 세상이 떠들썩하게 내게 구애해 왔다. 결혼하고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는 내게 지극정성을 다했고, 뼛속 깊이 스며들 정도로 나를 아끼고 사랑해 주었다. 우연히 그가 친구와 사적으로 주고받는 밀담을 엿듣기 전까지는 말이다. “태현아, 고운이 커리어도 이제 안정 궤도에 올랐는데 너 한수연이랑 그 쇼윈도 부부 짓은 언제까지 할 작정이야?” “어차피 고운이랑 결혼하지 못할 바엔 옆에 누가 있든 상관없어. 무엇보다 내가 단단히 붙잡고 있어야 한수연이 고운이의 행복을 훼방 놓지 못할 테니까.” 그뿐만이 아니었다. 그가 보물처럼 간직해 온 불교 경전의 낱장마다 한고운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고운이가 부디 집착을 내려놓고 몸과 마음 모두 평안에 이르기를.] [고운이가 바라는 모든 것을 이루고 그 사랑에 어떠한 아픔도 없기를.] ... [고운아, 이번 생에 너와 나는 인연이 닿지 못했으니, 부디 다음 생에는 부부의 연을 맺어 나란히 걸을 수 있기를.] 지난 5년간 품어왔던 헛된 꿈이 산산조각 나는 순간이었다. 나는 은밀히 가짜 신분을 준비했고, 완벽한 익사 사고를 꾸며냈다. 이제 모든 것은 끝났다. 영원히, 우리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사랑은 착륙하지 않았다 - 로맨스 小説 & 故事
불륜
후회남
후회
깃나래
심건하는 8년째 조종사로 비행 중이었다. 심건하가 부기장에서 기장으로 승진하기까지, 나는 늘 이 남자의 곁을 지켰다. 심건하가 가장 바쁘던 해에 나는 내가 다니던 회사까지 그만뒀다. 남편의 비행 일정에 맞춰 매일 밥을 차리고, 그가 돌아올 시간을 기다렸다. 나는 딱 한 번,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언젠가 한 번만, 당신이 보는 하늘을 나도 볼 수 있을까? 정말 한 번이면 돼.” 심건하는 젓가락질조차 멈추지 않고 차갑게 말했다. “거긴 일하는 곳이야. 놀러 가는 데가 아니고.” 나는 알겠다고 했다. 그 뒤로 다시는 묻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밤이었다.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가, 심건하의 핸드폰 갤러리에서 우연히 ‘비밀 앨범’ 하나를 발견했다. 앨범 안에는 사진이 40 장 넘게 들어 있었다. 전부 조종석에서 내려다본 풍경이었다. 구름바다, 노을, 비가 갠 뒤 떠오른 쌍무지개, 높은 하늘 위로 번진 은하수. 그 사진들은 모두 같은 사람에게 보내져 있었다. 저장명은 곰돌이 이모티콘 하나. 가장 최근에 저장된 사진은 사흘 전에 찍은 아름다운 노을이었다. 비행기 날개 끝에는 반쯤 기운 해가 걸려 있었다. 심건하가 덧붙인 말은 이랬다. [오늘 것도 참 예뻐. 다음에 오면 조종실의 오른쪽 관찰석에 앉아. 거기가 제일 잘 보여.] 상대는 포옹 이모티콘 하나와 함께 짧게 답했다. [내가 휴가 낼 때까지 기다려주세요!] 나는 핸드폰을 원래 있던 자리에 내려놓았다. 비밀번호도 바꾸지 않았고, 앨범도 지우지 않았다. 날이 밝자 평소처럼 조용히 커피를 내렸다. 조용히, 끝까지 마셨다. 그런 다음 노트북을 열어 사직서를 썼고, 달운시로 가는 항공권을 한 장 예매했다. 8년이었다. 이제 더는 심건하의 비행 일정에 맞춰 밥때를 맞추지 않기로 했다. 빈집에 혼자 남아 그가 어디쯤 날고 있을지 짐작하지 않기로 했다. 심건하가 바라보는 하늘에 내가 없다면, 이제 나도 이 남자를 기다리는 대신... 나는 내가 보고 싶은 노을을 보러 가기로 했다.
마우스도 못 쥐는 내가 널 쓰러뜨렸어 - 로맨스 小説 & 故事
편애/이기적인
후회남
후회
벼 위의 나뭇잎
우리가 만난 지 7년째 되던 해, 고한결은 마침내 팀을 이끌고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그런데 아무런 예고도 없이 원래 내 것이었던 프러포즈 반지를 다른 여자의 손가락에 끼웠다. “손이 차다길래 그냥 끼워 준 거야. 괜찮지?” 고한결은 하늘을 향해 맹세했다. 최고의 영광을 상징하는 반지를 프러포즈 반지로 삼아 직접 내 손가락에 끼워 주겠다고. 그런데 지금은 새파랗게 어린 여자가 고한결의 뒤에 쭈뼛거리며 숨어서 자기 약지에 끼인 헐렁해서 볼품없는 반지를 빙글빙글 돌리고 있었다. 나는 이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 넋을 잃고 고한결을 바라보았다.
비 온 뒤 맑음 - 로맨스 小説 & 故事
후회남
후회
재벌 보스
봉소안
윤서진과 배도현이 결혼 3주년 기념일을 맞던 날, 배도현은 친구들을 불러 모아 축하 파티를 열었다. 다만 윤서진이 들뜬 마음으로 파티장에 도착했을 때, 눈 앞에 펼쳐진 광경은 충격 그 자체였다. 배도현이 글쎄 어릴 적부터 줄곧 마음에 품어왔던 첫사랑 최지영 앞에 무릎을 꿇고 청혼을 하는 것이었다. 윤서진은 목소리를 내리깔고 그에게 따져 물었다. 하지만 이 남자는 귀찮다는 듯이 그냥 게임 중에 벌칙 하는 거라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했다. 어쨌거나 남편인지라 이 말을 믿어주려 애썼거늘 배도현은 첫사랑을 위한답시고 임신한 그녀를 계단에서 밀어뜨렸다. 아이는 유산되었고 윤서진도 비로소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배도현에게 다섯 번의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어느덧 기회가 전부 소진되었다. “배도현, 우리 그만 이혼하자.”
죽은 후에 찾아온 복수와 사랑 - 로맨스 小説 & 故事
막장
죽고난 후 후회
재벌 보스
비화
내 남자친구는 내가 바다에서 건져 올린 사람이다. 남자친구의 기억상실증을 치료하기 위해 나의 모든 저축을 써버렸다. 기억을 되찾자, 심동현은 순식간에 재벌 총수로 변신했다. 신분 차이가 크다는 이유로, 그는 망설임도 없이 나와 헤어졌다. 심동현이 말했다. “냄새나는 생선 장수에 불과한데, 어떻게 감히 나와 어울릴 수 있겠어?” 심동현이 치료비를 돌려주지 않았고, 나는 할머니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장기 매매 조직의 속임수에 넘어가 온몸의 장기를 적출당했다.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날, 심동현은 내 유품을 꼭 붙들고 놓지 않았다. “수아야, 네가 지금 나랑 숨바꼭질하는 거지?”
소꿉친구의 말을 믿고 나를 버린 남자친구 - 로맨스 小説 & 故事
막장
집착
쓰레기남
미로의끝
엄마의 갑작스러운 심장병으로 나는 어마어마한 치료비를 마련해야 했다. 나는 급히 재벌인 남자친구를 찾아가서 돈을 좀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그는 나를 돈밖에 모르는 여자라고 모욕을 했다. “너도 결국은 내 돈 때문에 나랑 만난 거였어?” “너도 천박한 여자들과 다를 게 없었네. 어쩌면 이렇게 똑같이 더럽고 추악할 수가 있지!” 그는 말을 마친 후 가차 없이 날 내쫓았다. 그 후,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남자친구는 한도 없는 블랙카드를 내 손에 쥐여주며 말했다. “진아야, 비밀번호는 네 생일이야.” 나는 그 카드를 바로 바닥에 던져놓고,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행복은 너무 멀었다 - 로맨스 小説 & 故事
후회남
백월광
가슴 아픈 사랑
지나온
하준서와 결혼한 지 8년. 그동안 남편은 99명의 여자를 집으로 들였다. 그리고 오늘, 나는 눈앞에 선 100번째 여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여자는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비웃듯 입꼬리를 올렸다. “하 대표님, 저분이 집에서 아무 쓸모도 없다고 하셨던 그 사모님이에요?” 하준서는 의자에 느긋하게 기대앉은 채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응.” 그 한마디를 들은 여자가 내 앞으로 다가왔다. 가느다란 손가락이 내 뺨을 가볍게 두드렸다. “오늘 밤에는 진짜 매력 있는 여자가 어떤 건지 똑똑히 들어보세요.” 그날 밤, 나는 불 꺼진 거실에 홀로 앉아 방문 너머로 새어 나오는 소리를 밤새 견뎠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나타난 하준서는 늘 그래 왔던 것처럼 말했다. “아침 차려.” 하지만 이번에는 움직이지 않았다. “싫어.” 내 대답에 하준서의 눈빛이 싸늘하게 굳었다. 아마 잊고 있었던 모양이다. 우리의 결혼에는 처음부터 끝이 정해져 있었다는 걸. 사랑도, 약속도 아닌 계약으로 시작된 결혼. 그리고 그 계약이 끝나는 날까지... 이제 겨우 사흘 남았다.
내 약혼자는 유부남 - 로맨스 小説 & 故事
가슴 아픈 사랑
막장
편애/이기적인
두유콩
처음 약혼자의 차 조수석에서 낯선 목걸이를 발견했던 날, 그의 어머니가 직접 내게 전화를 걸어 해명했다. “수진아, 우리 도윤이 오해하지 마라. 그 목걸이는 내가 깜빡하고 차에 두고 내린 거란다.” 두 번째로 영화표 두 장이 차 바닥에 나뒹굴던 날에는, 그의 절친한 친구가 단톡방에서 나를 따로 불렀다. [형수님, 괜한 오해하지 마세요. 그 영화표는 제가 도윤 형한테 대신 예매해 달라고 부탁한 겁니다.] 세 번째, 네 번째... 그 뒤로도 무슨 일만 생기면 누군가가 나서서 그를 대신 변호해 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아홉 번째였다. 나는 차 시트 틈에서 립스틱 하나를 집어 들어 그의 눈앞에 내밀었다. “이 립스틱 누구 거야?” 운전대를 잡은 강도윤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그러더니 그는 너무도 익숙한 동작으로 전화를 걸었다. “차에 립스틱 두고 내린 사람 누구야?” 전화를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내 친동생과 절친한 친구였다. “매형? 아, 립스틱이 매형 차에 있었구나. 어쩐지 우리 세아가 한참을 찾더라고요. 그런데 누나도 진짜 너무하네. 또 의심병 도진 거야? 지난번 모임 때 다들 뭐라고 했어. 또 쓸데없이 꼬투리 잡고 늘어질 거면 두 사람 결혼이고 뭐고 그냥 엎어버리라고 했잖아.” 절친 역시 옆에서 거들었다. “맞아, 수진아. 도윤 오빠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 주는데 그걸 몰라? 너 요즘 진짜 선 세게 넘는다.” 통화가 끝나자 강도윤은 세상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봤지? 이제 나 좀 믿어주면 안 될까? 벌써 아홉 번째야, 수진아. 다음에도 또 이럴 거면 차라리 우리 결혼식은...” 나는 풋 하고 웃음을 터뜨리며 그의 말을 끊었다. “결혼식 올리지 마. 그냥 취소하자.” 강도윤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그 립스틱은 상간녀의 것도, 내 절친의 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그것은 나를 둘러싼 모든 인간이 그의 추잡한 불륜을 덮어주기 위해 얼마나 조직적으로 거짓을 꾸며내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내가 직접 사서 차 안에 던져둔 가장 확실한 미끼였다.
끝내 닿지 못한 너에게 - 로맨스 小説 & 故事
편애/이기적인
후회남
불륜녀/불륜남
몽아
서채원은 유명한 마성의 여인이었다. 붉은 입술은 늘 살짝 올라가 있었고, 눈 끝은 사람을 홀리는 듯했다. 한서준은 재벌가 최고의 후계자였다. 범접하기 어려운 고고한 존재, 금욕적이고 절제된 남자였다. 아무도 몰랐다. 이렇게 극과 극인 두 사람이 깊은 밤 마이바흐 뒷좌석에서 뜨겁게 얽히고, 자선 만찬의 화장실에서 미친 듯 서로를 탐하고, 개인 와이너리의 통유리창 앞에서 부둥켜안고 키스하고 있다는 사실을. 또 한 번의 관계가 끝난 뒤, 욕실에서는 물 흐르는 소리가 잔잔하게 들려왔다. 서채원은 침대 머리에 기대앉아 서경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강시 그 곧 죽는다는 재벌 집 아들한테 액막이 결혼을 해줄 수는 있어요. 대신 조건이 하나 있어요.” 전화기 너머로 감추지 못한 기쁨이 터져 나왔다. “말해! 네가 결혼만 해준다면 무슨 조건이든 아빠가 다 들어주마!” “집에 가서 자세히 얘기할게요.” 그녀의 목소리는 부드러웠지만 눈빛은 싸늘하기만 했다. 서채원은 전화를 끊고 몸을 일으켜 옷을 입으려다, 문득 한서준이 옆에 둔 노트북을 발견했다. 화면이 켜져 있었다. 가장 최근 메시지는 ‘수아’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여자에게서 온 것이었다. [서준 오빠, 천둥이 쳐서 너무 무서워...] 서채원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그때 욕실 문이 열리며 한서준이 걸어 나왔다. 물방울이 쇄골을 타고 흘러내렸고, 셔츠 단추 두 개는 느슨하게 풀려 있었다. 금욕적인 분위기 속에 나른한 섹시함이 배어 있었다. “회사에 일이 좀 생겨서 먼저 갈게.” 그는 외투를 집어 들며 여전히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서채원이 붉은 입술을 살짝 올렸다. “회사 일이야, 아니면 첫사랑 만나러 가는 거야?”
309번의 확인 - 로맨스 小説 & 故事
결혼
편애/이기적인
후회남
달빛열매
병원에서 수술을 마치고 나오자마자, 나는 남편 하이신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아이는 지웠어.] 답장은 곧바로 돌아왔다. [확인] 나는 그 짧은 두 글자를 한참 바라보다가, 크게 웃어버릴 뻔했다. 지난 몇 년 동안 그랬다. 위험한 현장 점검을 나가기 전에 하이신에게 미리 알렸을 때도, 돌아온 답은 늘 [확인]이었다. 혹시 하루 동안 연락이 끊기면 꼭 나를 찾아 달라고 부탁했을 때도, 하이신은 똑같이 [확인]이라고만 했다. 공사장 붕괴 사고에 휘말려 흙더미 아래 묻힌 채 사흘 내내 연락이 끊겼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죽음이 코앞까지 다가온 공포 속에서, 나는 하이신에게 구조 요청 메시지를 309통이나 보냈다. 하이신은 309번의 [확인]을 돌려보냈다. 그제야 나는 알았다. 내가 그동안 받았던 답장들은, 처음부터 전부 자동 응답이었다. 하이신은 내 메시지를 읽지도 않았다. 그러니 보름 전, 내가 지사 파견을 받아들이겠다고 한 것도. 오늘 아이를 지우겠다고 말한 것도. 하이신이 알 리 없었다. 이 남자의 따뜻함과 다정함은 언제나 자신의 SNS 피드를 가득 채운 여자, 고선영에게만 향했다. [우리 천 일째 되는 날. 선영이 생일이기도 한 날.] 사진 속에는 하이신과 고선영의 대화창이 올라와 있었다. 빽빽하게 쌓인 대화 메시지였다. 나는 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댓글도 남겼다. [좋은 날이네.] 그날은 내가 공사장 붕괴 사고에서 간신히 살아 돌아온 날이었다. 또한 내가 하이신을 완전히 떠나기로 마음먹은 날이기도 했다.
아내는 꽃길, 남편은 후회길 - 로맨스 小説 & 故事
결혼
능력녀
후회남
하얀 뭉치
아들이 죽은 뒤, 정서연은 배시현이 싫어하던 버릇을 모조리 고쳤다. 더는 수시로 그의 행적을 캐묻지 않았고, 그가 외박해도 울거나 매달리지 않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의사가 보호자에게 연락하라고 했을 때조차 그녀는 담담히 대답했다. "저는 고아라서 보호자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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