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ona
조각 같은 얼굴의 청년 넷이 마루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불면증 작가부터 울보 유도선수, 오만한 의대생과 까칠한 건축도까지. 억울한 암 투병 끝에 스물다섯으로 회귀한 순정은, 이 허우대만 멀쩡한 하숙생들을 향해 꽃무늬 앞치마를 두르고 밥주걱을 탕 소리 나게 내려놓았다.
"어머, 총각들! 제 몸 귀한 줄 모르고 밥 안 먹으면 진짜 죽어!"
삼십 년 손맛이 담긴 따스한 집밥 한 상에 녀석들의 눈시울이 붉어지더니, 급기야 치맛자락을 잡고 질척이기 시작한다.
전생 50대 아줌마의 짱짱한 내공과 거침없는 오지랖으로 상처투성이 청춘들의 인생을 구원하는, 얼렁뚱땅 인생 2회차 힐링 로코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