Вот 369 новеллы, связанные с 모험적, которые вы можете прочитать онлайн. Обычно рассказы, связанные с 모험적 или похожие, можно найти в различных жанрах, таких как 가족물 и 로맨스. Начните чтение с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 на GoodNovel!
시어머니가 심장 발작을 일으킬 때 내과 전문의인 나의 남편은 첫사랑이 키우는 고양이의 밥을 챙겨주고 있었다.
내가 전화를 걸어 얼른 돌아와 시어머니를 치료하라고 했으나 들려오는 건 차가운 말뿐이었다.
“임서영, 너 정말 돌았어? 지금 나 집 돌아오라고 우리 어머니까지 저주해?!”
말을 마친 그는 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시어머니는 결국 수술대 위에서 생을 마감하셨다. 그러나 나의 남편은 첫사랑과 함께 콘서트 구경하러 갔다.
다음 날, 드디어 집으로 돌아온 그는 내가 안고 있던 유골함을 보더니 화를 내면서 들고 있던 쇼핑백을 나에게로 던졌다.
“유나가 우리 어머니한테 얼마나 정성을 쏟아부었는지 알아? 우리 어머니를 위해 새 옷도 샀다고. 넌 우리 어머니 며느리라는 사람이 우리 어머니를 끌어들여 가식적인 연기할 줄 밖에 모르냐?”
나는 헛웃음만 나왔다.
시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는데 대체 어떻게 선물한단 말인가?
임신 3개월 차에 남편이 나보고 바다에 들어가 첫사랑의 목걸이를 찾아달라고 했다.
임신했기 때문에 나는 눈이 빨개진 상태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냥 들어가서 좀 찾는 거 갖고 왜 그래요? 우리 안에서 누나만 수영할 줄 아는데, 좀 내려가 봐요.”
“지혜야, 그건 세연 어머니의 유품이야.”
나는 허우적거리며 기준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바다에 떠밀리기 전, 나는 기준의 마지막 미안한 표정이라도 보려고 발버둥 쳤다.
그러나 기준은 여전히 이렇게 말했다.
“지혜야, 너는 수영 잘하니까 괜찮을 거야.”
결혼식을 보름 앞둔 어느 날, 강하진과 나는 격렬한 싸움을 벌였다.
모든 것은 강하진이 던진 한마디에서 시작되었다.
“희선이 시험관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 감정이 들어가는 일은 아니야. 그냥 의학적인 도움을 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
남자의 담담한 목소리와는 달리, 내 심장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말이 돼? 결혼을 보름 앞두고 다른 여자랑 아이를 만들겠다는 게?”
“희선이는 내 스승님의 딸이야. 스승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손주를 보고 싶어 하셔. 희선이는 혼자선 어렵대. 나만 도와주면 돼.”
나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그를 바라보다가 웃음이 터져 나왔다.
“대단하다, 진짜. 그래, 너한텐 별거 아닐 수도 있겠지. 하지만 난 널 내 남편으로 생각하고 있었어. 넌 결혼을 앞두고도 내 기분 따위는 전혀 신경 안 쓰잖아.”
쾅!
문을 세게 닫고 나가버린 강하진의 뒷모습을 보며, 나는 핸드폰을 꺼내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렸다.
[보름 뒤 결혼하는데 신랑 바꾸고 싶네. 신청할 사람?]
강주시 최고 재벌의 와이프는 아름답고 어린 소녀를 괴롭히는 걸 유독 좋아했다.
그리고 난 태어날 때부터 통각을 느끼지 못하는 몸이었기에 안성맞춤인 선택지였다.
그래서 또다시 머리채를 잡힌 채 화장실로 끌려가고 있을 때였다.
그 재벌이 강주시의 모든 기자를 대동하고 날 찾아왔다.
그리고는 내가 오랫동안 찾던 잃어버린 딸이라고 선언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난 모두가 부러워하는 재벌가의 딸이 되었다.
하지만 재벌가의 다정한 가면 뒤에서 새로 생긴 상처가 옛 상처들을 덮어갔다.
재벌가는 말했다.
“이건 네가 보호받기 위한 대가야. 차라리 죽음으로 보답하는 게 좋을 거야.”
틀린 말은 아니었다.
정말 그래야만 했다.
다만 죽는 건 재벌가고, 내가 아니었다.
새로 온 인턴은 회사의 이익을 항상 우선시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내가 고객에게 보낼 200만 원짜리 병차를 인터넷에서 2천 원에 무료 배송하는 짝퉁으로 바꿔치기했고 전기 절약을 위해 우리가 야근하며 마감을 맞추고 있을 때 전원을 내렸다.
그리고 대표님께 추석 연휴에도 쉬지 말자고 제안했다.
인턴은 당당하게 말했다.
“회사는 놀이터가 아닙니다! 추석 연휴는 실적을 올릴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무급으로 야근하며 회사에 헌신합시다!”
직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고 나는 모두를 대변해서 그녀의 제안에 반박했다.
그러자 그녀는 내가 회삿돈을 횡령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사장님께 나를 해고하라고 했다.
어처구니없게도 사장은 그 말에 동의했다.
좋아. 내가 없으면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디 두고 보자고.
결혼 3개월 전, 남친이 SNS에 내 동생과의 혼인신고서와 배 불룩한 채 찍은 화보 사진을 올렸다.
[합법적으로 맺은 결실. 우리에게 작은 생명이 찾아왔습니다.]
내 동생은 그 게시물 아래 부끄러워하는 이모티콘을 달았고, 내 엄마는 그 게시물에 하트까지 누르셨다.
[아이 낳으면 내가 대신 키워주마. 너희는 둘만의 세상을 즐겨.]
나는 참지 못하고 댓글에 물음표 하나를 달았다. 그러자 다음 순간, 남친이 나를 향해 버럭 소리치며 달려들었다.
“그냥 1년 동안만 결혼하는 거야. 아이만 낳으면 다시 나를 놔준다고 했어.”
산 정상에 올라가 저체온증에 걸렸다.
목숨 걸고 나를 지키겠다고 맹세했던 두 소꿉친구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았다.
한 명은 모든 옷을 임지유에게 입히느라 바빴고, 다른 한 명은 자신의 체온으로 임지유를 데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나는 얼어붙어 심장마비가 올 지경에 이르러 애원하며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하지만 그들은 오히려 화를 내며 말했다.
“서윤아! 지금 이 상황에서 질투를 해야겠어? 추우면 뛰어다녀!”
“돌아가면 패딩 백 벌 사줄 테니까 지금은 절대 지유랑 옷 가지고 다투지 마!”
구조대가 도착해 간신히 목숨을 건졌고, 병원에 일주일간 입원했지만 그들은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대신 그들의 SNS에는 임지유의 생일 파티 사진이 가득했다.
10년 넘게 함께한 소꿉친구가 운전기사 딸의 미소만큼도 못했다.
나는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빠, 강씨 집안과의 혼인 저 할게요!”
내 남편은 키가 크고 잘생겼지만 빚을 갚을 돈이 없었다.
결혼한 지 5년 차에 나는 그를 위해 집도 팔고 차도 팔았다.
우리는 어둡고 습한 10평짜리 지하실에 비집고 살았다.
내가 임신했을 때 진찰을 받고 싶다고 했더니 그는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선천적으로 심장병이 있는 아기를 낳았다.
수술비를 충당하기 위해 나는 하루에 아르바이트를 세 개씩 했는데 그러던 중 남편이 인플루언서에게 80억짜리 단독주택을 사준 것을 알게 되었고, 남편이 고아가 아니라 갑부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1094일이 되는 날, 나는 하경석에게 이혼을 제기했다.
그는 잠시 의아한 표정을 보였지만, 곧 다시 평소처럼 고상한 표정을 유지했다.
“맘대로 해.”
하경석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마치 아침 식사에 사용될 우유를 바꿀지 말지를 논의하는 것처럼, 내가 이혼을 제기한 이유조차 묻지 않았다.
1095일이 되는 날, 나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상하게 하경석과 아이들을 배웅한 뒤 하씨 가문을 완전히 떠났다.
옆집에 잘생긴 남자가 이사 온 이후로 내 방에는 자주 이런 소리가 들린다.
상황이 치열한 건 둘째 치고 한번 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반나절은 걸린다.
목소리를 낮추라고 몇 번이나 벽을 두드렸지만 그럴수록 소리가 더 커질 줄이야.
나를 화나게 한 대가를 치르게 해 주지.
곧장 달려가서 문을 요란하게 두드리는데 문이 열리자마자 보이는 광경에 나는 두 눈을 크게 떴다.
내가 봐도 되는 건가 이걸?
내 입을 막겠다고 죽이지는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