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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 난 사랑의 비극

토막 난 사랑의 비극

남편은 마약 수사 경찰관이었다. 그는 직접 나를 중독 재활센터에 보냈고 아들은 옆에서 환호했다. “이제 한참 동안 이런 엄마를 안 봐도 된다!” 재활을 마치고 나오니 남편은 아들과 함께 이미 그의 첫사랑 집으로 이사해버렸다. “제발 돌아와 줘. 누군가 내 목숨을 노리고 있어.” 나는 간청했다. 하지만 그는 믿지 않았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죽어도 쓰레기통에서 죽어. 아니면 내가 시신을 처리해줘야 하니까.” 아들도 곁에서 손뼉을 치며 말했다. “드디어 엄마를 안 봐도 돼!” 일주일 후, 나는 여러 쓰레기통에 토막 난 시체로 버려졌다. 그는 관련 책임자였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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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친구, 돌아온 진실

사라진 친구, 돌아온 진실

남자친구의 고향에 따라갔다가 그의 여동생이 온몸에 상처투성이인 것을 발견하였다. 같은 마을의 할머니는 나한테 빨리 도망치라고 경고했고, 나는 얼어붙은 듯한 기분을 느꼈다.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그의 삼촌 집에서 수년 간 행방불명이었던 내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났다. 그리고 나를 보는 남자친구의 눈빛이 점점 이상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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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되면 너가 해

너가 되면 너가 해

‘네가 되면 네가 해’라는 시스템이 탄생했다. “만약 누군가가 잘 못살고 있다고 생각되고 본인이 그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으면 상금을 획득하게 됩니다.” 딸만 바라보는 엄마, 가족의 책임을 회피하는 남편, 나를 창피하게 여기는 아들이 함께 나를 심판석에 올리길 바랐다. 세 사람은 모두 그들이 나라면 나보다 더 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세 사람이 실제로 더 잘한다면, 나는 그들의 노예가 될 것이고, 그들은 사람마다 5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반대면 나는 앉아서 15억을 받게 된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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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지킨 은밀한 관계

아들이 지킨 은밀한 관계

결혼 5주년이 되던 그날 밤, 남편은 내 친구랑 우리 침대에서 잤다. 아들의 어린 목소리가 CCTV를 통해 들려왔다. “이모, 엄마는 절대 못 들어오게 문 앞에서 잘 지킬게요!” 김지아는 진수현에게 보상이라도 하듯 가볍게 입 맞췄다. “아들 참 괜찮네. 정아랑 하나 더 낳을 생각은 없어?” 진수현은 베개로 김지아의 얼굴을 덮으면서 말했다. “정아 배에 남은 흉터만 봐도 토할 것 같아.”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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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죽음

나의 죽음

내 언니 왕예나는 내가 10살 되던 해에, 나를 데리고 학교를 빠지고 놀러 나갔던 그 날에 죽었다. 그날 이후로 엄마는 언니의 죽음을 나 때문이라고 여기고, 그 원망을 내게로 돌렸다. 엄마는 나를 마치 집안일하는 하녀처럼 대했으며, 언니를 대신할 착하고 말 잘 듣는 딸을 입양했다. 엄마는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빼앗아 그 딸에게 주는 것도 모자라, 엄마가 아끼는 수양딸에게 신장까지 기증할 것을 강요했다. “그래요, 엄마. 엄마가 원한다면, 이 목숨까지 다 드릴게요!” 내가 죽기 직전까지, 엄마는 단 한 번도 나를 돌아보지 않았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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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꿉친구의 말을 믿고 나를 버린 남자친구

소꿉친구의 말을 믿고 나를 버린 남자친구

엄마의 갑작스러운 심장병으로 나는 어마어마한 치료비를 마련해야 했다. 나는 급히 재벌인 남자친구를 찾아가서 돈을 좀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그는 나를 돈밖에 모르는 여자라고 모욕을 했다. “너도 결국은 내 돈 때문에 나랑 만난 거였어?” “너도 천박한 여자들과 다를 게 없었네. 어쩌면 이렇게 똑같이 더럽고 추악할 수가 있지!” 그는 말을 마친 후 가차 없이 날 내쫓았다. 그 후,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남자친구는 한도 없는 블랙카드를 내 손에 쥐여주며 말했다. “진아야, 비밀번호는 네 생일이야.” 나는 그 카드를 바로 바닥에 던져놓고, 고개조차 돌리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Short Story ·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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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의 전쟁

출산 후의 전쟁

제왕절개로 아이를 낳은 지 일주일째 되는 날, 심민규는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들였다. 아들을 얻었다며 축하 파티를 연다는 이유로 열댓 명이 되는 손님들이 집 안으로 몰려들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신발을 벗지 않아, 깨끗했던 거실 바닥은 온통 흙투성이가 되었다. 심민규는 침대에서 쉬고 있던 나를 억지로 깨웠다. “사람들이 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혼자 드러누워 쉬고 있으면 내 체면이 뭐가 되겠어? 빨리 나와.” 나는 몸이 천근만근 무거웠지만 그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나 부엌으로 향했다. 홀로 10가지 반찬과 국을 준비하는 동안 욱신거리는 통증은 더 심해져 갔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국을 식탁에 올리려던 순간, 소이현이 일부러 내 배에 있는 수술 자리를 건드렸다. 그녀의 돌발행동에 깜짝 놀란 나는 손이 떨렸고, 국이 그녀의 신발 위로 쏟아지고 말았다. 심민규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지금 뭐 하는 거야? 이현이는 막 귀국하자마자 우리 아들을 보러 와준 거야. 이렇게 민폐를 끼쳐?” 그의 말에 주변 사람들이 맞장구를 쳤다. “그러게요. 혜주 씨, 이현이한테 너무한 거 아니에요?” “민규랑 이현이는 소꿉친구인데, 두 사람 사이에 뭔가 더 있었다면 혜주 씨가 이 자리에 낄 기회는 없었겠죠.” “이현이의 신발이 한정판인 거 몰라요? 2천만 원도 훌쩍 넘는 건데, 어쩌시려고...” 소이현은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듯 몸을 움츠렸고, 그녀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혀있었다. “아무래도 혜주 씨가 저를 싫어하는 것 같아. 난 이만 먼저 가는 게 낫겠어. 더 민폐 끼치기 싫으니까.” 심민규는 곧장 그녀의 손을 붙잡고 나를 향해 차갑게 말했다. “당장 엎드려 이현이의 신발이나 닦아!” 그가 소이현을 감싸는 모습에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 참고 있던 눈물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았지만, 나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아직 수술 자리가 아물지 않아서 허리를 못 굽혀...” 내 말에 그의 얼굴은 더 굳어졌다. “아들 낳았다는 걸 핑계 대지 마. 허리를 못 굽히면 무릎을 꿇고 닦아. 그게 싫으면 당장 집에서 나가!”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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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첫사랑

아내의 첫사랑

해외로 전근 간 지 3년 만에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난 대출로 산 새 집이 오랫동안 방치되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아내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고 연락도 전혀 되지 않아 걱정된 난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아내를 찾았을 때 그녀는 두 아이를 데리고 놀고 있었는데 그 옆에는 그녀의 첫사랑이 다정한 눈빛으로 그 모습을 보고 있었다. 분노한 난 두 눈이 벌겋게 충혈되어 상대방에게 주먹을 한 대 날렸다. 하지만 아내는 그를 감싸고는 내 뺨을 때렸다.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우리 문재 오빠를 때리는 거야? 오빠는 나와 이 오랜 시간을 함께 있어줬어. 하지만 당신은 이 3년 동안 집에 오지도 않았잖아.” “그리고 내가 원해서 이 아이들을 돌봐주는 거야. 오빠는 아무 잘못 없어.”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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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 김에 잘 살아보자

다시 태어난 김에 잘 살아보자

내가 다시 태어난 날, 전생과 마찬가지로 옷매무새가 흐트러진 배이경이 곁에 있었다. 나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배씨 가문으로 파혼을 요구했다. 전생에 정사에 쓰이는 약을 먹고 배이경과 잠자리를 가진 탓에, 우리 둘은 부랴부랴 혼인을 맺었다. 나는 고향에 남아 시부모님을 모시고 자식을 키웠고, 배이경은 J시에 가서 나라를 위해 힘썼다. 우리는 평생 서로를 공경하며 지냈고, 나름대로는 잔잔하고도 행복한 삶이었다. 그러다 예순이 되었을 때, 나는 과로로 병을 얻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아마도 미련이 남았던 것일까? 죽은 뒤 마지막으로 서방님을 한 번 더 보고 싶었던 것인지, 내 혼은 J시로 향했다. 그러나 내가 본 것은, 배이경의 아내와 자식, 손주들까지 한데 모여 화목하게 사는 모습이었다. 알고 보니, 그에게는 아내가 두 명 있었다. J시에 있는 여자가 정실 부인이고 자식을 낳았으며, 나와 내 아이들은 그저 이름조차 없는 외실에 불과했다.
Short Story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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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 주제에 잘난 척하다

바람핀 주제에 잘난 척하다

나는 급성 췌장염에 걸렸다. 병원에 도착했지만, 의사는 진료를 거부했다. 이유는 내 남편, 강경준이 응급실 의사였기 때문이다. 그는 누구도 내게 치료를 해주지 말라고 당부해 두었다. 지난 생에, 내가 전화를 한 번 걸기만 하면 경준은 곧바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첫사랑이 교통사고를 당해 즉사한 책임을 모두 나에게 돌렸다. 엄마의 생일날, 경준은 우리 가족에게 독약을 먹였다. 그리고 수술칼을 들고, 내 몸을 계속 찔렀다. “아파? 하지만 지안이는 너보다 훨씬 더 아팠어. 네가 아니었다면 지안이가 나 대신 나갔을 리가 없잖아!” “지안이는 너 때문에 죽은 거야. 그러니 네 가족 모두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 다시 눈을 뜨니, 나는 경준 때문에 술을 마시다 췌장염에 걸렸던 그날로 돌아갔다. 이번에는 경준은 주저 없이 유지안의 방향으로 달려갔다. 경준은 자신이 올바른 선택을 했다고 믿었다. 그러나 결국 그는 무릎을 꿇고 나에게 돌아와달라고 사과하게 되었다.
Short Story · 가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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