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배는 세 번째 접시에 오른다
칼리온 왕실의 빵도, 과실주도, 향신료도 각각은 완벽하게 시식을 통과했다. 그런데 세 번째 접시가 오를 때마다 누군가의 손이 떨리고, 환청이 시작되고, 왕세자는 사람들 앞에서 이성을 잃는다.
레아는 입맛으로 기적을 일으키지 않는다. 발효 시간, 창고 습기, 자루 무게, 배식 종소리, 화덕의 재와 납품 인장을 함께 읽는다. 공개적으로 이길 수 없는 날에는 반죽에 표시를 남기고, 빼앗길 기록은 공문서에 옮겨 적고, 증언자가 겁먹으면 이름 없는 공동 진술을 만든다.
그리고 마침내 건국제 만찬의 세 번째 접시가 왕세자 앞에 놓인다.
“전하를 죽이려는 독이 아닙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왕이 될 수 없는 사람으로 만들려는 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