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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종의 결말은 새드앤딩

관종의 결말은 새드앤딩

내 사촌 동생은 뷰티 블로거다. 나는 그녀의 모델이 되는 것을 항상 거절했다. 하지만 그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해 할머니의 장례식에서 관뚜껑을 연 장례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할머니의 엄숙한 시신에는 하이라이터와 글리터로 가득했다. 내가 라이브 방송을 막자 그녀는 나를 증오하기 시작했다. 내 결혼 전날 그녀는 갑자기 찾아와서 말했다. “언니, 내 기술 또 늘었어. 오늘 최고의 신부 메이크업을 해줄게, 응?” 나는 그녀가 손에 들고 있는 본 적도 없는 브랜드의 화장품을 바라보며 허락했다. 하지만 그녀는 몰랐다. 그녀의 속셈이라면 내가 뻔히 알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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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사라진 아내, 돌아온 나

전 남편과 이혼한 지 어언 1년, 뜸했던 단톡방에서 뜬금없이 나를 태그한 반하준. [냉전도 이만하면 됐으니까 그만 돌아와. 다시 시작하자.] 나는 쌀쌀맞게 답장했다. [지금 제정신이야?] 눈치 빠른 사람들이 냉큼 분위기를 파악하고 화해를 종용했다. 반하준이 참지 못하고 또 물었다. [내가 없는 동안 뭘 하고 지냈어?] 나는 아기를 토닥이는 다정한 남편을 슬쩍 보고는 답장을 보냈다. [산후조리 중.] 시끌벅적하던 단톡방이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다. 분노가 치밀어 오른 반하준이 108통의 전화를 걸어왔지만, 나는 싸늘하게 외면했다. 한때 그를 목숨처럼 사랑했던 여자는 이제 그의 곁에 없었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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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꿔진 운명, 엇갈린 사랑

바꿔진 운명, 엇갈린 사랑

나는 진짜 딸, 가짜 딸 이야기에서 아무도 원하지 않는 진짜 딸이었다. 내가 여동생과 함께 납치되었을 때, 납치범들은 내 손가락 하나를 잘라 부모님께 보냈지만 부모님은 그 손가락이 여동생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했다. 그들은 여동생의 암시를 받아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 사실은 납치범들에게 발각되었고 부모님은 여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내가 납치 장소를 발설했다고 거짓말했다. 그래서 나는 납치범들에게 고문당해 죽었고 여동생은 성공적으로 구출되었다. 하지만 내 훼손된 시신을 본 부모님은 완전히 무너져 내리며 여동생과 납치범들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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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의 참회

거짓말쟁이의 참회

송여준과 결혼한 지 어언 7년, 유하늘은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유하늘은 남편과 아이를 위해 성공률이 50%밖에 되지 않는 수술을 받으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남편이 사랑하는 여자 권아람이 귀국한 뒤, 유하늘은 그동안 송여준이 권아람과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자신과 혼인신고 한 척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송여준은 권아람을 자신의 비서로 고용했고 송여준의 친구는 권아람을 형수님이라고 불렀으며 6살 된 아들마저 권아람이 자기 엄마가 되기를 바랐다. 유하늘은 그들에게 완전히 실망하여 그들과 인연을 끊고 잠적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유하늘이 남긴 진단서를 보게 된 송여준과 송우주는 땅을 치며 후회했다. 두 사람은 유하늘을 따라 해외로 가서 무릎 꿇고 참회하며 유하늘이 한 번이라도 자신들을 돌아봐 주길 바랐다. 그러나 유하늘은 그들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그녀는 매정한 전남편과 배은망덕한 아들 따위 필요 없었다.
로맨스
8.859.2K viewsOng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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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위한 결혼식

한 사람을 위한 결혼식

서연후는 타고난 페로몬 샘이 약해 평범한 베타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사고에 휘말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얼굴을 망가뜨렸다. 그 사고 이후, 지태경은 서연후에게 청혼했다. 오랫동안 품어온 사랑이 드디어 이뤄진 순간이었다. 서연후는 마침내 소원이 이루어졌다고 믿으며, 가장 사랑하는 지태경과 결혼했다. 하지만 지태경의 신분은 특별했다. 둘은 혼인신고를 할 수 없었고, 성대한 결혼식도 꿈꿀 수 없었다. 그저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작은 결혼식을 치를 뿐이었다. 결혼식 날, 하객은 단 한 사람뿐이었다. 적막하고 썰렁했지만, 서연후는 아쉬움 하나 없었다. 그는 자신의 결혼식에 진심으로 만족했다. 결혼 후 6년 동안 지태경이 집에 돌아오는 일은 거의 없었다. 둘은 늘 떨어져 지냈고, 서연후는 그가 바쁘다는 것을 이해하며 어떤 불평도 하지 않았다. 조용히, 말없이, 혼자 있는 집을 지켜왔다. 그렇게 살던 어느 날, 서연후는 우연히 누군가의 약혼식장에 들어가게 되었다. 사람들로 가득 차 소란스러울 만큼 떠들썩한 현장, 그 한가운데 서 있는 예비 신랑은 너무도 익숙한 얼굴이었다. 지태경. 그의 남편, 그 남자가 다른 사람과 약혼하고 있었다. 그제야 서연후는 뒤늦게 꿈에서 깨어났다. 그날의 결혼식은 감사의 마음 정도로 베풀어진 시혜였을 뿐이었다. 서연후만 진심이었던 작은 인형 놀이 같은 결혼이었다. 결혼식을 성대하게 치르지 못했던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그럴 가치가 없어서. 서연후가 자랑스럽게 여겼던 결혼은, 애초에 그에게만 보이도록 만들어진 것이었다. ... 지태경 X 서연후 초반에는 오만하고 냉담하지만 후반에는 미친 듯 매달리는 공 X 초반에는 솔직하고 다정하지만 후반에는 독설을 숨기지 않는 까칠한 수 알파 베타, 후반 알파 오메가 (수, 베타→오메가)
비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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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가 나한테 고충을 먹여 내 아기를 바꿨다

시누이가 나한테 고충을 먹여 내 아기를 바꿨다

슈퍼마켓에서 쇼핑하던 중 갑자기 흰머리 할머니 한 분이 내 손을 꽉 잡았다. 나는 본능적으로 임신한 배를 보호했다. 할머니는 내 배를 보고 말했다. “네 배 속에 교체 태아의 고충이 들어갔어. 죽은 태아가 곧 네 몸에 기생할 거야.” 나는 할머니가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다음 순간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바로 구토를 유도해. 가능한 한 방금 먹은 생선살을 많이 토해내는 게 좋아.”
Short Story ·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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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의 생일, 내 기일

첫 사랑의 생일, 내 기일

살인범에게 쫓기던 나는 마지막으로 남자친구에게 구원의 전화를 걸었다. 그는 내가 장난치는 줄 알고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나는 살아남을 마지막 기회마저 놓쳐버렸다. 내가 끔찍하게 살해당할 때 그는 어린 시절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시신복구사인 그가 한 시체를 맡게 된다. 부서진 두개골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내 얼굴을 보며 그는 미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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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백수 전남편이 백억 대 투자자

마누라: “연승우, 당장 이 집에서 나가! 5년 동안 집구석에 틀어박혀 돈 한 푼도 안 벌고, 오히려 용돈이나 받아 쓰는 당신 같은 사람은 더 이상 내 남편이 될 자격이 없어!”연승우: “이 카드 가져가, 안에 2조 원 들어있어.”마누라:“2조 원? 승우 씨, 이렇게 많은 돈은 어디서 난 거야?”연승우: “그동안 받았던 용돈으로 주식에 투자해서 벌어들인 거야.”마누라: “전설로 불리는 주식의 신이 승우 씨라니!”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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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생명을 빼앗은 가족들

내 아이의 생명을 빼앗은 가족들

아들의 백일잔치 날, 평소에 짠순이로 소문난 시누이가 웬일로 명품 젖병을 선물했다. 하지만 나는 두말하지 않고 젖병을 XYY 증후군에 걸린 옆집 아이에게 줬다. 전생에서 기뻐하며 젖병을 받은 나는 항상 그 젖병으로 아들에게 분유를 먹였다. 그러다 한 달 뒤의 어느 날 한밤중에,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킨 아들은 내 품에서 그대로 싸늘하게 식어갔다. 놀라운 사실은 내 아들이 죽은 다음 날, 허약한 몸으로 태어나서 줄곧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지냈던 시누이의 아이가 멀쩡한 모습으로 퇴원했다는 것이다. 아이를 잃은 뒤 멘탈이 무너진 나는 날마다 눈물로 지새웠다. 남편은 내가 불길한 운명을 타고 난 여자라고 몰아붙이면서 이혼을 요구했고, 나를 맨몸으로 쫓아내려고 했다. 내가 거부하자 남편은 시누이와 함께 나를 무참하게 폭행했고, 급기야 그들에게 맞아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죽은 뒤에야 시누이가 남편의 친동생이 아니고, 시어머니가 민며느리로 삼기 위해 집에 들이면서 겉으로는 여동생이라고 속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들이 한통속이 되어 나를 속이고 죽인 것이다.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 시누이가 내게 젖병을 주던 날로 돌아와 있었다.
Short Story · 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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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된 학폭 가해자

연예인이 된 학폭 가해자

내 남편은 밥상 앞에 앉기만 하면 입을 다물지 못하는 사람이다. 내가 학교 다닐 때 겪었던 끔찍한 일들은 그와 친구들의 ‘안줏거리’가 되었다. “예전에 화장실에서 옷 다 벗겨지고, 사람들이 개처럼 길바닥에 기어가게 만들었는데도 한마디도 못했지. 내가 아니었으면...” 결국 나는 참을 수 없어서 이혼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으로 말했다. “농담 좀 한 거 가지고 뭘 그렇게 예민하게 굴어? 어차피 오래된 일인데, 그냥 웃자고 하는 말이잖아.” 웃자고 하는 말? 나만 과거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다. 네 친구도 너와 마찬가지로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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