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이 사랑할 때
“애들이 성진 오빠를 한 번 꼬셔보려고 얼마나 지랄들을 떨었는지 몰라요, 언니. 성진 오빠가 몸이 좋잖아요. 거기다 거기가 아주…… 제가 뭔 말 하는지 아시죠? 암튼 그게 소문이 쫙 나서 홀랑 벗고 덤벼든 애들이 수두룩했어요. 근데요, 언니. 성진 오빠 멋진 게 뭐게요? 꿈쩍도 안 했어요. 우리는 애들을 얼굴이랑 몸매 보고 뽑거든요? 애들이 다 예쁘고 쭉쭉빵빵하다고요. 그런 애들이 옷 벗고 덤비는
데, ‘놓아라! 나는 애심이 밖에 없다!’ 하면서 다 뿌리쳤어요. 그거 보면서 와, 나도 저런 남자한테 사랑받고 싶다 그랬어요. 그런데…… 에휴, 말을 말아야지.”
신나게 떠들던 지영이 근식을 흘겨보았다. 근식이 헛기침을 몇 번 하더니 웃으며 지영의 허리를 당겨 안았다.
“나도 지영이 밖에 없어.”
“뻥치시네! 나는 뭐 듣는 귀가 없는 줄 아나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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