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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자

구원자

“차라리, 아무것도 기억하지 마요.” “기억하길 바란 건 강우진 씨였잖아요.” “….” “처음부터 계속 내가 뭘 기억하는지 확인했잖아요. 아까 그 곡도 그래서 친 거고.” “그랬죠.” “그런데 이제 와서 기억하지 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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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연꽃 여인의 환생

겹연꽃 여인의 환생

승상부는 하룻밤 사이 저잣거리의 입방아에 올랐다. “여태껏 서왕 전하와 나란히 드나들던 이는 분명 적출 아씨 서정연이었던 것 같은데 정작 혼인은 서출인 서지운과 하다니... 쯧쯧.” 나는 백성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다. “설마 그동안 서정연이 혼자 전하께 매달렸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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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

명의 왕비

“괜찮아, 모든 걸 다 알고 있어.” 소홍천이 안도하며, “그럼 다행이예요, 태자 전하께서 전에 저에게 알아보라고 하셨던 일을 조사해 보니 심인(沁人)이라는 아가씨 더군요. 취춘루(醉春樓)의 간판으로 외모도 애교도 으뜸이죠. 당연히 태자 전하도 직접 본적이 있을 것으로 이 점은 굳이 제가 부연 설명이 필요 없는게 그렇지 않으면 우리 홍매문이 나서서 알아보게 할 리가 없었겠죠. 하지만 태자 전하께서 모르고 있는 점이 이 여자는 상당� � 요염하고 몸이 굉장히 유연한데 두 다리를 어깨 위로 구부릴 수 있을 정도로 어떤 자세도 어렵지 않게 소화한다는 군요. 이것도 이 여자가 취춘루의 간판이 된 원인이기도 한데 수많은 거상, 관리, 명문 세가의 자제들, 심지어 태자 전하를 포함한 황실 종친에 이르기까지 이 여자에게 달려들어 천금을 바쳐서 라도 같이 지내지 못해 안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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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가 사랑한 여인

황제가 사랑한 여인

"엄마, 아빠 저 여자 이름은 천미랍이예요. 제가 전에 만나 뵌 적 있는데 소만리와는 전혀 다른 사람이에요.” 사화정과 모현은 얼굴빛이 살짝 바뀌며 소만리에게 사과했다. "만영이랑 모진이가 이렇게 말하니 그냥 닮았다고만 생각할게요. 미랍씨가 우리 좀 이해해줘요.” “저는 이미 익숙해요.” 소만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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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자락

사랑의 끝자락

나는 귀찮다는 듯 손을 휘저었지만, 결국 삼촌의 성화에 못 이겨 소개팅 자리에 나갔다. 나의 소개팅남은 바로 내 어릴 적 친구. “배하민?” 한때 나와 가장 친했던 소꿉친구가 눈앞에서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세윤아, 오랜만이다.” 시간이 흘렀지만, 배하민은 여전히 햇살처럼 환하게 웃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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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혈충

애인 혈충

’ 아현은 설명을 계속했다. “왜냐하면, 애인 혈충은 애인을 해치지 않아요. 오직 주술을 건 사람에게 반작용이 나타나죠. 그리고 진도준의 애인은 진서윤이 아니라, 제 선배 서아연이었어요.” “제 이름이랑 선배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릴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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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 끝난 인연

달빛 아래 끝난 인연

하윤성이 승상의 자리에 오른 날, 승상부로 돌아온 그가 서하영에게 처음 꺼낸 말은 고예진을 평처로 맞이하겠다는 것이었다. 서하영은 아무 말 없이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날 이후, 그녀는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예전의 서하영은 하윤성이 어느 시녀에게라도 눈길을 주었다는 말만 들어도 오래도록 괴로워했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직접 고예진을 평처로 맞이하는 의식을 주관하고 있었다. 의식은 성대했고, 준비 과정 또한 빈틈이 없었다. 그 규모와 격식은 자신이 혼례를 올리던 날보다도 훨씬 더했다. 예전의 서하영은 늘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어 하윤성의 서재로 탕과 다과를 보냈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는 바깥출입을 삼가며 조용히 지낼 뿐, 더 이상 그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한 예전의 그녀는 매일 정성껏 단장하며, 혹시라도 그의 눈길 한 번 받을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을 꾸미지 않은 채, 조용히 처소에 머물 뿐이었다. 심지어 하윤성이 먼저 그녀의 처소를 찾아와 입을 맞추려 했을 때조차, 서하영은 조용히 그를 밀어냈다. “소첩은 오늘 몸이 불편하여 서방님을 제대로 모시기 어려울 듯합니다. 예진 동생은 승상부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지금은 서방님의 보살핌이 필요할 것입니다. 허니 서방님께서는 동생의 처소로 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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