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향
보이지 않는 바람의 색이 읽히고, 농밀한 꽃향기가 들리며, 사락이며 흔들리는 마음의 소리가 보인다.
강원은 인정했다. 눈앞의 이연은 신이 오늘을 기록하기 위해 만든 기록체다. 신록 그 자체다. 이 자가 황제가 되면 제국은 봄이 된다. 그 속에는 겨우내 억눌렸던 생명력의 요란한 기지개가 있다. 제국은 번창할 것이다. 현 황제가 이루어 놓은 광대한 영토 위에 부가 쌓이고, 문화가 꽃핀다. 이연의 미美가 제국의 미래가 된다.
제국의 미래
가 입을 열었다. 동면을 깨뜨리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이연의 입에서 흘러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