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가 가고 전화가 연결되었지만, 수화기 너머로 들려온 건 강유리의 목소리였다.
[조유경, 허지성이 정말 널 좋아해서 결혼한 줄 알아?]
이어 잠결에 취한 허지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유리야, 누구 전화야?]
[스팸 전화야.]
뚝 하는 소리와 함께 끊긴 통화음만 귓가를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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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는 아직 칼이 있었다.
그 칼의 이름이 입 안에서 천천히 떠올랐다.
청명. 도진은 아주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말했다.
"그러니..."
그는 칼을 천천히 뽑았다.
"끝도 이 칼이어야 하겠지요."
현은 그 말을 막지 않았다. 막을 수 없다는 것을 막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1라운드:
원태웅이 먼저 던져서 2가 나왔고 한민수는 3, 최희연은 2, 왕자현은 5가 나왔다.
그들의 팀은 합쳐서 12가 되었다.
석지훈은 6이 나왔다.
그는 진짜 운이 좋았다.
예유진은 4가 나왔고 둘이 합쳐서 10이 되었다.
나는 그저 1보다 큰 숫자만 나오면 되었다.
2만 나와도 비기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