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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시점 Short Stories & Novels

Discover a collection of enchanting 남자 시점 short stories that explore the depths of passion. Perfect for readers seeking one-hour short stories to inspire and ignite their imagination about 남자 시점.
아내와 딸의 뒤늦은 후회 - undefined novels & stories
소담죽
광복절 연휴를 맞아 나는 한 달 전부터 여행 계획을 세웠다. 아내와 딸을 데리고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산천을 구경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막상 출발할 날이 다가오자 모녀는 약속이라도 한 듯 감쪽같이 사라졌다. 나는 폭우가 쏟아지는 길거리에 홀로 서서 두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 너머로 딸의 차갑고 짜증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는 지금 아저씨랑 밥 먹고 있어요. 우리는 여행 안 갈 거예요.” 그 말을 끝으로 전화가 끊겼고, 나는 곧바로 차단당했다. 모녀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일부러 집 문까지 잠가 나를 밖에 세워 뒀다. 나는 추위에 떨며 꼬박 하룻밤을 보내야 했다. 전날 밤 폭우까지 흠뻑 맞은 탓에 나는 그날 밤 고열에 시달리다 결국 폐렴에 걸리고 말았다. 하지만 모녀는 심우진과 함께 여행을 떠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제야 나는 깨달았다. 이번에야말로 우리의 결혼 생활이 완전히 끝났다는 것을.
죽은 나를 두고, 엄마는 동생부터 살렸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복숭아의 꿈나라
나는 동생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다. 심장에 큰 손상을 입어서 당장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병원 원장인 엄마는 모든 의사를 동생의 병실로 불러 모았고, 고작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동생을 상대로 온몸을 검사하게 했다. 나는 엄마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엄마는 잔뜩 짜증 난 얼굴로 나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아무리 관심을 받고 싶어도 때와 장소는 좀 가려! 네 동생은 하마터면 뼈까지 다칠 뻔했잖아!” 결국 나는 아무도 찾지 않는 병원 구석에서 죽고 말았다. 그런데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엄마는, 나를 가장 미워했던 사람이었음에도 결국 미쳐 버렸다.
그녀의 도발에 나는 완전히 마음을 접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꽃냥이
아내 송지현과 결혼한 지 8년. 그녀가 집으로 데려온 남자는 어느덧 아흔아홉 명에 달했다. 나는 내 앞에 서 있는 백 번째의 젊은 남자를 바라보았다. 도발적인 눈빛으로 나를 내려다보던 그가 송지현을 돌아보며 물었다. “누나, 이 사람이 그 쓸모없다는 남편이에요?” 송지현은 의자 등받이에 툭 기댄 채 나른하게 한마디 던졌다. “그래.” 젊은 남자가 내게 다가와 볼을 톡톡 치더니 비웃듯 말했다. “오늘 밤 똑똑히 들어봐요. 건강한 남자가 침대에서 여자를 제대로 만족시키는 법이 뭔지!” 그날 밤, 나는 거실에 갇힌 채 밤새도록 들려오는 민망한 소리들을 견뎌야 했다. 다음 날 아침, 송지현은 평소처럼 당연하다는 듯 내게 아침을 만들어 오라고 시켰다. 하지만 나는 거절했다. 그녀는 잊은 모양이다. 나와 그녀의 관계는 그저 계약 결혼일 뿐이라는 것을. 그리고 오늘은 그 계약이 끝나는 날까지 고작 사흘을 남겨둔 날이었다.
나를 버린 자들의 몰락 - undefined novels & stories
이야기꾼
재계를 백 년간 주름잡아 온 부씨 집안은 약육강식을 가문의 신조로 삼았다. 그런 집에서 자라온 양자인 나 또한 26년 동안 뺏고 빼앗으며 살아왔다. 그런데 후계자 발표회에서 아버지는 형의 손을 잡고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장남이 승계해야죠.” 자리를 가득 채운 인사들의 시선이 일제히 나를 향했다. 내가 후계자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전부 쏟아부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었다. 기억이 나기 시작한 순간부터 나는 비정상적으로 빡센 엘리트 교육을 한 치의 어김도 없이 수행해 왔다. 형이 싸움질을 하다가 정학을 당하는 동안, 나는 월반해서 최상위권 대학의 학·석·박사 통합 과정을 밟았다. 똑같이 1천만 원의 자금으로 창업했으나, 형은 도박에 빠져 2억 원의 도박 빚을 졌고 나는 사업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끝내 형은 파산해서 청산 절차를 밟았고, 나는 회사를 이끌고 해외 시장을 개척해 시가총액 20억 원을 훌쩍 넘기는 성과를 이뤘다. 나는 내가 강자이며, 왕관의 무게를 감당할 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BS그룹 후계자 자리도 내 것일 수밖에 없다고 여겼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나는 아무리 애를 써도 일으켜 세울 수 없는 형을 보며 고개를 저었다. 그런데 아버지는 지금까지도 일말의 흔들림 없이 형을 택했다. 형의 도발적인 웃음에 나는 이를 악물었다. 너무 꽉 깨물었는지 입안에 번지는 피 냄새가 오히려 나로 하여금 정신을 차리게 만들었다. 이에 나는 문득 지난 26년의 노력과 모든 성과들이 그저 웃음거리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달아 버렸다. 내가 이룬 성과가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아버지는 반드시 형에게만 회사를 물려줄 인물이었다. 기가 차는 상황에 나는 차갑게 웃었다. ‘이렇게 나온다는 거지? 그렇다면 앞으로 원망이나 하지 마.’
죽음을 앞둔 날, 나는 동생에게 모든 걸 넘겼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왕망치
2년이나 기다려 온 심장을 아내는 가짜 도련님인 박현진에게 이식해 버렸다. 의사는 내게 남은 시간이 고작 일주일뿐이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죽은 뒤 내 시신을 냉동 보존하기로 했다. 내 시신은 박현진의 연구소에 기증하기로 했다. 기증 동의서에 서명한 날, 딸이 내 품에 와락 안기며 말했다. “아빠가 드디어 작은아빠랑 화해했어!” 부모님은 이제야 형제 간의 정을 알고 서로 돕게 됐다며 나를 칭찬했다. 아내는 내가 마침내 앙금을 털어 내고 이해심도 넓어졌다며 흐뭇해했다. 나는 그저 웃었다. 그래, 이번에야말로 정말 제대로 배웠다. 나는 세지그룹의 도련님이라는 자리도 박현진에게 돌려주고, 너희 모두가 원하는 대로 해 줄 생각이다.
내 신장을 노린 가족은 내가 죽은 뒤에야 후회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무명
동생이 신장암 말기라며 부모님은 내게 신장을 하나 떼어 주라고 했다. 나는 신장이 하나뿐이라, 그것마저 떼어 주면 죽는다고 말했다. 그런데 부모님은 내 말을 믿기는커녕 나를 그대로 수술대에 묶어 버렸다. “신장 하나 주는 게 뭐가 그렇게 어렵다고, 좀 그렇게 이기적으로 굴지 마.” 부모님은 내가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걸 몰랐을 것이었다. 예전에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나는 이미 신장 하나를 기증한 뒤라는 사실을.
차원 이동자 아내 - undefined novels & stories
몽상가
내 아내 유진은 차원 이동자였다. 다른 차원에서 살고 있는 사람과 마음을 주고받아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그런데 유진은 나를 처음 본 날부터 나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 마음이 움직일 때마다 영혼이 찢기는 듯한 고통이 뒤따랐다. 유진은 그런 벌을 이미 아흔아홉 번이나 견뎠다. 그러다 나는 M국의 불법 조직에게 납치되어 날마다 구타와 고문을 당했다. 무너져 내리기 직전, 나는 유진이 전에 알려 준 이세계와 연결하는 방법을 떠올렸다. 연결에 성공했을 때, 나는 유진과 이세계의 멘토가 나누는 대화를 들었다. “너는 어떻게 직접 불법 무장 조직에 연락해서 소예성을 납치하게 할 수 있어? 소예성은 네가 목숨처럼 사랑한다고 했던 사람이잖아.” 유진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원래 이 시련은 시스템상 서브 남주인 서태오에게 배정된 에피소드였어요. 서태오를 구하려면 제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었어요.” “소예성은 이 세계의 주인공이에요. 주인공 보정을 받고 있으니 절대 잘못될 리 없어요.” “이번 임무만 끝나면 저는 영원히 이 세계에 남을 수 있어요. 그때는 소예성에게 제대로 보상할 거예요.” 순간, 내 가슴이 산산이 무너졌다. 악독한 자들이 내게 다가오는 것을 보며, 나는 끝내 버티기를 포기했다.
제2의 인격이 발현되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악덕이모
나는 태생적으로 겁이 많은데 하필 중증 기면증까지 있다. 공포를 마주하면 그 자리에서 곧바로 잠들어 버리는 그런 기이한 병이다. 그런데 아무도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다. 내가 잠들고 나면 제2의 인격이 발현되면서 전투력이 만렙이 된다는 것이다. 8살이 되던 해, 나는 사나운 개에게 놀라서 기절했다. 그런데 깨어나 보니 그 개가 내게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다. 그리고 17살 되던 해, 나는 강도에게 놀라서 잠이 들었다. 깨어나 보니 강도가 경찰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감옥에 보내 달라고 빌고 있었다. 그동안 나는 감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고 애썼고 다시는 사고를 치지 않았다. 대학에 와서 캠퍼스 남신으로 불리는 애와 같은 기숙사 방을 쓰게 되기 전까지는 말이다. 신입생 환영회 날, 그 남자는 나를 체육 기구실에 몰아넣고 손에 가위를 든 채 악의에 찬 얼굴로 웃었다. “이렇게 촌스럽게 생겨서는 감히 내 여자친구를 꼬셔?” “오늘 그 기생오라비 같은 얼굴을 아주 망가뜨려 주겠어. 그런 뒤엔 뭘로 꼬시나 보자!” 나는 다리에 힘이 풀린 채 벌벌 떨며 입을 열었다. “나는 시비 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야. 그런데 나를 놀라게 해서 기절하게 만들면 상황이 좀 보기 안 좋을 거야...” 그러나 남자는 내 말을 귓등으로 듣고 뺨을 후려쳤다. “뭘 그렇게 재는 거지? 꼬우면 너도 한 대 치던가.” 나는 강력한 한 방에 두 눈이 뒤집히며 그대로 기절했다. 남자가 막 득의양양하게 웃음을 터뜨린 순간, 바닥에 쓰러져 있던 내가 갑자기 기괴한 자세로 튕기면서 일어났다. 나는 눈을 감은 채 한 손으로 남자의 목을 움켜쥐고 공중으로 번쩍 들어 올렸다. 10분 뒤, 경비원이 체육 기구실 문을 걷어차고 들어왔다. 캠퍼스 남신이라는 그 남자는 얼굴이 시퍼렇게 붓고 코피가 터진 채, 바닥에 무릎을 꿇고서 자장가를 부르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벽 모퉁이에 기댄 채 새근새근 코를 골며 자고 있었다.
오빠 대신 6년을 아파준 내가 이번엔 목숨까지 내놓았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만만일
나는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이 내 몸에 통증 전이 시스템을 연결해 놓았다. 그래서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 백색증인 형은 어떤 빛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의사는 형이 16살까지만 살 수 있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형은 원래 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자꾸 몰래 밖으로 나갔고, 결국 온몸이 짓무르고 말았다. 아빠는 밤낮없이 돈을 벌었고, 마침내 거금을 들여서 나와 형에게 통증 전이 팔찌 두 개를 사 주었다. 6년 동안 형이 햇빛에 노출되면서 겪은 고통이 모두 내게 전이됐다. 엄마는 늘 나를 품에 안고 다정하게 상처를 치료해 주며 말했다. “진호야, 미안해. 엄마는 그저 네 형이 남은 날들만이라도 행복하게 지냈으면 해서 그래.” 그런데 섣달그믐날, 부모님은 형을 데리고 외출했다. 하필 그날은 햇빛이 유난히 강했다. 집을 나서자마자 내 온몸에 물집이 돋아났다. 나는 견딜 수가 없어서 아프다고 소리쳤다. 그러자 형이 전이 팔찌를 잡아 뜯으며 울부짖었다. “아파? 네가 아프면 전이하지 마! 그냥 내가 아파서 죽어버리면 되잖아!” “어차피 나는 16살까지만 살 수 있어! 일찍 죽든 늦게 죽든 똑같잖아!” 순식간에 형은 온몸에 화상을 입은 채 정신을 잃었다. 엄마는 나를 거칠게 밀치면서 넘어뜨렸다. “네 형은 이렇게 오랫동안 아파하면서도 한 번도 아프다고 소리친 적이 없어! 그런데 너는 겨우 6년 동안 통증을 전이받았다고 못 견디는 거니?” “네 형은 16살까지만 살 수 있어! 엄마는 그저 형이 남은 몇 년이라도 행복하게 보내길 바란 것뿐인데, 그게 잘못이야?” 아빠가 형을 품에 안아 올리면서 말했다. “아빠도 네가 아픈 건 마음이 아파. 하지만 통증은 친형제끼리만 전이할 수 있어...” 부모님은 형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나는 바닥에 떨어진 전이 팔찌를 주웠다. 팔찌 위에 한 줄의 문구가 떠올랐다. [상대방에게 수명을 전이할 수 있는데, 하시겠습니까? ]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확인’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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