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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 나리의 첫사랑

국공 나리의 첫사랑

녕국공은 저 세상으로 간 첫사랑의 상을 치르느라 부인과 합방도 하지 않고, 밤마다 첫사랑의 초상화를 끌어안고 욕구를 풀었다. 그런데, 김희영이 녕국공 저택에 시집온 지 다섯 해가 되던 어느 날, 첫사랑이 갑작스럽게 살아서 돌아온 것이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 녕국공 저택을 뒷받침했는데 배진휘의 한마디에 억장이 무너져 버렸다. “이제부터 가문 일은 모두 서용에게 맡기시오. 내가 서용에게 주는 보상이오.” “그리고 모운원 또한 서용에게 양보하시오. 이건 내 마지막 보상이라오.” 그러다 그녀의 몸이 불로 타오를 때, 배진휘에게 애원하며 도움을 청했다. “장난 치지 마시오. 서용의 생일이니 마지막으로 양보하면 안 되겠소?” 결국 그가 김희영과 여생을 보내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 그녀는 이미 한 줌의 재가 되어 사라졌다. 그녀를 잃은 배진휘는 극심한 고통에 땅을 치며 후회했다. 그리고 그제서야 자신이 김희영을 사랑했고 이미 삶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었다. 며칠 뒤, 태자의 혼례식에 참석한 그는 태자비가 자기 부인의 얼굴과 비슷한 것을 발견했다. 그녀를 되찾기 위해 배진휘는 충동적으로 비수를 꺼내 자기 가슴에 찔렀다. “부인, 내 목숨을 줄 테니... 그대 사랑을 내게 돌려주시오. 그래 줄 수 있겠소?” 혼례복을 입은 태자는 그녀가 파혼하고 그에게 돌아갈까 봐 노심초사했다. “희영이 사랑하는 이는 오직 나다. 누가 감히 노리면 바로 목을 칠 것이다!”
사극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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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의 참회

거짓말쟁이의 참회

송여준과 결혼한 지 어언 7년, 유하늘은 악성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유하늘은 남편과 아이를 위해 성공률이 50%밖에 되지 않는 수술을 받으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남편이 사랑하는 여자 권아람이 귀국한 뒤, 유하늘은 그동안 송여준이 권아람과 결혼한 사실을 숨기고 자신과 혼인신고 한 척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송여준은 권아람을 자신의 비서로 고용했고 송여준의 친구는 권아람을 형수님이라고 불렀으며 6살 된 아들마저 권아람이 자기 엄마가 되기를 바랐다. 유하늘은 그들에게 완전히 실망하여 그들과 인연을 끊고 잠적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던 어느 날, 유하늘이 남긴 진단서를 보게 된 송여준과 송우주는 땅을 치며 후회했다. 두 사람은 유하늘을 따라 해외로 가서 무릎 꿇고 참회하며 유하늘이 한 번이라도 자신들을 돌아봐 주길 바랐다. 그러나 유하늘은 그들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그녀는 매정한 전남편과 배은망덕한 아들 따위 필요 없었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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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수의 도시 생활

초고수의 도시 생활

소년 여진수는 깊은 산속에서 스승님을 따라 수련을 하다 속아서 하산하게 된다. 신통한 의술, 남다른 무력으로 모든 불의에 맞서 싸우며 도시를 제패한다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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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후에 찾아온 복수와 사랑

죽은 후에 찾아온 복수와 사랑

내 남자친구는 내가 바다에서 건져 올린 사람이다. 남자친구의 기억상실증을 치료하기 위해 나의 모든 저축을 써버렸다. 기억을 되찾자, 심동현은 순식간에 재벌 총수로 변신했다. 신분 차이가 크다는 이유로, 그는 망설임도 없이 나와 헤어졌다. 심동현이 말했다. “냄새나는 생선 장수에 불과한데, 어떻게 감히 나와 어울릴 수 있겠어?” 심동현이 치료비를 돌려주지 않았고, 나는 할머니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장기 매매 조직의 속임수에 넘어가 온몸의 장기를 적출당했다.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날, 심동현은 내 유품을 꼭 붙들고 놓지 않았다. “수아야, 네가 지금 나랑 숨바꼭질하는 거지?”
Short Story ·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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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은 나의 이름

되찾은 나의 이름

어느덧 결혼 30주년을 맞이한 우리 부부는 그해 서로 등 돌리게 되었다. 그날 임시로 출장이 잡혔던 남편은 집으로 돌아올 수 없었다. 난 이미 식어버린 음식을 바라보다가 마음마저 식어버리는 메시지를 받게 되었다. 그렇다, 결혼기념일에 난 남편의 호텔 체크인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보게 되었다. [출장 나왔으면 당연히 호텔에서 묵어야 하는 거 아니야?] 남편은 무엇인가 숨김이 있었고 난 호텔 내부를 영상으로 보여달라고 했었다. 하지만 제 발이 저린 남편은 이내 답장하지 않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아들 역시 내 편이 아니었다. “엄마, 제발 좀 그만해요. 밤낮없이 일하러 다니는 아빠가 불쌍하지도 않아요?” 모든 사람의 눈에서 난 행복하고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자상한 남편을 둔 아내로서 어엿하게 자란 아들을 둔 엄마로서 난 응당 행복하여야만 했다. 하지만 그 메시지를 보게 된 순간 난 모든 것에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남편도 아들도 내가 바보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줄 착각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혼하고 싶어.’ 힘들게 살아온 지난 30년의 막을 이쯤에서 내리고 싶었다. [나 원 참, 노망났어? 그딴 소리 좀 하지도 마.] 남편은 나를 붙잡기 위해서 어두운 밤을 뚫고 부랴부랴 집으로 달려왔었다. 그러던 도중에 그만 차 사고를 당하게 되고 말았다. 남편은 그로 인해 나한테 아내 자격이 없다는 둥 엄마 자격이 없다는 둥 갖은 쓴소리를 퍼부었다. 눈이 돌아간 버린 아들을 바라보면서 병상에 누워 병약한 척 하는 남편을 바라보면서 난 마음속으로 쓰고 차가운 웃음을 지었다. ‘아픈 척, 가여운 척, 억울한 척... 그깟 연기 그렇게 하고 싶어? 그럼, 어디 한번 끝까지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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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그녀는 돈 한 푼 없는 빈털터리였다. 다른 사람 대신 죄를 뒤집어쓰고, 어쩔 수 없는 거래 때문에 임신까지 하게 되었다.그는 재력이 하늘을 찌르는 남자다. 그는 그녀를 천박하고 교활한 악의 꽃이라고 확신했다.그녀는 그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의 옆에서 사라졌다.화가 머리끝까지 난 그는 그녀를 찾아 헤맸고 다시 그녀를 찾아냈다.그가 그녀를 산산이 부서뜨릴 거라는 사실을 온 도시의 사람이 알고 있었다.그녀는 절망스럽게 물었다. “맨몸으로 떠났잖아요. 왜 아직도 날 놓아주지 않는 건데요?”그가 강압적으로 말했다. “내 마음을 훔치고, 몰래 내 아이까지 낳았으면서 도망칠 수 있을 줄 알았어?”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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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긴 놈이 왕이다

이긴 놈이 왕이다

나를 모욕하려는 자, 나를 속이려는 자, 나를 해치려는 자에게는 열 배로 돌려준다!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난 단지 이기는 것이 왕이라는 것만 알고 있다!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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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 비서의 이중 신분

수행 비서의 이중 신분

아름답고 고고한 여사장님을 위해, 묵묵히 그의 뒤를 지키는 남자가 될 것이다! 왕의 귀환! 원수는 무조건 갚는다! 은혜도 무조건 갚는다!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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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의 이혼각서

재벌가의 이혼각서

강성 재벌 피라미드의 정점에 선 박씨 가문의 사모님으로서, 소찬미는 남편 박성주와 늘 미지근한 부부 관계를 유지해 왔다.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게, 그저 서로 예의만 지키는 사이였다. 결혼 3년 동안 그녀는 해성과 강성을 오가며 바쁘게 살아왔다. 언젠가는 남편과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를 바라면서. 그러나 그녀의 기대는 산산조각 났다. 남편 박성주는 다른 여자에게 극진한 사랑을 쏟고 있었다. 소찬미는 남편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다른 여자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남편은 그녀에게 했던 약속을 아무렇지 않게 잊어버렸던 것이다. 그날 이후, 소찬미는 완전히 마음을 접었다. 미련 없이 이혼을 요구했고 가정을 내려놓았다. 그녀는 몸에 꼭 맞는 원피스를 입은 채, 우아하고도 요염한 자태로 해성의 재벌들 사이를 유연하게 누비기 시작했다. 심지어 해성의 태자마저 그녀의 발끝에 무릎을 꿇었고 그의 프러포즈는 해성 전역을 뒤덮은 화제의 실시간 검색어가 되었다. 박성주는 그제야 후회했다. 그날 밤, 그는 그녀를 벽으로 몰아붙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찬미야, 우리 아직 이혼 안 했어. 그 프러포즈, 난 허락 못해!”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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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 과부의 비밀

분식집 과부의 비밀

진철운은 아래 분식집 과부 문나리에게 홀딱 빠져버렸다. 그녀는 특별한 아침을 만들어 주었고 그의 구부정한 걸음걸이나 쩝쩝거리는 추잡한 식습관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불만이 많았다. “우리 집사람은 NPC 같아. 가까이 가면 퀘스트만 줘.” “근데 나리는 달라. 나를 이해해주고 사람답게 살게 해 주거든.” 심지어는 문나리의 죽은 남편이 그녀와 결혼할 수 있었던 걸 부러워하기까지 했다. 나는 곧바로 그의 한심한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제정신으로 돌아올까 봐 나는 서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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