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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노르

엘리아노르

그가 그의 집으로 갔다는 거야… 리라와 함께. 그녀의 이름이 나에게서 쉬쉬 소리를 빼앗아 간다. 적나라한 증오가 나를 침범한다. 리라. 작은 성녀, 순진한 눈빛의 아가씨, 비둘기로 위장한 살무사. 그녀가 내 오른팔 자리에서, 내 자리에서 으스대며, 마치 하늘의 선물처럼 내 부재를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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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로잡힌 공주

사로잡힌 공주

그리고 영상을 재생해 내 눈앞에 들이밀었다. 화면 속에는 더러운 유기견 한 마리가 꼬리를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 목에는, 빛나는 진주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엄마의 목걸이. "보이지? 지금 딱 저기에 있어." 이사벨라가 상냥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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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적인 소유의 설계자

위협적인 소유의 설계자

“영애, 지금 당신은 지나치게 인간 같군요.” “…저는 사람입니다, 전하. 숨을 쉬고, 고통을 느끼는...!” “그 고통마저 질서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러 온 것이 아니었습니까.” 제국의 논리적 괴물 르세인. 그에게 세상은 단 하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정교한 계산식이었다. 그 식을 완성하기 위해 선택된 가장 아름다운 부품 엘라엔. 르세인은 그녀의 인생을 설계하고 자신의 곁에 박제된 황후로 두기 위해 잔혹한 덫을 놓았다. 사랑이라는 가냘픈 단어 대신 지독한 소유라는 족쇄를 채운 채. 하지만 엘라엔은 그 족쇄를 스스로 왕관으로 바꾸어 쓰고 누구보다 화려한 파멸을 설계했다. 누구도 넘볼 수 없고, 누구도 나갈 수 없는 두 사람만의 위협적인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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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빛미르

붉빛미르

천우는 그 앞에서 엉거주춤 시선을 피했다. “전하. 또 제가 전해듣기로는…….” 장영실이 운을 띄우며 말했다. “붉빛미르……. 그러니까 어리라는 그 여인은 현재 양녕대군마마의 정인으로 있다 들었습니다. 그것이 사실이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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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 않는 그녀

존재하지 않는 그녀

“반에 구진희라는 학생이 있어?” 상상으로 구성된 자물쇠가 풀리고 그녀는 다시 악귀의 힘을 가졌다. 구진희와 진모연, 두 사람의 원수를 함께 갚을 것이다. “널 좀 더 빨리 만났다면 좋았을걸.” “이젠 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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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달의 풍만한 여왕

켈리, 달의 풍만한 여왕

“이제 어떻게 그를 사로잡았는지 말해. 그렇지 않으면, 너와 네 주인들에게 이런 분노를 퍼부을 테니, 이 숲이 영원히 기억할 거야.” 마녀의 미소가 더 넓어지며, 단검처럼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냈다. 어둠에 대한 그녀의 충성은 명백했고, 그녀는 그 혼란을 즐겼다. 하지만 나는 루나 퀸이고, 그림자에 굴복하지 않는다. 폴을 위해, 내 무리를 위해, 나는 앞에 놓인 어떤 공포도 맞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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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신

소녀신

문득 이장 집의 미정 언니가 떠올랐다. 미정은 작년의 ‘소녀신’이다. 그러나 이전의 ‘소녀신’들과 전혀 달랐다. 미정은 자신이 ‘소녀신’으로 선택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반발했다. 그리고 여러 번 도망치려 했지만 결국 붙잡혀 지하실에 갇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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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답지 못했던 왕비

가장 아름답지 못했던 왕비

선택. 모든 것이 바뀐 뒤에 남는 건 단 하나. 살아남은 결과. 그리고 그 결과로 존재하는 사람. 훗날, 그녀는 더 이상 그림 하일드라는 이름으로 불리지 않는다. 누군가의 그림자였던 아이는 스스로 하나의 중심이 되고,그 자리에 서기 위해 수많은 것을 밀어낸 끝에, 동화 속에서 가장 잔혹하게 기억될 존재, 사악한 왕비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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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

명의 왕비

안풍친왕비가 냉소를 지으며, “날 죽일 수 있으면 다행이고.” 만아가, “왕비마마, 흑마술에 당한 사람입니다. 심성이 이전과 다르고 자신의 집념에 빠져들어 해독하지 않으면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마마의 정을 반드시 기억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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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녀의 귀환

왕녀의 귀환

마차 행렬이 모두 공주부 안으로 들어서고 맨 마지막 마차에서 흰색 비단치마를 입은 여인이 천천히 내렸다. 가녀린 몸매에 피부는 백옥처럼 고왔고 얼굴은 단아하면서도 눈부시게 아름다워 보는 이로 하여금 정신을 차리지 못하게 했다. 달심이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달심이라 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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