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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쓰레기

굿바이 쓰레기

그녀의 하이힐은 대리석 바닥에서 미끄러졌다. 배서준은 서도현을 거칠게 밀쳐낸 뒤, 돌연 몸을 돌려 꽃병 하나를 힘껏 바닥에 내리쳐 산산조각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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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락의 밤

열락의 밤

아인스가 달리는 적당히 속도를 조절해 주었기에 어지럽지 않아 가능한 일이었다. 크라케 산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녀가 지내고 있는 저택의 주위도 아름답긴 했지만 저택에서 멀어질수록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나무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그리고 점점 정상으로 다가가자 거대한 바위와 함께 녹지 않는 만년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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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피어난 꽃

어둠 속에 피어난 꽃

어릴 적 기억이 생기기 시작한 무렵부터, 어머니는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 언니는 황후가 될 운명을 타고났으니 세상의 모든 귀하고 좋은 것은 마땅히 언니의 몫이어야 한다고. 도성의 사람들 역시 언니보다 명석하지 못하다며 나를 피하고 은근히 멸시했다. 하지만 나는 안다. 내가 언니보다 못해서가 아니라, 단지 꽃을 피울 시기가 오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을. 궁중 연회가 열리기 전, 어머니는 내게 일부러 칙칙한 초록색 치마를 보내오시며 언니의 기를 죽이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언니는 이미 미래의 태자비로 여겨지는 몸이었으니까. 그러나 나는 잘 알고 있었다. 그 옛날 도사가 우리 가문에 황후가 될 운명을 타고난 여성이 있다고 했을 때, 그게 꼭 언니 한 사람뿐이라고 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지난 세월의 인내는 그저 때를 기다린 것뿐이다. 모두가 나에게 물러서라고 한다면, 나는 오히려 빼앗을 것이다. 황후의 운명이라고 해서 어찌 꼭 태자비에 머물러야 한단 말인가. 중궁전의 주인이 되어 황제의 곁을 지키는 것 역시, 비할 데 없이 고귀한 운명이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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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강태풍은 다치거나 찢어진 곳이 없는지 서나래의 팔다리를 덥석 잡아 돌려보며 무뚝뚝하게 말했다. "입이 그렇게 살아 있는 것을 보니 뼈는 다 멀쩡한가 봅니다. 진짜로 의사 면허증에 <불도저 운전면허>도 같이 포함되어 있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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