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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딸과 양딸: 진실이 드러난 뒤늦은 후회

친딸과 양딸: 진실이 드러난 뒤늦은 후회

우울증에 걸린 양딸을 달래주기 위해, 부모님은 나를 절벽 끝에 매달아 놓았다. 집사는 내가 매달린 작은 나무가 곧 부러질지도 모른다며 그들을 말리려 했지만, 엄마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쌤통이야, 그러게 왜 현정이가 자는 걸 건드린 거야. 이대로 떨어져 죽는다면 운이 나쁜 거지!” 오빠는 그 옆에서 웃으며 장난스레 말했다. “이참에 사람이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으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기록해 둬야겠어. 분명 경찰들의 수사에도 도움이 될 거야.” 어릴 적부터 함께 자란 소꿉친구는 내게 눈길 하나 주지 않고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 제대로 혼나지 않으면 나중에 또 다른 사람을 괴롭힐지도 몰라!” 3일 후, 그들은 나무에 매달린 내가 생각난 듯 찾아왔지만, 난 이미 그곳에서 사라진 지 오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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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라이벌로 여기는 사촌언니

나를 라이벌로 여기는 사촌언니

내 남자친구 김현수의 사촌 누나, 김서현이 이혼 후 시댁에 들어와 살게 되었다. 김서현은 임신 중이었고, 다섯 살짜리 아들 김소우도 함께였다. 김서현은 당연하다는 듯이 김현수를 자신의 든든한 지원군처럼 여겼고, 나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김서현은 내가 자기 사촌동생을 빼앗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 모임에서 김소우가 내게 음료를 쏟고는 소리쳤다. “내 아빠 뺏어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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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밤의 안대

첫날밤의 안대

첫날밤, 아내는 내게 안대를 써야 한다고 요구했다. 자신의 몸은 오직 첫사랑에게만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순간 내 마음은 완전히 식어버려 날카롭게 말했다. “넌 내 마누라야, 아니면 그놈 마누라야?!” 아내는 나보다 더 큰 소리로 외쳤다. “내가 너와 결혼했다고 해서 너에게 모든 걸 보여줘야 해? 부부 사이에도 강요는 안 돼. 난 내 몸을 오직 도훈 오빠에게만 보여줄 거야. 넌 자격 없어.” 나중에 그녀가 내 아내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나는 그녀가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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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내 심장 예뻐요?

엄마, 내 심장 예뻐요?

고작 내가 동생보다 닭다리를 하나 더 먹었다는 이유로 나는 폭설이 내리는 날 집에서 쫓겨났다. 그 후 고고학을 연구하는 아빠가 직접 내 시체를 파냈지만 머리가 없었던 지라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분명 시체에 나와 똑같은 흉터가 있었는데도 아빠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엄마는 직접 내 심장을 파서 학생들에게 보여주셨다. “이건 선천적인 심장병을 앓고 있는 심장입니다. 다들 함께 연구해 봅시다.” 오래 전 엄마는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지 다 알아볼 거라고 했다. ‘엄마, 전 이제 심장밖에 남지 않았는데 알아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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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의 역설

지름길의 역설

새로 온 인턴은 회사의 이익을 항상 우선시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내가 고객에게 보낼 200만 원짜리 병차를 인터넷에서 2천 원에 무료 배송하는 짝퉁으로 바꿔치기했고 전기 절약을 위해 우리가 야근하며 마감을 맞추고 있을 때 전원을 내렸다. 그리고 대표님께 추석 연휴에도 쉬지 말자고 제안했다. 인턴은 당당하게 말했다. “회사는 놀이터가 아닙니다! 추석 연휴는 실적을 올릴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무급으로 야근하며 회사에 헌신합시다!” 직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고 나는 모두를 대변해서 그녀의 제안에 반박했다. 그러자 그녀는 내가 회삿돈을 횡령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사장님께 나를 해고하라고 했다. 어처구니없게도 사장은 그 말에 동의했다. 좋아. 내가 없으면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디 두고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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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당일 뚱뚱한 불륜녀가 20억짜리 웨딩드레스를 찢어버렸다

결혼식 당일 뚱뚱한 불륜녀가 20억짜리 웨딩드레스를 찢어버렸다

결혼식 리허설 중, 내 약혼자의 여직원이 갑자기 달려와 장식을 박살내 버렸다. “네가 뭔데, 이민오가 나랑 결혼한다고 약속했어!” 그녀는 내 억대의 웨딩드레스를 빼앗아갔지만 너무 뚱뚱해서 머리조차 넣을 수 없었다. 나는 비웃으며 말했다. “너 혹시 이 큰 사이즈 웨딩드레스도 못 입을 정도로 뚱뚱한 거야?” 양서희는 화가 나서 웨딩드레스를 억지로 입으려 했고, 그 과정에서 허리와 등 부분이 찢어져버렸다. 양서희는 만족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웨딩드레스를 찢어버린다 해도 상관없어. 이민오가 나를 사랑하니까, 새 웨딩드레스를 사줄 거야.” 결혼식이 시작되었을 때, 양서희는 큰 충격을 받았다. 걸어오는 신랑은 이민오가 아니라 이민오와 양서희의 사장이었다. 사실 나는 이 결혼식이 내 결혼식이라고 말한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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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받은 날 나는 바람둥이가 되었다

고백받은 날 나는 바람둥이가 되었다

누군가 학교 게시판에서 나에게 고백했다. 그런데 게시글 밑에 내가 전교 남학생과 잤다고 댓글을 남긴 룸메이트의 남자 친구. 나는 화가 난 나머지 경찰에 신고하려 했다. 룸메이트는 남자 친구를 용서해달라면서 남자 친구더러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리게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기다리던 사과는 없었고 야한 동영상 하나가 떠돌기 시작했다. 다들 동영상 속 여학생이 나라고 확신했다. 이 사건으로 나는 학교에 불려갔고 나에게 휴학하라고 했다. 집으로 돌아와 보니 부모님마저 나와 연을 끊었다. 모든 걸 잃은 나는 우울증에 걸렸고 결국 유언비어 속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그런데 다시 눈을 떴을 때 학교 게시판에 고백 글이 올라온 그 날로 돌아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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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집착과 딸의 복수

엄마의 집착과 딸의 복수

우리 엄마는 여성을 극단적으로 혐오한다. 나는 엄마의 딸이었음에도, 내가 태어난 순간부터 엄마는 나를 없애버리고 싶어 했다. 립스틱을 바르면 맞고, 치마를 입어도 맞았고, 아빠에게 가까이 가는 것은 더욱더 심한 매를 맞는 일이었다. 수능을 앞두고, 극심한 여성혐오증이 있는 엄마는 학교에 찾아가 내가 친아빠를 유혹했다는 근거 없는 음란한 소문을 퍼뜨렸다. 결국 나는 15층에서 뛰어내렸다. 이런 결과에 엄마는 몹시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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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신혼집, 우리 셋이

공유 신혼집, 우리 셋이

나의 여자친구는 계속 나의 부모님과 만남을 피하고 있다. 그런데 전 남자친구의 예비 신부로 연기를 하면서 전 남자친구의 가족과 상견례까지 했다. 심지어 상견례 장소는 내가 그녀와 함께 살자고 마련한 신혼집이었다. 더 충격적인 건 내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가 내 먼 친척 동생이었다. 여자친구는 날 모르는 척하면서 다정하게 친척 형의 팔에 팔짱을 끼며 말했다. “이 집은 제 남편이 일시불로 산 거예요.” 친척들은 모두 입 모아 두 사람이 아주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거짓말이 들킬까 봐 겁이 났던 여자친구는 몰래 나에게 경고했다. “친구의 부탁으로 연기하는 것뿐이니까 망칠 생각은 하지 마. 끼어든 순간 우린 헤어지는 거야.” 난 그녀가 원하는 대로 해주는 축복해주는 수밖에 없었다. “내 동생이 나랑 안목이 똑같네. 집도 그렇고 여자 취향도 말이야. 내가 웨딩용품 좀 싸게 들여왔는데 그것도 네 마음에 쏙 들 것 같으니까 선물로 줄게.” 나의 여자친구는 그제야 당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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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살의 나이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60살의 나이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

결혼기념일, 나는 집 안 청소를 하다가 앨범 하나를 발견했다. 알고 보니 내 남편은 매년 이맘때쯤 자기의 첫사랑과 웨딩 촬영을 하고 있었다. 40살부터 60살까지, 검은 머리가 흰머리가 될 때까지 장장 20년간 한 해도 빠짐없었다. 심지어 사진 뒤에는 남편의 유창한 필체로 쓴 문구가 적혀 있었다. [영원한 내 사랑.] 남편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나도 남편을 위해 빨래하고 밥하고 아이와 손자를 길러줄 필요가 없어졌다. 어쩌다 보니 벌써 반평생을 함께 보냈지만, 지금 모든 걸 바꾸는 것도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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