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물 캐릭터는 종종 현실과 환상을 혼동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게 왜 그렇게 매력적일까? 주인공이 갑자기 자신을 영웅이나 악당으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은 단순히 웃기기만 한 게 아니다. 그런 행동 뒤에는 깊은 외로움이나 현실 도피 심리가 숨어 있을 때가 많아. '이세계 아이돌'에서 주인공이 갑자기 아이돌이 되려고 덤비는 건, 현실에서의 실패를 상상 속에서라도 극복하고 싶어서일지도 몰라.
착각물의 재미는 캐릭터 스스로도 진지하게 믿는 환상과 주변 사람들의 당황스러운 반응의 갈등에서 오는 경우가 많아. 팬들은 그런 비현실적인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공감하면서, 어쩌면 자신도 그런 상상 속에서라도 용기를 얻고 싶어 하는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