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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난 후 후회 사이다 Short Stories & Novels

Discover a collection of engaging 죽고난 후 후회 사이다 short stories with compelling plots and immersive storytelling. Perfect for readers seeking one-hour short stories and quick, immersive reads online.
언니의 미래와 바꾼 내 목숨 - undefined novels & stories
딱그만큼
나와 언니가 태어났을 때, 부모님은 일부러 용하다는 역술인을 찾아가 사주를 봤다. 역술인은 말했다. 내가 뛰어난 아이로 자랄수록 언니는 깊은 우울증에 빠질 거라고. 그리고 수능 성적이 발표되는 날, 학교 옥상에서 몸을 던져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될 거라고. 부모님은 언니를 살려야 한다는 이유로, 18년 동안 나를 짓누르며 키웠다. 그리고 수능 당일. 부모님은 끝내 내 수험표마저 빼앗았다. 나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빌었다. 이마가 차가운 타일에 세게 부딪혀 피가 흐를 때까지. 그러나 아빠는 그런 나를 거칠게 걷어찬 뒤, 냉동창고 안으로 밀어 넣었다. 철컥- 문이 밖에서 잠겼다. “네가 잘나면 수연이 죽는다고 하는데도 기어코 시험을 보러 가겠다고?” 차가운 문 너머로 아빠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 정말 네 언니를 죽이고 싶은 거야?” 냉동창고 안의 온도는 영하 30도였다. 내가 입고 있는 것은 얇은 교복 셔츠 한 장뿐이었다. 나는 죽을힘을 다해 문을 두드렸다. “엄마, 여기 너무 추워! 제발 문 좀 열어 줘!” “또 유난은.” 엄마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문틈을 뚫고 꽂혔다. “냉동 기능도 안 켰어. 이제 수연이만 무사히 시험을 치르면 너희들을 옥죄던 그 지긋지긋한 예언도 끝나는데, 너는 마지막까지 그렇게 이기적으로 네 생각밖에 안 하니?” 곧이어 부모님의 발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이마에서 흘러내린 피가 교복 위로 뚝뚝 떨어졌다. 붉은 핏방울은 순식간에 차갑게 식어 갔다. 나는 냉동창고 구석에 몸을 웅크렸다. 손끝의 감각이 사라지고, 호흡마저 점점 희미해졌다. 몸은 조금씩... 차갑게 굳어 가고 있었다.
박제된 아찔한 사랑 - undefined novels & stories
매실아아
우리 남편은 의대 박사였다. 사람이 바르기로 소문났고 타고나길 착한 사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첫사랑이 차 사고를 내어 사람을 죽이고 말았다. 첫사랑의 죄를 덮어주기 위해 남편은 그동안 배운 의학 지식을 전부 이용해 시체를 표본으로 만들어 실험실에 놓아두었다. 시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남편은 시체의 뱃속에 채 자라지 못한 아이가 있는 걸 발견했다. 늘 차분하고 냉정하던 남편도 심장이 벌렁대기 시작했다. 남편은 그 시체가 바로 나라는 걸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고 채 자라나지 못한 아이의 아빠는 바로 나를 표본으로 박제한 남편이었다.
내가 죽고 나서야 오빠들은 진실을 알았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지난이
가짜 여동생은 그저 재채기를 한 번 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세 오빠는 세상이 무너진 것처럼 가짜 여동생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고 돌봤다. 그러다 가짜 여동생이 또 내가 자신을 밀어 물에 빠뜨렸다고 모함하자, 세 오빠는 곧바로 나를 영하 50도의 폐냉동고에 가두고, 안에 있던 유일한 비상 스위치까지 끊어버렸다. 나는 대표인 큰오빠에게 울부짖으며 살려 달라고 했지만, 큰오빠는 내가 악을 쓰며 관심을 끌려 한다고 했다. 의사인 둘째 오빠에게 살려 달라고 빌었지만, 그는 내가 자업자득이라고 했다. 일류 변호사인 셋째 오빠에게 사과하자, 그는 오히려 비웃으며 말했다. “평소에 예진이를 질투하는 것도 모자라, 몸이 약한 걸 뻔히 알면서 물에 밀어 넣다니. 정말 독하구나!” “너처럼 악독한 인간은 냉동고에 갇혀서 제대로 반성해 봐야 해!” 말을 마친 세 오빠는 재채기 한 번 했을 뿐인 예진이를 품에 꼭 끌어안고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체온이 서서히 떨어지고, 온몸의 피가 조금씩 얼어붙는 게 느껴졌다. 36시간 뒤, 나는 완전히 숨을 거뒀다. 그리고 사흘 뒤, 오빠들은 예진이와 함께 퇴원하고 나서야 비로소 나를 떠올렸다. 하지만 세 사람은 내가 이미 그곳에서 얼어붙어 차가운 시체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나와 아들의 장례식 - undefined novels & stories
틈새우주
남편의 첫사랑을 위한 인간 혈액고 취급을 받으며 피를 뽑히던 나는 최고 재벌인 남편이 적선하듯 내어준 셋방에서 쓸쓸히 병들어 죽었다. 내가 숨을 거둔 지 사흘째 되던 날, 여섯 살배기 아들은 비로소 뭔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장난감을 만지다 손을 베여도 나는 보듬어주지 않았고 과자를 뜯어내 입에 억지로 넣어주어도 말리지 않았으니까. 내 품에 파고들어 옷자락을 쥐어 잡고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엄마를 불러대도 나는 묵묵부답이었다. 어쩔 줄 몰라 안절부절못하던 아이는 마침내 내 휴대폰을 찾아내어 최고 재벌인 남편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빠, 엄마가 왜 안 일어나고 계속 자요.” 남자는 첫사랑과 함께 성대한 연말 파티를 즐기는 사진 한 장을 툭 던지듯 보내며 매몰차게 대꾸했다. “그냥 잠든 거 가지고 왜 이래? 설마 죽기라도 했대? 오늘 섣달그믐이라 바쁘니까 끊어. 네 그 구제 불능인 엄마한테 전해. 언제든 제 잘못을 인정하고 무릎 꿇을 마음이 생기면 그때 날 찾아오라고.” 뚝 끊겨버린 전화 앞에서 아들은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그러다 쓰레기통을 뒤져 집안에 마지막으로 남은 과자 한 조각을 찾아내더니, 반으로 쪼개어 내 싸늘한 입술에 조심스레 갖다 대었다. “엄마, 우리도 밥 먹어요.”
복수는 얼음처럼 차갑게 - undefined novels & stories
고슴도치
남편의 첫사랑이 차에 한 시간 동안 갇혀 있자 그녀를 구해준 뒤 정작 아내인 나를 나무 상자에 강제로 집어넣고 못을 박았다. “아리가 겪은 고통은 백배로 되돌려 줄 거야.” 내가 아무리 애원하고 변명하고 발버둥 치며 울고 불어도 그는 끝까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이내 매정하기 그지없는 말투가 들려왔다. “안에서 반성하다가 잘못했다고 시인하면 다시 풀어줄 거야.” 비좁은 상자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나는 뼈가 이미 산산조각이 나고 선혈이 바닥을 적실 정도였다. 일주일 뒤, 첫사랑과 다시 지하실을 찾은 남편은 나를 풀어 주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질식사로 죽은 쥐 오래되었고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었다.
바꿔진 운명, 엇갈린 사랑 - undefined novels & stories
정아
나는 진짜 딸, 가짜 딸 이야기에서 아무도 원하지 않는 진짜 딸이었다. 내가 여동생과 함께 납치되었을 때, 납치범들은 내 손가락 하나를 잘라 부모님께 보냈지만 부모님은 그 손가락이 여동생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했다. 그들은 여동생의 암시를 받아 경찰에 신고했지만 그 사실은 납치범들에게 발각되었고 부모님은 여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내가 납치 장소를 발설했다고 거짓말했다. 그래서 나는 납치범들에게 고문당해 죽었고 여동생은 성공적으로 구출되었다. 하지만 내 훼손된 시신을 본 부모님은 완전히 무너져 내리며 여동생과 납치범들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고구마 소설의 엔딩은 죽음뿐 - undefined novels & stories
시열
내 남편과 악녀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나와 악녀가 동시에 납치됐을 때, 구급차를 타고 온 의사 남편은 악녀부터 구해줬다. 두 다리가 골절한 나는 바닷속에서 버둥거렸다. 숨이 넘어갈 직전, 나는 그에게 뱃속의 아이만이라도 살려달라고 했다. 그는 나를 힐끗 보더니 선심 써서 다른 구급차를 불러준다고 하며 말했다. “이게 이젠 살려고 존재하지도 않는 애를 지어내네. 역겨워. 네가 날 살려준 은혜는 이렇게 갚았어. 이따가 병원에서 이혼협의서에 사인 해.” 이 말을 들은 나는 떨리는 손으로 오른쪽 귀의 보청기를 벗었다.
가족들의 배신 - undefined novels & stories
일십
난 알몸으로 냉동고에 갇힌 지 40일째였다. 그리고 모자이크 없이 찍힌 사진들이 온라인에서 미친 듯이 퍼져 나갔다. 쏟아지는 온갖 루머 속에서 어머니는 그 사진을 무심히 공유하며 내 동생에게 다정하게 말했다. “연예계는 이렇게 더러운 곳이야. 넌 그냥 네 언니 유산이나 잘 물려받으면 돼.” “넌 언니랑 달라, 내 소중한 딸은 깨끗하게 살아야지.” 내가 그 더러운 곳에 발을 들인 이유가 어머니의 암 치료비를 벌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어머니는 이미 다 잊은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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