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아빠인 줄 알고 시아버지를 곤돌라에 태운 상간녀
시아버지는 심장 우회 수술을 마친 뒤, 새 프로젝트를 시찰하러 회사에 오셨다.
나는 미리 프로젝트팀에 안전한 관광용 차량을 준비해 두라고 했다.
그런데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안전장치 하나 없는 고공 작업용 곤돌라였다.
남편이 회사에 들여놓은 첫사랑 심아린이 비꼬듯 입을 열었다.
“고물이나 줍는 네 아버지가 공사장에 와서 고철이나 주워 가려는 거겠지.”
“내가 프로젝트 책임자니까, 박 대표 대신 규율을 지키는 게 당연해.”
“그래도 내가 마음이 약해서 말이야. 이 곤돌라가 조금 고장이 나긴 했지만, 너희를 하늘로 보내기엔 딱 좋겠네.”
나는 그 순간 어떤 상황인지 알아차렸다.
심아린이 시아버지를 시골에서 농사짓는 내 친아버지로 착각한 거였다.
나는 시아버지가 방금 심장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놀라거나 고공 작업 같은 자극을 받으면 안 된다고 설명하려 했다.
하지만 심아린은 일꾼들에게 우리를 거칠게 곤돌라에 밀어 넣게 하더니, 급상승 스위치를 거칠게 내려버렸다.
겁에 질린 시아버지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가슴을 움켜쥐었다.
그런데 심아린은 아래에서 무전기를 들고 자랑하듯 말했다.
“나는 번지점프 클럽 VIP야. 오늘 너희한테 하늘을 찌르듯 치솟는 기분이 뭔지 제대로 느끼게 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