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은 억만장자
그때 전이혁이 입을 열었다.
“제가 아영 씨에게 들었는데 최하임 씨랑은 거의 20년 넘게 함께 자란 사이라면서요? 그 정도면 단순한 친구 사이가 아니라 가족 같은 정과 사랑이 함께 섞여 있을 겁니다. 그런 감정은 섞여 있으면 헷갈리기 마련이죠. 하지만 구분하는 건 의외로 간단해요. 그 사람과의 관계가 끊어졌을 때 마음이 아프다면 그건 사랑이에요. 진짜 사랑이라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상대방이 어떤
상황에 있든, 어떤 환경 속에 있든, 사랑한다면 손을 놓지 않는 거죠. 저라면 사랑한 사람을 어떤 이유로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그녀가 어떤 사람으로 변하든, 어떤 신분이든, 어떤 문제에 부딪히든 그걸 이유로 외면하지 않아요. 도울 수 있다면 어떻게든 돕고 함께 길을 찾아 나갈 거예요.”
그의 마지막 문장은 분명히 도아영을 향한 고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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