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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악연

우연과 악연

“이 반지는 꾸만통, 그러니까 태국의 민간 신앙에서 모시는 신 중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신을 꾸만통이라고 합니다. 이건 그 꾸만통을 제물로 바쳐 만든 반지입니다. 지해일 씨 손에 있는 건 분신이고 본체는 따로 있을 거라고 합니다. 분신이 지해일 씨와 매일 밤낮을 함께 하고 있으면 본체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는 지해일 씨가 머릿속에 생각하는 모든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꾸만통의 주인은 모든 걸 전달받게 되는 거죠. 시간이 오래 지나면 지해일 씨는 자아를 점차 잃게 되고 생각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꾸만통의 마리오네트가 될 겁니다. 그때가 되면 지해일 씨 목숨도 위험해질 겁니다.” 반지는 이세리가 밸런타인데이에 선물한 것이었다. 그녀는 직접 만든 반지라며 절대 손에서 빼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이세리는 정작 광고 촬영이나 드라마 촬영 핑계를 대며 끼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원래 이세리 손에 있어야 할 반지는 어느새 진성균의 손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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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대가

사랑의 대가

양이서는 분노에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너 우리 집안 대를 끊어버릴 생각이지!” 처음 결혼했을 때, 신영호는 언제나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완벽하게 나와 하나가 되길 원했다. 나는 그의 앞에 피임약을 수십 상자 쌓아두고, 그가 나를 건드릴 때마다 약을 먹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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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돌아오지 않은 내 사랑

끝내 돌아오지 않은 내 사랑

하지만 윤차현이 바라는 허점은 없었다. 묘비에는 분명히 세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윤명준. 명준이의 이름이었다. 나는 이미 바닥의 가루와 흙먼지를 전부 유골함 안에 담아 넣은 뒤였다. 피투성이 된 두 손으로 유골함을 꼭 끌어안고,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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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킨 인연의 매듭

엉킨 인연의 매듭

“나를 찾으러 온 건가요? 아니면 경호 씨를 찾으러 온 건가요?” 이현은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반문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거예요?” “무슨 얘기요?” 이현은 나를 흘겨보며 말했다. “당신이 사랑하는 약혼자 임경호가 요즘 이씨 그룹과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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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보다 위험한 사랑

전쟁보다 위험한 사랑

마치 새로 피어난 장미처럼 선홍빛이 감도는 입술은 달빛에 의해 유혹적인 광택을 띠고 있어서 비록 술 냄새가 풀풀 풍기고 있다고는 하나 그것이 달콤하게 느껴졌다. 이때 바람이 스치자, 그의 귀밑머리가 흐트러지며 준수한 미모에 매혹함을 더했다. 추월녀는 저도 모르게 손을 뻗어 흐트러진 유상무의 머리를 정리해 주려다가 멈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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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복수와 놓쳐진 사랑

지나친 복수와 놓쳐진 사랑

많은 사람들 속에서 소지아는 조용히 물러났다. 오후의 햇빛은 약간 따가워서 선물에 쏟아지니 무척 눈부셔 보였다. 선물 위의 두 만화 캐릭터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열 손가락을 꼭 잡고 흩날리는 벚꽃 아래에서 키스를 하며 말할 수 없는 로맨스를 띠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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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된 사랑의 대가

거짓된 사랑의 대가

“아냐, 틀림없어. 우리가 응징하려던 사람은 바로 너, 고윤정이야. 너희는 모르겠지만, 이 여우 같은 여자가 얼마나 어이가 없는지 알아? 내 남편과 내 가정을 무너뜨리려 하고, 남편이 가진 모든 자산을 자기 명의로 이전하게 하려 했어. 우리 남편이 대기업 대표고 아주 잘생기었거든. 그러니 이 창녀가 내 남편에게 들이댄 거야!” 정희는 안고 있던 아기를 카메라 앞에 들이대며 말했다. “얘가 내 딸이야. 이제 여섯 달 됐어. 내가 � �신했을 때부터 이 여우가 내 남편을 유혹하기 시작한 거야. 이 뻔뻔한 년!” 정희의 말이 갈수록 어이가 없어서 나는 더 이상 참지 않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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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처럼 스러지는 사랑

안개처럼 스러지는 사랑

“그럼 간단하죠. 나한테 뽀뽀 한 번 하면 용서해 줄게요.” 성준은 자신의 볼을 가리키며 말했다. “여기에요.” 채이는 남자의 말을 듣고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용기를 내서 눈을 감고 그의 볼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그 짧은 한 번의 입맞춤에도 성준의 심장은 북처럼 요동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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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꽃비

사랑의 꽃비

그 여자는 겨우 스물 몇 살로 보였고 도발적인 스타킹과 슬립 차림에 목부터 가슴까지는 온통 키스 자국으로 뒤덮여 있었다. 사진 속 그녀는 카메라를 향해 V자를 그리며 웃고 있었고 손가락에는 다소 헐렁한 남자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BIH & 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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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지처와 첫사랑

조강지처와 첫사랑

후에 정한별은 그 금목걸이를 송은택에게 주더니 짐을 싸고 떠났다. 다시 그녀의 소식을 들었을 때, 정한별은 이미 고향의 돈 많은 남자와 결혼했다고 한다. 그 남자는 뚱뚱하고 키도 작으며, 심지어 결혼식 당일, 계집을 대하는 것처럼 정한별을 부려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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