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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과 복수, 그 후의 사랑

배신과 복수, 그 후의 사랑

드디어 소라와 약속한 날이 왔고 내가 촬영실 입구에서 긴장해서 서성거리고 있는데,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왔다. “성훈, 웨딩 사진을 찍으러 왔어.” 주연은 멀지 않은 곳에 서서 대학교 때처럼 풋풋하고 수줍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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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사랑의 교훈

불행한 사랑의 교훈

양지오는 내 상사이자 파트너로 함께 일하고 있었다. 사랑은 배신할 수 있어도, 일은 배신하지 않는다. 나는 내가 선택한 이 길을 앞으로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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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꽃미남 흥신소

좌충우돌 꽃미남 흥신소

그녀의 머리 끝에 단단히 매여 있는 은은한 연분홍빛 비단 댕기가 밤바람결에 위태롭고 쓸쓸하게 흔들렸다. 그것은 무사 운이 제 전 재산을 털어 장터에서 남몰래 사다 바쳤던, 주군을 향한 목숨 건 충정의 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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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숨은 진실

어둠 속에 숨은 진실

인터넷은 세기의 로맨스가 결실을 맺었다며 축하하는 글로 도배되었고, 사람들은 허지성의 SNS 계정으로 몰려가 어서 강유리에게 청혼하라며 아우성을 쳤다. 그러나 허지성은 강유리의 고백에 화답하는 대신, 뜻밖에도 우리의 웨딩 사진을 업로드했다. 사진과 함께 올린 글은 단 한 줄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오직 내 아내뿐입니다.] 하지만 허지성의 부질없는 순정은 내게 더 큰 독이 되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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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결혼의 불청객

내 결혼의 불청객

골동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서유정은 그보다는 레스토랑의 메뉴에 더 관심을 보였다. 부매니저가 두 사람을 달맞이꽃으로 안내했다. 아담한 룸인 달맞이꽃은 깔끔한 스타일로 인테리어가 되어있었다. 벽에는 산수화가 걸렸고 남쪽의 창문 밖으로는 작은 정원이 보였다. 비록 겨울이긴 했지만 정원에는 여전히 수많은 꽃이 앞다투어 피고 있어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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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랑의 끝

10년 사랑의 끝

10년을 사귀고 나서야 강도준은 나와 결혼하겠다고 했다. 웨딩 촬영을 하던 날, 사진작가가 키스 컷을 몇 장 찍어 보자고 했다. 강도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결벽증이 있다고 말했고, 나를 밀어낸 뒤 혼자 스튜디오를 나가 버렸다. 나는 민망한 얼굴로 스태프들에게 대신 사과했다. 눈이 쏟아지는 날이라 택시는 잡히지 않았다. 나는 눈에 젖은 길을 밟으며 한 걸음씩 힘겹게 신혼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신혼집 안에서 강도준이 첫사랑을 품에 안고 떨어질 줄 모르고 키스하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자기야, 네가 한마디만 하면 난 언제든 결혼식장에서 도망칠 수 있어.” 오랜 세월 붙잡고 있던 마음이 그 순간 우스갯거리가 됐다. 한참을 울고 난 뒤, 나는 강도준보다 먼저 결혼식에서 사라지기로 했다. 훗날 지인들 사이에 소문이 돌았다. 강씨 집안 막내가 전 약혼녀를 찾겠다며 온 세상을 뒤지고 다닌다고. 돌아와 달라고 빌기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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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절친과의 금지된 사랑

아버지의 절친과의 금지된 사랑

그동안 수많은 로맨스 영화에서 남자가 여자를 근사한 레스토랑으로 데려가 에스코트하는 장면들을 지겹도록 봐왔지만, 단언컨대 그 어떤 명장면도 지금 내 눈앞에 펼쳐진 이 현실의 압도적인 아우라 근처에도 비비지 못할 터였다. “세상에! 이거 진짜 실화예요?!” 내 두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도무지 믿기지가 않았다. 디테일한 소품 하나하나까지 그야말로 완벽했고, 이 모든 황홀한 세팅이 오직 나 한 사람만을 위해 존재하고 있� �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생화 장식들 사이에는 꽃잎으로 정성스럽게 수놓은 글귀들이 선명하게 박혀 있었다. 그중에서도 단연 내 시선을 강탈한 건 ‘나의 작은 유혹(My little temptation)’과 ‘사랑해, 아가(I love you, baby)’라는 문구였다. 제3자가 보기엔 그저 흔해 빠진 달콤한 멘트일지 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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