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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경계

영혼의 경계

“찾았어?” 류현이 고개를 저었다. “아직.” “아까 봤잖아.” “어느 반으로 들어갔는지 못 봤어.” 채아가 작게 한숨을 쉬었다. “진짜 빠르네.” 류현이 말했다. “일부러 피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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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브

내 서브

주여, 당신의 은총으로 우리를 도와주소서. 왕독수리 나는 지친 여정 끝에 제트기에서 내린다. 과테말라 깊숙한 곳,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벨리즈와 국경을 접하는 멕시코의 정글, 코카인 제조와 대마초, 마리화나 재배를 감독하기 위해 간다. 내 과학자들은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공정을 끊임없이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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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기억

천년의 기억

누구의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그 서신이 지금 어디에 놓여 있느냐, 누구의 공간에서 발견되었느냐였다. "빈마마." 내관이 한층 무게 있는 목소리로 다시 불렀다. "궁은 우연을 오래 두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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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 숨은 진실

어둠 속에 숨은 진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허지성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유경아, 내일 아침이면 돌아갈 거야. 내가 특별히 해외에서 너한테 줄 선물도 샀어.] 답장은 하지 않았다. 유심칩을 빼서 쓰레기통에 던져버렸다. 비행기가 N국에 착륙하자마자 안과 병원으로 향하는 차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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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소원리

웰컴 투 소원리

“알게뭐야. 그래서 너랑 떨어져 있어야 한다니까. 그렇다고 그런 자리에 널 데리고 가면 널 곤란하게 만드는 거니까…. 마음 같아서는 기사라도 딱 내서 황에스더가 내 여친이다, 라고 알리고 싶긴 한데.” “까분다.” 인협은 칭얼거리는 어린아이처럼 굴며 에스더를 품에 꼭 안았다. 에스더는 그런 인협의 팔을 가볍게 토닥여주었다. “아이고, 이래서 9월에 서울은 어떻게 가려고? 가는날 통곡이라도 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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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보지 말자

다시는 보지 말자

“하린 씨, 부탁이야. 이 남자 하린 씨한테 양보할게.” 내 애원 소리에 갑자기 의문의 바람이 불어와 시체를 덮고 있던 하얀 천을 날려버렸다. 그렇게 내 몸은 임수혁 앞에 완전히 드러나다 못해 가슴에 있는 붉은 점까지 보였다. “여보, 내 가슴에 있는 이 점은 전생에 사랑하는 사람한테 상처를 받아 생긴 자국이래. 여보는 절대 배신하지 않을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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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의 비밀

지하실의 비밀

자리로 돌아오자 유지민이 내 어깨를 감싸며 조심스럽게 사과했다. “아니야, 괜찮아.” 문득 한 가지가 떠올라 핸드폰을 꺼내 그녀에게 사진 한 장을 보냈다. “지민아, 네가 아는 게 많으니까 한 번 알아봐 줘. 이런 비밀번호 도어락에 마스트키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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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도플갱어

안녕, 나의 도플갱어

좁은 복도에 자재들이 쌓이고 드릴 소리가 루나 바의 고요한 공기를 찢어발겼다. *** 그 시각, 서울 강남호텔의 한 멤버십 바. 대낮임에도 두꺼운 커튼으로 가려진 실내는 밤처럼 어두웠다. 한결은 양주잔 속에서 녹아가는 얼음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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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옥석

혈옥석

나는 옷으로 발을 싸맸고 천천히 계단을 올랐다. 옥섬돌의 끝은 텅 빈 곳이었는데 중간에 새빨간 액체로 가득 찬 커다란 욕조가 놓여 있었다. 강렬한 피비린내를 맡은 나는 코를 막았다. 새빨간 액체가 전부 사람의 피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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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포인트

터닝포인트

‘띡.’ 신예린은 손에 불이 난 것처럼 역대급 반사 신경으로 버튼을 눌렀다. “좋습니다. 이번 문제는 신예린 학생이 답해주세요.” “림프구입니다.” “정답입니다, 1점 추가!” “세 번째 문제입니다. 인체에서 가장 큰 장기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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