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은 이미 어둠이 짙게 내려앉아 있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죠. 나머지는 내일 하자고요.”
그제야 신지아도 시계를 봤다.
밤 11시.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린 줄도 몰랐다.
그녀는 미련을 접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의 일은 자기 몸을 갉아 먹는 일이었다.
‘하지만 심재현, 예전에 네가 내게 간곡히 부탁해서 낳은 아이가 바로 심하루야.
‘너의 부탁에 따라 세상에 태어난 아이는 조수석에 앉아 있던 게 아니야. 생일 케이크가 넘어질까 봐 케이크를 받치고 있었던 거야.’
‘너의 인정을 받고 싶어서, 엄마와 아빠가 행복하기를 바랐던 딸, 하루라고.’
이미 밤이 되어 창밖 하늘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경인시의 겨울 하늘에는 별이 거의 볼 수 없었다.
게다가 이곳은 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아 네온사인이조차 비치지 않아 하늘은 우울할 정도로 어두컴컴했다.
신은지는 오후 내내 잠을 잔 덕에 온몸이 쑤시고 아파서 누워 있기도 힘들었고 잠도 전혀 오지 않았다.
신은지와 박태준의 평탄한 러브스토리 전개는
소설의 긴장감이 떨어지니까 이상에게 비틀어
요트에 타게하여 사고로 박태준 실종 ...
기미욱등장...기억상실..육정현...신분바꿔서 등장..
이상한 약물 강제투약...뭐 이런 설정 다 중국 소설이니
한국인 정서로는 설득력이 떨어지고 재미를 반감시키고
.새로운 여자 등장...돈에 환장한 여자 위장 전술
놀아나는 남주..눈치없는 여주...
이 소설이 1500회 넘도록 이모양이겠죠?
완결될때까지
Annie
로마로 출장을 간 은지.
은지가 실수로 핸드폰을 변기에 빠뜨리는 바람에
핸드폰이 고장나 연락이 안되는걸 모르고,
박태준은 공예지한테 자기 외투를 주었다는 이유로
은지가 화가 나 연락을 안하는 걸로 오해하고…
답답한 마음에 결국은 로마로 가서 은지를 만나는 박태준…
처음엔 정말 비호감이라 나유성이 낫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매력남으로 거듭나는 박태준. 개인적으로 박태준과
신은지 커플 응원합니다!!! 얼른 재혼해야 할터인데…
누라
밤이 도시 위로 벨벳 커튼처럼 내려앉았다. 거의 보이지 않는 별들로 가득 찬 하늘은 약속과 침묵 사이에 매달려 숨을 죽이고 있는 듯했다. 집은 황금빛 불빛에 잠겨 늦은 준비의 웅성거림으로 아직 가득했지만, 모든 것이 은은하고 통제되었으며, 거의 비현실적이었다. 마치 주요 장면을 기다리며 멈춰 선 무대 같았다.
봄바람을 타고 번진 불길이 순식간에 종이들을 삼켰고 불과 몇 분 만에 한 줌의 재로 남김없이 타버렸다.
저 멀리 하늘가로 해가 저물어가며 서서히 다가오는 벤틀리 차량 위로 오렌지빛 노을이 내려앉았다.
배도현이 차에서 내렸다.
손에 오렌지 사이다처럼 영롱하고 눈부신 도라지꽃 한 다발이 들려 있었다.
“넌 날 어둠 속에 두는 걸 즐기는구나.”
“네가 빛을 찾으려 애쓰는 모습을 지켜보는 걸 즐겨,” 그가 말했다. “그건 다른 거야.”
남은 운전은 침묵 속에 지나갔다. 결국 그는 조용한 주거 건물 아래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비싸고 사적인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주차한 뒤 시동을 껐지만 곧바로 문을 열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