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미는 휴대폰을 내리고 창밖의 익숙한 불빛과 익숙한 거리를 바라보며 미소를 잃지 않았다.
나상준은 옆에서 그녀의 미소와 빛이 나는 눈을 바라보았는데 그의 눈동자도 창밖의 빛 때문에 밝아졌다가 어두워지곤 했다.
안평의 8시는 불빛이 감싸였고 차량과 사람들의 목소리가 조용한 여름밤을 가득 채웠다.
그것이 너무도 못마땅한 줄리아였지만, 그녀가 나설 수도 없는 일이기에 가만히 있어야만 했다.
그나마 줄리아가 쉴 수 있는 시간은 바이올렛이 아인스와 함께 열락의 밤을 보낼 때뿐이었다. 처음의 열락의 밤 이후로는 보통 일주일이던 열락이 밤이 횟수를 거듭할수록 일수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