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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배정우는 한쪽 무릎을 꿇고 임슬기에게 프러포즈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부로 만들어주겠다고 맹세했다.
하지만 1년 후 그녀는 예기치 못한 유산을 겪었고 교통사고를 당한 그는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 모든 것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변해버렸다.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임슬기가 이혼을 요구했지만 그녀를 집에 가둬버린 배정우.
“이혼? 꿈도 꾸지 마. 넌 평생 죗값을 치러야 해.”
임슬기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정우야, 나 폐암 말기래. 죽어가는 날 잡을 수 있겠어?”
학교폭력으로 죽은 내가 환생해 갓 태어난 아기가 되었다.
그런데 나한테 학교폭력을 저질렀던 사람이 내 어머니다.
“아가야.”
그녀가 조심스럽게 나를 부르고 있다.
아가? 나는 그녀의 품에서 미친 듯이 발버둥 치며 손가락으로 그녀의 눈을 사정없이 찔렀다.
오늘부터 이 ‘아가’의 복수가 시작된다.
결혼식 날, 내 약혼자의 첫사랑이 나와 똑같은 고급 맞춤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장에 나타났다.
그들이 함께 서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아무 표정 없이 그 두 사람 앞에서 둘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그녀는 그 자리에서 울며 도망갔고, 그는 모든 사람들 앞에서 나를 너그럽지 못하다고 욕했다.
혼례가 끝난 후, 그는 첫사랑과 함께 우리 둘만의 신혼여행 여행을 떠났다.
나는 다투지 않고 바로 유산 수술을 예약했다.
북유럽 구석의 작은 시골 마을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국민 배우 소정호. 한국어는 물론이고 영어가 통하는 사람조차 없어 난감한 상황에 정호의 앞에 한 청년이 나타났다. 여기 말도 영어도 한국어도 할 수 있는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 깡 시골에서 지내고 있는 건지.
제 이름 석 자를 말해도 전혀 모르는 눈치인 청년. 정말 오랜만에 ‘배우 소정호’가 아닌 ‘인간 소정호’로서 지내게 된 나날들 속에 정호는 점점 그가 궁금해진다.
해성 최고 부호 하승민은 3년 동안 식물인간 상태였고 그의 아내 지서현은 3년 동안 그를 간호했다.
그러나 그가 깨어난 후, 지서현은 그의 휴대폰에서 불륜을 암시하는 문자를 발견했다. 그의 첫사랑이 돌아온 것이다.
“백조가 돌아왔으니 이제 못생긴 오리 새끼는 버려야지.”
그녀를 멸시하던 그의 친구들은 모두 그녀를 비웃었다.
지서현은 그제야 하승민이 자신을 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신은 그저 한심한 웃음거리였던 것이다.
그래서 하승민은 어느 날 밤 아내에게서 이혼 서류를 받았다. 이혼 사유는 남편의 신체적 결함이었다.
하승민은 분노에 차 찾아갔지만 과거 못생긴 오리 새끼였던 아내는 긴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자태로 눈부신 조명 아래 서 있었고 의학계의 거물로 변신해 있었다.
그를 보자 지서현은 우아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하 대표님, 비뇨기과 진료 보러 오셨어요?”
아오...혈압... 왜 다들 이런식이지? 아무리 눈이 멀었어도 낳아준엄마와 성품이 1도 안닮았고 오만방자한게 보이면 의심부터 하고 유전자 검사부터 해야하는거 아님? 이윤희 이아중마도 서현이 친모라면서 그렇게 죽이려들면 의심이라도 해봐야하는거 아님? 아무리 소설이라지먄 답답한거 오래 끌면 독자들 다 떠나요~
근데... 서현이가 승민이 엄마 다리 고쳐주고 엄마는 서현이 다시보고.. 뭐 그런 전개로 갈것 같긴 하네요.
눈내리는 밤
이제 길었던 백시후와 엄수아 이야기 해피앤딩으로
마무리되었고, 드디어 주인공 지서현과 하승민 이야기로 돌아왔네요...이들의 이야기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얼마나 많은데...
그나저나 하승민이 동심고독이 몸에 심어졌다해도,
그래서 서현이를 가까이 하면 고통스럽다해도
어떻게 지유나랑 결혼해야하냐구...
좀 억지스러운 전개...이해 할 수 없어ㅠ
지유나가 여씨집안 딸이 아니고, 지서현이 진짜딸이라는 출생의 비밀은 언제 밝혀지냐구...
여유나인지 지유나인지 너무 꼴보기 싫어서
어서 폭망하길...
남편의 첫사랑이 차에 한 시간 동안 갇혀 있자 그녀를 구해준 뒤 정작 아내인 나를 나무 상자에 강제로 집어넣고 못을 박았다.
“아리가 겪은 고통은 백배로 되돌려 줄 거야.”
내가 아무리 애원하고 변명하고 발버둥 치며 울고 불어도 그는 끝까지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이내 매정하기 그지없는 말투가 들려왔다.
“안에서 반성하다가 잘못했다고 시인하면 다시 풀어줄 거야.”
비좁은 상자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나는 뼈가 이미 산산조각이 나고 선혈이 바닥을 적실 정도였다.
일주일 뒤, 첫사랑과 다시 지하실을 찾은 남편은 나를 풀어 주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질식사로 죽은 쥐 오래되었고 싸늘한 주검이 되어 있었다.
그는 ‘심야 파수꾼’의 최강 병기이자 적들을 떨게 만드는 전쟁의 신이다!3년 전 특수 임무를 수행할 때, 그는 중상을 입었고 기억을 잃었다!다행히 사람에게 구해져 목숨을 건졌고, 그는 은혜를 갚기 위해 은인의 딸을 아내로 맞이했다!3년 동안 장모님과 아내를 위해 온갖 고생을 해왔지만, 그들의 눈에 그는 여전히 개보다 못한 존재였다!마침내, 그는 기억이 돌아왔고 다시 왕좌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