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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소설의 엔딩은 죽음뿐

고구마 소설의 엔딩은 죽음뿐

나는 기분이 나빴다. “다음 생이 있다면 그냥 썩 꺼져버려. 채연이 눈 더럽히지 말고.” 양채훈은 내 마음의 대변인이었다. “채연이 이번 생은 사람 잘못 믿어서 망쳤어. 다음 생에는 꼭 사람 가릴 줄 알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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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과 복수, 그 후의 사랑

배신과 복수, 그 후의 사랑

“하성훈, 너 후회할 거야!” “걱정하지 마, 난 절대 후회 안 할 거니까.” 나는 더 이상 주연과 쓸데없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 문을 세게 닫아버렸다. 밤에 낯선 번호로 나에게 전화가 왔다. 전화를 받자, 휴대전화 너머로 준혁의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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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카운트다운

죽음의 카운트다운

내가 죽은 것을 기뻐하는 것이 분명했다. 내 몸은 그들로 둘러싸였다. 그들은 아마도 내 영정 사진과 유골함을 보고 오랫동안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 김민수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오후, 김수아가 나에게 전화를 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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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시간

“내가 말을 하잖아. 안 들려?” 나는 짜증이 치솟아 그의 손을 뿌리치려고 했으나 들고 있던 사망 서류가 바닥에 후두두 떨어졌다. 오태훈은 사망이라는 두 글자를 발견하곤 얼른 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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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OUTLAST - 네가 있는 폭풍속으로

그것은 더 거대한 파멸이 몰아치기 전, 자연이 인간에게 허락한 고작 30여분 짜리 시한부 휴식에 불과했다. 태풍의 눈이 지나가고 나면, 반대편에서 더욱 강력한 후면 강풍대(태풍의 꼬리)가 도시를 초토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강태풍은 서나래의 손을 꼭 잡은 채 그 푸른 하늘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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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죽음

나의 죽음

민지는 잠시 동안 멍하니 서 있었는데, 마침내 정신을 차린 듯 말하고는 서둘러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녀의 뒷모습은 조명 아래서 쓸쓸하게 보였다. 나는 민지를 따라 방으로 들어갔다. 민지는 문을 꼭 닫더니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맞아! 왕예은 죽었어! 이제 믿을 만한 신장 이식자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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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의 능멸을 당한 그 후

절친의 능멸을 당한 그 후

기사의 맨 마지막에 이런 문구가 적혀져 있었다. [가장 슬픈 것은 이 일이 지난 지 11년이 됐지만 그 착한 절친 여자아이는 부모님께 쫓겨나고 남편과 아들에게 버림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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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은 후에 발견한 가족의 비밀

내가 죽은 후에 발견한 가족의 비밀

후회 지수가 낮을수록 혈연관계가 나쁘다는 말인데 그녀의 후회 지수가 제로라는 것은 내가 그녀의 마음속에서 집에 있는 개만도 못한 것을 의미한다. 내가 죽은 것은 엄마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엄마가 그렇게 슬프게 우는 것은 단지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일 뿐이었다. 그녀는 본래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이니 말이다... 장례식장의 굳게 닫혀 있던 문을 누군가 안에서 밀쳐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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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대신 너의 파멸을

죽음 대신 너의 파멸을

지안은 입술을 짓씹으며 회의실을 빠져나왔다. 사무실로 돌아가는 복도, 통유리창 너머로 붉게 물든 노을이 보였다. 전생에서 비참하게 버림받고 죽어갔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여기서 무너질 순 없어. 강민우와 서유라, 그 두 인간을 파멸시키기 전에는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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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자락

사랑의 끝자락

내일이면 이혼숙려기간이 끝난다. 내일이 지나면, 나는 강시헌과 완전히 남남이 된다. 나는 베란다에 둔 작은 화분에 물을 주고 있었다. 그 순간, 손가락에서 뭔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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